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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난 신선 이백의 눈물

쫓겨난 신선 이백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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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542g | 153*225*20mm
ISBN13 9788952117298
ISBN10 8952117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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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임도현
임도현은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기업체 연구소에서 재직하였으나 이백에 흥미를 느끼고 다시 중문학을 전공하였다. 중국 톈진(天津)에 있는 난카이대학(南開大學)에서 수학하는 일 년 동안 중국 각지를 두루 여행했으며 그중 매리설산(梅里雪山)에서 10여 일을 보냈는데 그때의 기억을 가장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이백의 자아추구양상과 문학적 반영>이란 제목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이화여자대학교 박사후과정 연구원을 역임하였고 지금은 서울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저역서로는 《이백의 <고풍 59수>》, 《이백시선》, 《이태백 시집》(공역), 《협주명현십초시(夾注名賢十抄詩)》(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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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의 시문에 조정과 황제를 그리워하는 구절들이 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진정으로 황제를 존경의 대상으로 삼아서라기보다는 관직에 나아가고자 하는 자신의 욕망을 표출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백의 자기중심적 가치관은 당시 당 제국의 강력한 중앙집권체제와 봉건적 종법체제가 자신보다는 국가를 더 중시해야 할 것을 요구하는 것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체제 바깥을 지향하거나 체제를 초월하는 ‘탈주’적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그러나 천하가 공인할 업적을세워 역사적 영웅이 되는 것으로 ‘공명’을 추구함에 있어, 국가체제 속으로 편입되는 방법을 택함으로써 체제 지향적인 방향성 역시 가지고 있었다. 그가 국가체제 속에 편입되어 공명을 실현하겠다는 것은 국가체제의 내부에서의 활동을 중시하는 유가나 종횡가의 영향 때문이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의 삶 전체를 규정하는 장이 당 제국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남기는 방법 중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탈주적 가치관과 배치되는 면이다. 이러한 탈주적 성격과 체제 지향적인 방향성으로 인해 이백의 자아추구 양상은 양방향성을 가지고 있었다.
--- p.43

그가 관직에 있지 않을 때 천자에 대한 태도는 두 가지로 나타난다. 한편으로는 천자의 인정을 받아야 관직에 올라 공명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천자가 자신을 되돌아봐 주기만을 바라며 하염없이 그리워하는 상하관계를 분명히 하기도 하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이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 천자가 자신을 그리워할 것이라는 식의 논리로 자신의 자존심을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였다. 이러한 이중적인 태도는 수목적 성격의 정치 체제와 탈주적인 성격의 자기중심적 가치관이 대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국가 체제 내에서 정치적 공명을 이룩하고자 할 때는 천자를 그리워하였고,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자 할 때는 수평적인 위치를 상정하였다.
--- p.115

자신이 바라는 일을 성취하지 못 했다고 공연히 슬퍼하거나 애달파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이 순간을 즐기면서 근심을 떨치고 유유자적하는 삶을 살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슬픔과 외로움을 떨쳐 버리려고 하지만 이는 순간 적인 안락만을 줄 뿐이었고 잠시 동안만 슬픔을 잊게 해 줄 뿐이었다. 이러한 떠들썩함도 연회가 끝나고 술이 깨고 나면 사라져 버리고, 다 시금 삶의 애환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것은 어찌할 수 없었다.
이백이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수 있었던 강렬함 뒤에는 자신의 이상에 대한 유연하고 다원적인 사고와 급시행락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무수한 시련 속에서도 끊임없이 이상을 추구하였고, 반복되는 실패 속에서 슬픔과 외로움 속에서 살 수밖에 없었다.
--- p.198

자신이 이렇게 떠돌아다니는 동안 고향의 전원은 오래도록 황폐해져 있을 것이고, 이제 늘그막에 자신이 할 것은 그 황폐해진 고향의 전원으로 돌아가는 일뿐이다. 관직에 대한 미련이 있기는 하지만 이미 자신은 그곳을 떠났고 다시는 돌아가지 못한다. 여기서도 이백의 시선은 두 곳으로 향한다. 하나는 고향이고 다른 하나는 장안이다. 여생을 유유자적하게 보낼 수 있는 고향을 그리워하면서도 천자가 있는 장안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한다. 비록 마지막 두 구절에서 체념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체념하겠다는 언급 자체가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 p.231

이러한 이백의 존재는 당 제국 시기에는 흔치 않은 인물이었지만, 어찌 보면 일탈을 꿈꾸면서도 현실에 얽매여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너무나 흔한 인물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히려 당나라를 비롯한 중국 전통시기 사람들이나 그를 접했던 우리 선조들보다도 현대인들이 더 이백에 공감을 할 수 있고, 그의 슬픔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이백의 신선다움이 아니라 인간다움을 통해서 그의 시문을 대중화시킬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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