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검은머리 외국인

검은머리 외국인

리뷰 총점9.0 리뷰 2건 | 판매지수 12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388g | 150*225*20mm
ISBN13 9791195318926
ISBN10 119531892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시백
이야기 듣기를 좋아하던 증조부와 이야기하기를 즐거워하던 아버지의 역사적 사명을 타고 여주의 주막거리 길갓집에서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보려고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들어가 소설을 공부했으나 대체로 흐린 주점에 앉아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했다.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 엉겁결에 ≪동양문학≫ 소설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이란 걸 했다. 지금은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광대울에서 주경은 조금 시늉을 내나 야독은 충실히 하지 못하고 쓰러져 잠들기 잦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 장편소설 『사자클럽 잔혹사』, 『나는 꽃도둑이다』, 『종을 훔치다』, 소설집 『890만 번 주사위 던지기』, 『누가 말을 죽였을까』, 『갈보 콩』 등이 있다. 제1회 권정생 창작기금과 2012 아르코 창작기금, 2014 거창평화인권문학상과 11회 채만식 문학상을 받았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욕망이라는 이름의 야바위

아홉 살 때던가. 불두화 만개한 진관사로 소풍을 갔다가 화투짝을 놀리는 야바위꾼을 만났다.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았던 상급생이 보란 듯이 돈을 따는 바람에 슬며시 욕심이 났다. 머리에 기계충 자리가 있던 상급생이 내게도 해 보라고 권했다. 나는 얼마지 않아 주머니를 탈탈 털리게 되었다. 모처럼 얻은 용돈을 죄 털리고 상심해 앉아 있는 내게 야바위꾼 아저씨는 자상한 목소리로, 사과를 걸고 하라고 권했다. 사과들은 이내 야바위꾼의 손으로 넘어갔다. 아저씨는 마지막 남은 김밥과 사이다를 걸 기회를 주셨다. 나는 지금도 불두화 아래서 내 사과와 김밥을 사이좋게 나눠 먹던 아저씨와 상급생의 즐거워 죽겠다는 눈빛을 잊지 못한다.

유난히 숫자에 어두운 나는 얼마 전까지도 계좌 이체란 것도 하지 못했다. 이번에 이 소설을 쓰면서 난생 처음 접하는 금융의 오만 가지 복잡다단한 용어와 수법들을 공부하느라 머리털이 하얗게 셀 지경이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금융이라는 것이 이렇게 복잡하고 다단한 게 나와 같은 어수룩한 사람들은 감히 접근하지 못하는 철옹성을 쌓고, 그 안에서 화투짝으로 사과와 김밥을 홀려 대는 야바위를 하기 위함이라는 생각마저 하게 되었다.

이제 제 나라의 돈을 맡은 이들이, 나라 밖의 야바위꾼들과 어울려 제 나라 사람들의 주머니를 털어내는 화투짝을 마술처럼 놀려 대는 것을 보았다. 그러면서 불두화 하얗게 핀 진관사 돌담 앞에 쭈그리고 앉았던 아홉 살부터 반백의 지금까지, 여전히 내 안에 욕심이라는 도둑이 숨어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이 작품에서는 까멜리아의 비극이 모피아들만의 것이 아니라, 자본이 부추기는 욕망에서 비롯된 것에 주목하였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시종 성원을 보내준 문화다양성 포럼의 양기환 님과, 금융노조 분들, 일일이 거명하지 못할 만큼 많은 분들의 조언과 자료에 크게 도움을 받았다. 어지러운 글을 책으로 다듬어 준 [레디앙] 출판사에도 감사를 드린다.

다시 불두화 피는 봄에
광대울 산막에서
---「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