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61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712122
ISBN10	89887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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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 아이오빈(Vicki Iovine)은 음반사업을 하는 남편, 네 아이와 함께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 사는 주부이다. 엄마가 되기 전에는 법학으로 학위를 받았으며 TV 프로듀서와 라디오 토크쇼의 진행자였다. 그녀는 95년 네 아이를 낳은 자신의 경험을 구수한 입담으로 엮은 책 『의사도 엄마도 말해주지 않는 아주 특별한 임신 출산 가이드』(리드북, 1999)를 출간,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후 이어 본서 『아가보다 엄마가 걱정이에요』를 발표, 일약 임신 출산 및 육아 전문가가 되었다. 그녀의 육아책들은 미국에서만 매년 수십만 부 이상이 팔리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이며 초보 엄마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필독서로 자리잡았다. 현재 비키 아이오빈은 『Child』등의 잡지와 『Oprah, Today』등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육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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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엄마의 열가지 특징
10. 초보엄마는 아무리 급한 연락을 받는다해도 절대 집을 떠나지 않는다.
9. 초보엄마는 앉아서 식사를 하지 않는다.
8. 초보엄마는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더라도 뭔가를 읽지 않는다.
7. 초보엄마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영화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
6. 초보엄마는 다른 사람들의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자기의 소중한 천사가 주위에 있을때는.
5. 초보엄마는 아이들에게 해악을 끼치는 것과 관련된 뉴스거리에는 절대 귀기울이지 않는다.
4. 초보엄마는 드라이클리닝을 해야하거나 다려야 하는 옷은 절대 입지 않는다.
3. 초보엄마는 꿈 한편 제대로 꿀수 있을만큼도 자지 못한다.
2. 초보엄마는 이전의 옷차림을 기억하지 못한다.
1. 초보엄마는 사실 어느것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 p.12

여전히 임신 상태와 다를바 없다는 건 여러가지를 통해 알게 되겠지만 가장 평범한 증상은 이렇다.
1.미열이 있고 밤중에 땀을 흘린다.
2.심기가 뒤틀리고 쉽게 피로를 느낀다.
3.아기를 낳은 지 여러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임산부용 속옷을 입고 있다.
4.재채기를 할 때마다 오줌을 지린다.
5.젖가슴이 무겁고 살아 있는 것 같다.(수유를 하고 있다면.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다면 그렇게까지 보이지 않는다.)
6.저에 신던 신발에 아직도 발이 들어가지 않는다.
7.팔뚝이 예전의 허벅지보다도 굵고, 허벅지는 또 무엇보다도 굵어졌다라? 그 얘기까진 하지 않기로 하자.
8.살갗이 트고 있다.
9.아직도 아무리 먹거나 마셔도 이젠 더 못 먹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10.배에 처진 살이 하도 많아 허리를 굽힐 때면 아코디언처럼 보인다.
11.섹스를 하면 아프고 섹스에 별 관심이 없다.
12.모든 사람이, 모든것이 나를 화나게 한다. 참으로 울적하게 만드는 얘기라는 건 알지만 다들 이런다. 왜 열달 걸린 일이 단 몇 주만에 사라질 거라 예상했을까? 물론 출산 후 이틀만에 임신 전에 입던 꽉 끼는 진바지를 입은 사람이 있다는 얘기는 누구나 들어 알고 있지만 그런 사람이 정말로 있는지는 모르겠다.

--- p.139

아기가 잠자고 싶은 기분이 아닐 때는 엄마가 아기를 재우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아기는 지난 열 달 동안 24시간 체제의 자궁 서비스에 너무도 익숙해 있어서 먹거리나 깨끗한 기저귀, 또는 누군가가 자기를 데리고 나가 자동차에 태워주기를 참을성 있게 기다리지 못한다. 우리가 예전에 이미 인정했듯 요구사항은 아기마다 현격한 차이가 있으며, 여러분의 아기는 상당히 조용한 아기일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이 장을 마저 읽으시는 게 어떨지. 다음에 낳을 둘째 아기가 진짜 시끄러운 아기일 수 있으니까.

갓난아기는 대체로 시일이 지나면서 점점 오랫동안 잠을 잘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이런 인내심 시험 기간을 버틸 전략을 세워야 한다. 초보 엄마가 세 달 동안 내내 깨어있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아무리 헌신적인 엄마이거나 아무리 심하게 치매에 걸린 엄마라도 말이다.

