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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권의 책을 읽으면 아송이처럼 시인이 된다

천권의 책을 읽으면 아송이처럼 시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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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8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27쪽 | 509g | 153*224*30mm
ISBN13 9788989465324
ISBN10 89894653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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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경숙
엄마. 퍼포먼스 작가로 한창 전성기를 누리던 90년대 인사동에서 ‘퍼포먼스 결혼식’을 올려 전 매스컴의 세례를 받았던 그녀가 2005년 또 한 번 자녀교육법으로 세간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퍼포먼스 작가 임경숙의 10살 아들 시인 만든 이야기

현재 8. 10~8. 23일까지 명동성당 내 <평화화랑>에서 여섯 번째 개인전(천연 염색 아트전)을 열고 있으며, 이 책은 아들의 시와 그녀의 교육법을 함께 엮어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그녀는 아이들도 다 커서 일하기에 딱 좋다고 소감을 밝힌다.


본적 해남.
*1985
·플레리드라퍽뜨 의상과 데생학교 졸업
·한국인 최초 유럽에서의 패션쇼와 행위예술
·파리 8대학 그룹전
·퐁피두센터 두 차례 초대 패션쇼와 행위예술
·유럽 아카데미 예술협회에서 동메달 수상
*1986
·소금창고 제1회 개인전
·금호문화재단 초대 제2회 판화전 및 행위예술
*1987·주불 한국문화원 판화전
*1988·시집 <나는 생을 노래하네> 출간
*1989·한, 일 퍼포먼스 페스티벌
*1991
·시나리오 <겨울 애마… 봄> 집필
·폴란드 국제 퍼포먼스 페스티벌 참가 및 케냐, 인도, 이집트, 그리스… 9개국 공연 여행
·예술의 전당에서 D.M.Z. 그룹전
·포항제철, 광양제철, 산업근로자를 위한 초대 행위예술
·경인미술관 3회 유화 개인전
*1992
·대성리 설치미술제 중 ‘정신대 통곡’ 행위예술
·수필집 <배꼽에 바람을 넣고> 출간
*1993·경인미술관 4회 유화 개인전
*1995
·미술의 해를 위한 퍼포먼스
·삼성항공 초대 6회 퍼포먼스
·수필집 <프로는 말이 없다> 출간
*2000
·‘너는 복이 되리라’ 장충체육관 퍼포먼스 연출
·도봉도서관 ‘너, 폐품? 아니 나 작품’ 5회 정크 아트전
*2002
·인도, 싱가폴, 말레이지아 아시아 여성 인권 세미나 참석 및 퍼포먼스 여행
*2005·제6회 천연염색 아트전
시 : 배아송
아들. 현재 백운초등학교 5학년이다. 강북구 오케스트라 단원이며, 피아노도 수준급이고, 축구부, 태권도, 수영, 등도 잘하며 특히 영어는 수준급이다.(자신의 음악을 들을려면 자기는 프로니까, 돈을 내야한다고 우스게 소리를 한다나.)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 1천 권의 책을 읽었고, 2~3학년 때 시(자신은 일기라고 함)를 쓰기 시작하여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아송이는 앞으로 멋진 시인이 되겠다”는 칭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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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침 아송이는 시무룩한 표정을 짓더니 “엄마, 나 사람 안하고 싶어”
“왜 그런 생각을 하니?”
“사람은 맨날 걸어만 다니니까 심심하고 재미가 없어요, 사람은 바보예요.”
“그러면 뭐가 되고 싶은데?”
“벌이요. 날라 다니는 벌이 되고 싶어요. 날라서 산으로 멀리 가버릴래요.”
“날라 다니기만 하면 벌도 심심할텐데…….?”
“아니예요, 엄마! 벌이 되어서도 유치원에 가고 날개달기 공부도 할께요. 꽃으로 날라가 꿀을 먹을래요. 쪽-쪽”
“무슨 꽃이 좋은데?”
“엄마가 말해봐” 난 천천히
“장미, 코스모스, 진달래, 개나리, 국화……..” 하며 꽃이름을 불렀다. 그러자 아송이는 “알았어요, 장미를 먹어야지 냠냠~ 개나리를 먹어야지 냠냠냠~ 국화도 먹고 무궁화도 다 먹어야지 냠냠~ 냄새가 참 좋아 배불러요.”
“그리고 또 무얼 할래?”
“구름으로 높이 올라가서 용이 되야지. 불을 내뿜어야지 푸~푸~”
“용이 되어서도 심심하면 어떡할래?”
“걸어 다니는 탬버린이 될까, 소리를 막 내야지, 짜라라란 짜라라란……. 아니야, 난 물개가 될래요.”
“물개는 무엇을 하는데?”
“엄마! 그것도 몰라요? 헤엄을 치고 공을 코로 높이 던질게요.”
“물개 다음엔 뭐가 되고 싶어?”
“팬더곰을 할래요, 멀리 숲속으로 갈래요.”
“아송이가 멀리 가버리면 엄마는 보고 싶어서 울텐데……...” 우는 시늉을 하였다.
“엄마, 꿈 속에서만 갈게요. 엄마도 꿈속에서 내 손을 잡고 팬더곰을 해요. 우리가 대나무를 다 먹어버려요. 냠냠~”
“나도 팬더곰이다. 대나무를 먹어보자, 냠~냠~” 하고 먹는 시늉을 하다가 둘이서 껄걸 웃고말았다.
“아송아, 또 되고 싶은게 있니?”
“토끼가 되어볼래요. 깡총~깡총~ 숲속을 뛰어 다녀야지” 뛰는 시늉을 한다.
“그 다음엔 뭐할래?”
“네, 미이라요. 미이라도 재밌다는 생각이 들어요.”
“미이라는 움직이지 못하는데 그래도 좋아?”
“그러면 드라큐라가 되어볼까?”
“아송아, 드라큐라는 피를 빨아먹는데 징그럽지 않니?”
“피 안 빨아먹는 드라큐라가 될래요.”
“네가 너무 배가 고프면 죽게돼”
“그러면 미국사람하고 나쁜 사람피만 먹고 다른건 안먹을래요.”
“드라큐라가 되면 하루종일 뭐할래?”
“재미있게 밖에서 놀기만 하고 유치원도 갈래요.”
“친구가 네가 무서웁다고 안놀아주면?”
“미이라를 친구로 할께요. 또 귀신공부도 열심히 할께요”
“드라큐라도 심심해지면 또 뭐할래?”
“사람이 다시 되야죠. 아송이가 될래요.” 아침동안 서유기를 넘나들 듯 아송이는 사람이 하기 싫어서 곤충이나 동물, 드라큐라 까지 되었다가 결국은 아송이로 되돌아 오는 놀이를 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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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희진 시인은 추천사에서

