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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0년 12월 31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63쪽 | 358g | 128*188*20mm |
| ISBN13 | 9788988826348 |
| ISBN10 | 8988826345 |
싸우는 여자가 아름답다
하루카 요오코 저 / 이소라 역
|
창조문화
|
2000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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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소라
카톨릭대학교 성심교정 가정관리학과 졸업, 일본 ICC일본어 학교 졸업. 현재 (주)엔터스코리아에서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역서로는 『에리코 1,2』『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꼴찌 1학년』『집을 보는 1학년』등이 있다.
저자 : 하루카 요오코
탤런트, 오오사카 출신. 무고가와 여자 단기대학 졸업 후, 1986년부터 8년간 가미오카 류우타로우 와 팀을 이뤄 사회를 보기 시작했고 요미우리 TV에서 "설레는 Timely"로 본격적인 탤런트 활동을 개시. 간사이를 중심으로 TV, 라디오, 무대에서 활약하였다. 동시에 집필활동도 시작하여 1995년 아사히 신문에 "사무실의 바람"등 일하는 여성의 시야에서 다룬 에세이를 필두로, 취미인 야구관전의 묘미를 살린 스포츠 컬럼도 다수다. 현재, 활동을 동경으로 넓혀 NHK의 "생활웃음 백과", TBS "슈퍼 지혜 MON", 요미우리 TV "주간 도라도라 타이거즈"에 출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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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좋지. 먼저 에어컨도 자신이 좋아하는 온도에 맞출 수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도 볼 수 있고 아무때나 책을 읽고, 귀가시간도 자유롭고 때로는 안 들어와도 좋고, 그런데 남자랑 있으면 그 하나 하나가 싸움이 되거나 아니면 다 포기해버려야 하니까'
--- p.107
최근 내 자신에 대해 새롭게 알게된 것이 토론이 제법 좋아진 것이다. 이전보다도 언어를 자유롭게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와 의견이 대립하던 선배 연예인과 같은 프로에 나가게 되었다.
"여자는 남자를 위해 죽는다!"
라고 그는 말했다. 그 날도 여느 때처럼 프로그램에서 토론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선배가 나를 보고 말했다.
"너 다른 때와 말하는 게 틀린데. 혹시 뒤에 이거라도 있니?"
라며 엄지 손가락을 세웠다.
아마 그는 다른 때라면 패닉 상태가 되었을 나와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만일 그렇다면 그건 대학에서 배운 것에 지나지 않는데, 그 날 이후 나는 백이 있는 탤런트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게 연인인지 스폰서인지는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야겠다.
이 방송을 보고 있던 또 다른 거물 탤런트가 격투하는 내 모습을 가엾게 여겼는지 나중에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연예계에선 제가 당신을 지켜드리겠습니다"
내 뒤에 진짜로 거물이 붙어 다니게 되었다. 솔직한 심정을 말하면 기뻤다. 아무리 성차별을 공부한다고 해도 자신의 안에 있는 선입견을 없앨 수는 없었다.
자신보다 키가 크고, 떡 벌어진 진짜 남성다운 사람에게 그것도 나보다도 훨씬 지위가 높은 남성에게 "지켜드리겠습니다"라느 말을 들으면, 그 기쁨이란 억누를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지켜주는 사람, 당신은 보호받는 사람'에 중단을 요구하는 것이 성차별인데, 그것이 환상이란 것을 밝혀내야 하는 건데,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이것이 젠더 밸런스다. 내 마음속의 '여성스러움'이다.
"여자는 남자를 위해 죽는다!"
라고 그는 말했다. 그 날도 여느 때처럼 프로그램에서 토론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선배가 나를 보고 말했다.
"너 다른 때와 말하는 게 틀린데. 혹시 뒤에 이거라도 있니?"
라며 엄지 손가락을 세웠다.
아마 그는 다른 때라면 패닉 상태가 되었을 나와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만일 그렇다면 그건 대학에서 배운 것에 지나지 않는데, 그 날 이후 나는 백이 있는 탤런트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게 연인인지 스폰서인지는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야겠다.
이 방송을 보고 있던 또 다른 거물 탤런트가 격투하는 내 모습을 가엾게 여겼는지 나중에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연예계에선 제가 당신을 지켜드리겠습니다"
내 뒤에 진짜로 거물이 붙어 다니게 되었다. 솔직한 심정을 말하면 기뻤다. 아무리 성차별을 공부한다고 해도 자신의 안에 있는 선입견을 없앨 수는 없었다.
자신보다 키가 크고, 떡 벌어진 진짜 남성다운 사람에게 그것도 나보다도 훨씬 지위가 높은 남성에게 "지켜드리겠습니다"라느 말을 들으면, 그 기쁨이란 억누를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지켜주는 사람, 당신은 보호받는 사람'에 중단을 요구하는 것이 성차별인데, 그것이 환상이란 것을 밝혀내야 하는 건데,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이것이 젠더 밸런스다. 내 마음속의 '여성스러움'이다.
---p 138-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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