초보 엄마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평범한 충고는 아기가 잘 때 엄마도 자두라는 것이다. 이러한 충고는 좋기는 하지만 충분하지는 않다. 아기가 자지 않을 때도 엄마는 자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엄마가 낮잠을 잘 수 있도록 누군가가 매일 오후에 90분만 아기를 돌봐준다면 아기 기르기는 해볼 만한 일이 될 것이다. 그러면 밤새 잠을 자지 못하더라도 건강을 지키고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 이런 도움을 주는 사람은 대개는 남편 이외의 다른 사람이어야 한다. 남편이 '아버지 육아 휴가'를 받은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여러분과 아기가 우는 소리를 들으며 밤중에 몇 번씩이나 깨어나고 다음날 아침이면 출근을 해야 하니 남편에게도 수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p.128

<가족관계가 넓어졌어요>

(전략) 나는 아이를 낳은 후 마피아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네가 우리 가족을 다치게 했으니 나를 다치게 한거야!'하고 말하는 집단이라면 난 어느 집단이든 존경할 수 있다. 남편과 내가, 우리 가족과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이 그러하니까. 내가 아는 대개의 엄마들은 자기 아이와 관련된 신체적 폭력을 완벽하게 가려낼 수 있으며, 나는 내 아이가 얻어맞고 왔다면 1초도 생각해 볼 겨를 없이 공격자에게 쫓아갈 것이다. 여러분 혼자인 것보다 어떤 큰 집단에 강하게 연결된 듯한 느낌은 종족적이며 원시적이며 불가사의한 것이다. 또한 그 느낌은 위협을 주고 좌절을 느끼게 하며 피곤하게 할수도 있으니, 친척 관계에서 가족으로의 변모가 매끄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놀라지는 마시길.

