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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는 여자

담배 피우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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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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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5년 08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22쪽 | 458g | 153*224*30mm
ISBN13 9788932007755
ISBN10 893200775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금 생각하면 흙투성이, 주름투성이의 투박한 손으로 쌈지에서 담배를 꺼내고, 그것을 정성 들여 말고, 불을 댕기고…… 그 모든 행위에는 이미 신성함이 내포되어 있었을 겁니다. 이런, 제가 신성이라고 했나요? 그렇지만 인간이 소중하게 여겨온 것, 인간이 그토록 의지하여온 것에는 그만한 신성함이 있지 않을까요?
[……]
인간은, 아니 인류는 늘 무엇엔가 기대어 살 것이 필요했을 겁니다. 에덴의 이브에게는 사과가 필요했고, 신대륙을 정복한 사람들은 담배가 필요했고, 비탈진 밭을 일구던 아낙네들에게는 한 자락 노래가 필요했을 겁니다. 어지러운 속도감을 견뎌야 하는 현대인들에게도 술이나 담배가 필요하겠지요. 그럴 겁니다. 인간은 무엇엔가 기대어 살 것이 필요할 겁니다. 그걸 이해했어야 했는데…… 제가 진작 그 행위에 깃든 소중함을 이해했더라면, 그랬더라면, 그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 p.56
그러던 어느 날, 발견했지요. 제가, 제가 남편의 담배를 꺼내 이렇게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요. 가슴 안에 딱딱한 것이 쌓여 온몸이 돌덩이처럼 차고 딱딱하게 굳어가고 있다고 느껴지던 때, 그때 담배를 피웠을 겁니다. [……] 지금은 담배를 피울 때마다 온몸의 맥이 낮은 곳으로 가라앉는 듯한 느낌, 그 느낌 하나만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것도 괜찮은 일입니다. 온몸의 맥이 가라앉으면 견딜 수 없는 자괴심이나 외로움이나 배고픔이나 추위…… 그런 모든 일들이 그 맥처럼 희미하게 느껴집니다. 모든 긴장이 이완되고, 모든 갈등이 제풀에 풀려나가죠. 바로 그걸 겁니다. 담배가 인간을 붙드는 힘은.
--- p.60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 담배 피우는 여자

담배를 끊지 못해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는 여인은 화자로 등장하는 또 다른 여인이 사는 이웃집으로 아파트 베란다 사이를 건너 뛰어들어와 남편 몰래 담배를 피우고 간다. 처음엔 그녀를 동정해 담배 피우는 걸 허용한 화자는 담배 냄새 때문에 결국 눈치를 주게 되고, 여인은 두 번 다시 화자의 집을 찾지 않는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그녀는 남편을 피해 베란다 사이를 건너뛰다 깊은 구멍 아래로 추락해 죽고 만다.


- 손은 몸으로 돌아가고 싶다

아버지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관계가 멀어진 아내와 함께 고향으로 가는 과정에서 화자는 아내의 손길이 닿으면 발기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자신을 한탄하며 습관처럼 굳은 자신의 ‘손’을 보고, 자기 의지대로 손을 움직이던 시절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손이 도구였던 옛날을 그리워한다. 그리고 그런 그리움은 장터로 발걸음을 옮기게 하여 그곳에서 벌어지는 삶의 현장에 푹 젖어들게 한다.


- 푸른 나무의 기억

주인공은 늘 호주머니에 돈 한푼 없으면서 한번 멋지게 큰돈을 벌어보겠다는 소망을 품고 산다. 그의 머릿속은 갖가지 기발한 돈벌이 궁리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이미 다른 사람들이 거의 다 해버려 늦게 태어난 것이 한스러워한다. 도시의 나무처럼 겉은 멀쩡해도 속은 병들어 있지만, 화자는 나무처럼 푸른 들판에서 자라던 기억을 안고 현실에 적응해 가려고 애쓴다.


- 별 잡고 길을 물어

전자 회사 직원 형문은 회사와 기숙사를 다람쥐 쳇바퀴처럼 오가는 삶을 살아간다. 하루하루가 별다를 것 없는 일상에 권태를 느끼는 그는 거대한 개미굴에 갇혀 있다는 답답함 때문에, 갇혀 있지만 나가는 길을 찾을 수 없다는 무력감 때문에,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끓어오르는데 그게 무언지 모르는 짜증 때문에 식당에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도 희열을 느낀다.


- 수레국화가 말하길……

온정이 메마르고 정서가 고갈되어가는 현대인들에게 인간성을 되살려주고 삶의 고귀함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팀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데, 보다 더 큰 감동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할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어린 소녀 가장을 이용해 거짓 각본을 꾸민다.


- 별을 분양해드립니다

광고 회사 직원 강형진은 모든 일상을 광고 문구로 연결지으며 살아간다. 그것이 허위에 가득 찬 삶이라는 걸 알지만 좀처럼 떨쳐버리지 못한다. 그런 까닭에 자신에게 닥쳐온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병을 치료하느라 시골에 묻힌 선배의 삶을 찾는다. 그곳에서 선배로부터 광고 만들기란 환상과 거짓을 파는 행위임을 알면서도 그는 헤어나오지 못한다.


- 지나해, 쾌청

자신이 쓴 소설을 현실로 받아들여 모욕이라 여기는 어머니와의 관계가 불편해진 주인공은 여행을 통해 마음을 가라앉히려 한다. 그리고 그 여행에서 자신이 사람에게 꿈과 기대를 품도록 해주는 이야기, 길손을 불러세워 지친 몸을 쓰다듬어주는 이야기를 쓰고 한다는 걸 깨닫는다.


- 뿌리의 세 종류

곽지형은 고지식한 성격 때문에 상사와 갈등을 빚다 정기 인사 때 승진하지 못한다. 이를 계기로 먼저 미국으로 간 아내를 따라가기 위해 대사관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지만 사람들이 새치기했다고 실랑이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은 미국행을 포기하고 그 줄에서 벗어난다.


- 검은 돛배

어부의 손에 우연히 잡힌 새끼 해달을 사진 찍으러 간 주인공은 새끼 해달을 구하려고 몸에 상처를 임어가면서까지 안간힘 쓰는 어미 해달을 통해 운명이거나 우연이거나 살아가는 일의 보잘것없음, 두려움의 정체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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