오늘 아침 아송의 풋풋한 시 50여편을 단숨에 읽었다. 이제 겨우 10대의 문턱을 넘은 어린 소년이 어떻게 이런 시적 표현들을 서슴없이 써냈을까? 예를 하나 들어보자.

날은 빨리 지나갔다
날이 자동차 타고 부르릉 꽝꽝 하는 것 같다
날이 늦었을 때 굼벵이다
날이 빨리 가도 안 좋고, 늦게 가도 안 좋고
날은 적당히가 짱이다
-「날」의 전문 -

우선 신선하고 놀랍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 어른 시인이라면 도저히 이렇게 표현할 수 없으리라. 어른이 아닌 어린이기에, 그 나름대로 단도직입적인, 그러면서도 감각적인 말투가 재미있다. 언어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이 순수무구한 시심이 솟는 대로 작용한 까닭에 그런 표현을 얻게 된 것이리라.
이런 시를 두고 인생에 대한 놀라운 통찰이 보인다고 말한다면 걸맞지 않는 과찬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아송은 어린이답지 않게 평소에 많은 궁금증이랄까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느님이 제일 싫어하는 게 뭘까?’ ‘종교는 왜 다를까?’ ‘지구는 왜 있을까?’ ‘내 인생/잘 가고 있나, 잘못 가고 있나?’
……그는 이런 식으로 궁금증이 많다. 그리고 그것들이 소박하게나마 시를 쓰는 계기가 되어 있다는 것은, 그가 장차 큰 시인이 될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좋은 가능성의 실마리임엔 틀림이 없다.
하여간 아송은 이미 시의 기본적 ‘틀’에 대한 감각은 되어 있는 것 같고, 사물에 대한 시적 파악력 내지 상상력도 잘만 공부하면 풍성하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으나, ――여기서 한마디 가볍게 내뱉은 ‘공부’라는 말이 기실 얼마나 의미심장한, 무서운 말인가를 아송도 언젠가는 알게 될 것이다.
- 추천사 중 일부


난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살며 정년퇴직이 없는 예술가의 직업에 긍지를 느끼지만 자식들에게 넌 커서 꼭 무엇이 되어야 한다고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식들의 인생은 그네들 것이며 자신들이 진정으로 고민하고 찾아보면 반드시 자기 소질에 맞는 일을 찾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아이들의 꿈은 원대해지지만 무언가 뚜렷한 목표가 세워졌을때라야 그 꿈은 실현 가능하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아이들이 인류를 사랑하고 이 세상을 사랑하는 일을 위해 무언가가 된다면 그것이 어떤 무엇이 되든 박수를 치며 환영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조심스런 발걸음에 지팡이가 되어주는 엄마로서의 역할에 지금은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다짐해본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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