--- p.9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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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출산을 경험한 초보 엄마들에게, 훌쩍거리는 아기의 코에서 코 흡입기로 큼지막한 콧물덩이를 빼내는 것만큼 보람 있는 일이 또 있을까? 아무리 비위가 약한 엄마라도 자기 아이의 응아에서는 장미 향기를 맡고, 아기의 트림과 방귀는 황홀경 그 자체로 느낀다는 사실은 언제 봐도 경이로운 어머니 자연의 신비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세상의 엄마들은 어쩜 그렇게도 다들 똑같은지, 일상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아기'라는 프리즘을 통해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이 따분할 만큼 끝도 없이 아기 얘기를 늘어놓는 건 미국의 엄마들이나 한국의 엄마들이나 한치도 다르지 않다. 법학을 전공한 변호사이자 열렬한 헌법 옹호자였던 이 책의 저자 비키 아이오빈조차, 엄마가 되고 나자 "아이들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가급적 5분 이내에 처형해야 한다"며 자기도 모르게 흥분해버리는 걸 보면 '엄마'라는 존재는 참 대단하다. 하지만 엄마가 되는 일이 '모성애'라는 본능만으로도 충분할 만큼 쉬운 일이기만 할까? 물론 절대 그렇지 않다! 엄마를 피곤하게 하는 육아 가이드는 가라!! 지금 당장 서점에 가서 '육아 코너'를 한번 살펴보시길. 그토록 많은 책들로 채워진 서가에 정작 엄마를 위한, 아기가 아닌 엄마 자신을 위한 육아 가이드는 한 권도 없다는 사실에 아마 놀라게 될 테니까. 하지만 이제는 굳이 애써 찾지 마시라! 이 책 『아가보다 엄마가 걱정이에요』가 바로 그런 책이니 말이다. 사실 많은 초보 엄마들이 이미 몇 권의 육아 관련 책자를 읽었을 것이며, 읽고 난 후에 혼란스러워하거나 겁먹거나 의기소침해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가보다 엄마가 걱정이에요』는 분명 다르다! 저자는 단지 시기적으로 때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아기 침대에 혼자 재워 사랑하는 아이를 괴롭히는 어리석은 일 따위는 당장 그만두라고 말한다. 네 아이를 키워본 엄마만이 아는 노하우로 무장한 그녀의 충고는 늘 현명하고 현실적이다. 사실이 그렇지 않은가? 아기들은 자연의 섭리대로 어쨌든 자라기 마련이다. 사소한 일들에 지나치게 신경쓰며 피곤하게 살기엔 엄마들의 삶은 너무 짧고 소중하다. SOS! 누가 나좀 도와줘요!! 아기를 제대로 돌볼 수 없으리라는 공포, 세상 모든 일이 나를 제외한 채 진행되고 그래서 마치 진공 상태에서 사는 듯한 느낌, 섹스나 심지어 자기 자신의 용모에까지 완전히 흥미를 상실한 것 같은 기분, 다른 사람과 얘기 나눌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좀더 자고 싶다는 절박함, 하루에도 여러 번 울고 싶고 또 실제로 운다는 사실, 아기가 나에게 부과하는 대가에 대한 원망과 뒤이은 죄책감 따위의 산후 우울증으로 힘겨워하는 초보 엄마라면 이 책을 읽어야만 한다. 또 계속되는 수면 부족으로, 고속도로로 달려나가 다가오는 차량에 닥치는 대로 총질이라도 하고 싶을 만큼 모든 일이 짜증스럽고 심신이 극도로 피곤한 초보 엄마라면 이 책을 읽어야만 할 필요충분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게다가 아기가 이유 없이 밤새 울어대어 "임신 중에 내가 뭘 잘못해서 내 아기가 이렇게 아픈 건 아닐까" 하는 고민으로 며칠 동안 잠을 설치고, 마침내 아기를 지방에 사는 친정 엄마에게 소포로 부쳐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려본 적이 있는 초보 엄마라면 이 책을 읽을 자격이 충분하다. 초보 엄마, 아는 만큼 승리한다!! 베테랑 선배 엄마인 저자의 숨김없이 솔직하고 적나라한 설명을 듣다보면 "이럴 때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대처할까? 지금 나의 대처법이 옳은 걸까? 내 아기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의사에게 물어보기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와 같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초보 엄마들의 궁금증과 두려움은 대부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솔직함'이야말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다. 그리고 바로 그 솔직함이 겁 많고 소심한 초보 엄마들을 유쾌하고 마음 후련하게 하고 용기백배하게 만든다. 물론 이 책의 저자는 법학 전공자였고 졸업 후에는 TV 프로듀서와 라디오 토크쇼의 진행자로 일했기 때문에, 전문적인 의학 상식이나 아동 발달의 이모저모에 관해서는 의료진이나 아동학자 출신의 다른 집필자들보다 조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 점에 관해선 저자 자신도 "아기의 안위가 의심스럽다면 유명 소아과 의사나 육아학자들이 쓴 책을 읽어보시라. 하지만 여러분(엄마) 자신의 안위가 의심스러워질 때면 내 책을 펼쳐보시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네 명의 아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들은 사실상 그녀를 거의 반(半) 의사, 반 선생님으로 만들어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풍부한 유머 감각과 넘치는 위트로 뛰어난 입담을 자랑하는 저자의 어투는 마치 앞집 아줌마와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풀 때만큼 우리를 통쾌하고 편안하게 만든다. 저자는 충고한다. 아기를 믿고, 어머니 대자연을 믿고, 스스로를 믿고 "부디 여유를 가지라"고...... 이런 건 미처 몰랐어요!! 그렇다고 이 책이 엄마들에게 격려와 용기만 주는 것은 아니다. 아기를 위한 유익하고 색다른 실용 정보 역시 어느 책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가득하다. 출산을 위해 병원에 갈 때, 육체적·정신적 안정을 위해 병원에 가져가면 좋을 물건의 목록이라든가, 간호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필요한 충고, 동생에게 빼앗긴 엄마의 관심을 끌려고 퇴화된 행동을 보이는 큰아이에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방법 등은 일상에서 매우 긴요한 정보들이다. 그리고 의사들도 인간인지라 소아과 의사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몇가지 지혜, 일테면 의사 앞에서 서론이 길어지지 않도록 재빨리 요점으로 들어간다든지, 상담하고 싶은 내용에 우선순위를 매겨 효율을 꾀한다든지, 병원에 들를 때 궁금한 사항을 한꺼번에 물어볼 수 있도록 미리 질문 목록을 만들어둔다든지 하는 요령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 아기들은 단조로운 소리가 들릴 때 달게 자곤 하므로, 아기가 악을 쓰며 울기만 하고 잠이 들지 않을 땐 진공청소기나 헤어드라이어를 켜거나 탈수기를 돌리라는, 그러고도 안 되면 뭔가 무너지는 소리, 빛, 깔깔대는 웃음소리로 가득한 볼링장으로 데려가라는 충고 또한 어디서도 보기 힘든 생생한 노하우다. 뾰족한 머리, 납작한 얼굴, 자주 일어나는 경련, 들썩들썩 맥박이 느껴지는 머리, 사시처럼 보이는 눈, 몸에 비해 불균형적인 성기, 원색의 변, 아기비듬과 피부에 생기는 모반 등, 이상해 보이지만 그게 오히려 정상인 아기들의 여러 가지 양태들에 대한 설명이라든가, 직장 상사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기 전에 미리 알아두어야 할 회사 내부의 출산 관련 규정에 대한 조언 등도 놓칠 수 없는 알짜배기 정보들이다. 아기가 행복하려면 먼저 엄마부터 행복해야죠!! "아이들 때문에 남편을 소홀히 대하지는 말라. 아이들은 결국엔 엄마를 떠나게 되어 있 다." "열 달 동안 늘어나면, 열 달 동안 줄어든다." "앉을 수 있을 때 서 있지 말고, 누울 수 있을 때 앉아 있지 말며, 잘 수 있을 때 깨어 있지 말자." 도대체 어느 책에서 이처럼 엄마를 배려하고 엄마를 이해하는 조언을 들을 수 있겠는가! 우리들은 아직도, 아기가 행복하려면 엄마가 먼저 행복해져야만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잊고 있는 건 아닌가? 솔직하고 유쾌하고, 무엇보다도 아이를 사랑하는 여자 비키 아이오빈이 건네는 배꼽 빠지게 재미있고 애정으로 가득 찬 충고를 따라가다보면, 겁쟁이 초보 엄마들도 어느새 노련한 베테랑 엄마가 되어 있을 것이다. 초보 엄마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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