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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왕조 500년

고려왕조 500년

: 왕조로 배우는 이야기 한국사

[ 반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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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937g | 188*254*30mm
ISBN13 9788981401382
ISBN10 898140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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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 대첩의 영웅 강감찬은 948년 금주(시흥)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금주 호족이었던 강여청의 5대 손으로, 아버지는 고려 건국에 공을 세워 삼한 벽상공신에 오른 강궁진입니다.

고려 정종 3년, 사신이 금주를 지나다가 큰 별이 어느 집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 그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 집에서는 마침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사신은 이를 기이하게 여기고 그 아이를 데려다 키우기로 했습니다.

사신은 아이가 큰 인물이 될 것이라고 믿었는데, 이 아이가 바로 강감찬이었습니다. 강감찬이 태어난 곳을 별이 떨어졌다고 하여 낙성대라고 부릅니다.

강감찬의 처음 이름은 은천이었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공부를 좋아하고 지혜로웠습니다. 성종 2년 12월 진사 시험에 합격하고, 왕이 친히 관장하는 과거에서 장원 급제를 했습니다. 그 뒤 벼슬에 올라 고려 조정에서 막강한 실력자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송나라 사신이 고려에 왔다가 강감찬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절을 올렸습니다.
"문곡성을 못 본 지 오래더니 여기에 있었구나."
문곡성은 문성이라고도 하는데, 역술가들에 의하면 학문이나 예술을 주관하는 별을 말합니다.

강감찬은 흥국사에 공양탑을 세우고 탑 기단에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불제자 평장사 강감찬, 나라에 영원한 태평으로 항상 평안하기를 바라며, 이 탑을 세워 받드니 영원히 공양을 받으소서."
강감찬의 우국 충정을 잘 알 수 있는 글입니다. 그는 현종 22년 8월, 84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 pp.136-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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