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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품 소나무

한국의 명품 소나무

[ 양장 ]
전영우 글,사진 | 시사일본어사 | 2005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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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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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5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1602g | 240*290*20mm
ISBN13 9788940205914
ISBN10 89402059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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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전영우
1951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으며, 교려대학고 임학과를 졸업하고 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 산림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숲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산림문화운동뿐만 아니라 저술 활동도 활발히 벌이도 있다.

'우리 숲은 한민족의 자존심'이란 글이 중학교 2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리는 등 나무와 숲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담백한 글맛이 어우러진 그의 글쓰기는 많은 사람들을 숲으로 이끄는 큰 힘이 되고 있다. 2004년에는 산림문화활동에 진력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그와 소나무의 본격적인 인연은 1993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관령 자연휴양림에서 개최한 '소나무 학술토론회'를 주관하면서 맺어진 인연을 계기로 지난 10년 동안 우리 문화 속에 내재된 소나무의 상징성을 발굴하고, 정리 분석하여 한 권의 단행본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소나무』로 펴냈다.

또한 사라져가는 우리 소나무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공유하고자 문화 예술인들과 함께 2004년 2월 '솔바람 모임'을 결성하여 소나무 사랑 운동을 펼치고 있다. 소나무 동호인들과 함께 소나무의 독특한 운치와 품격을 감상하는 게 이즈음 그의 가장 큰 즐거움이다.

현재 국민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국민대학교 도서관장, 전산정보원장, 삼림과학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산림문화론』『숲과 한국문화』『나무와 숲이 있었네』『숲과 시민사회』『산』『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소나무』『숲과 문화』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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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삼짇날, 양수가 겹친 좋은 날이다. 만물이 소생하고 강남 갔던 제비도 돌아올 때, 여느 날처럼 대웅보전의 새벽 예불은 장중했다. 만세로 옆 5백 년 묵은 늙은 소나무도 270여 비구니들의 염불 합송이 만들어내는 화음에 흡족하신 듯했다. 아침 공양에 이어 금당에서 계속된 학인 스님들의 오전 교육도 끝났다.
이제는 몇십 년째 계속해온 연례행사를 치를 순서다. 열두 말의 막걸리가 도착했다. 열두 말의 감로수도 준비되었다. 공양에 동참한 학인 스님들이 물과 막걸리를 섞었다. 마가걸리가 가득 찬 바가지를 든 스님들이 소나무 뿌리 주위로 둘러섰다. 변함없이 건강하게 절집을 지켜주십사는 염원과 함께 소나무에게 막걸리를 공양했다. 몇 년째 염원하던 소나무 막걸리 공양 참관은 이 화백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 이 땅 제일의 비구니 양성 강원에서 하룻밤을 묵는 것은 아무나 얻을 수 있는 행운은 아니다. 그래서 청정 승가의 가풍을 잇고 있는 운문사를 찾기 전에 우리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목욕재개였다. 멋지게 자란 소나무들이 늘어선 운문사 진입로를 거닐면서 우리는 행복했다. 막걸리 공양이 끝난 후 나무 주위를 한 바퀴 돌아본다. 아무리 봐도 영묘하다. 줄기 둘레 3미터, 나무 높이 6미터 밖에 안 되는 소나무가 병목의 반열에 오른 이유를 알 것 같다. 이 소나무는 2미터 정도의 높이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밑으로 처지기 때문에 '처진 소나무'란 이름을 얻었다. 사방으로 뻗은 가지 둘레가 30미터는 넘을 것 같다.
--- P41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
마침내 불을 밝혔다. 찬란한 오색 등들이 하늘을 가득 채웠다. 등을 매단 줄 사이의 벌어진 틈으로 백송의 전신을 훑어보지만 어림도 없다. 줄기의 일부가 겨우 눈에 들어올 뿐이다. 고개를 젖히고 목을 내빼도 눈에 들어오는 것은 수관의 일부분일 따름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오색 등불로 눈이 혼미해진다.
다시 집중하여 백송을 바라본다. 오색 등의 현란한 꽃 잔치 속에서 희미하게나마 빛을 발하는 무엇이 눈에 들어온다. 아! 백송도 제 스스로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구나. 자세히 살펴보니 송이 송이 맺힌 수꽃들이다. 송진 냄새가 코끝을 스치는 듯싶다. 백송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꽃을 피우는구나
--- P45 서울 수송사의 백송
청령포의 관음송은 단종의 짧은 삶을 보고, 슬픈 말을 들었던 소나무라고 해서 그 이름을 얻었다. 마치 정이품송과 세조 임금처럼 관음송과 단종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세조에 의해 죽임을 당한 단종을 지켜본 소나무, 세조의 법주사 행차길에 연이 걸리지 않도록 가지를 들어 올린 소나무. 묘하게 대비되는 두 소나무를 생각하면서 오늘날도 이런 이야기들이 회자되고 있는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했다. 먼저 권력찬탈로 손상된 왕권을 세우고자 소나무의 가지까지 들어올리도록 만든 조선 왕실의 위세가 떠올랐다. 그리고 잘못된 권력찬탈에 의해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단종의 짧은 삶을 수백 년의 수명을 가진 소나무로 연장시킨 민초들의 염원을 생각했다.
--- P99 영월의 관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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