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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5년 09월 3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174쪽 | 314g | 128*195*20mm |
| ISBN13 | 9788959249411 |
| ISBN10 | 8959249416 |
교황과 소녀
[ 양장 ]
유영미 역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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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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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로베르트 슈나이더
1961년 생.
오스트리아 작가로 메샤흐라는 산골에 살며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잠의 형제』 등 라인계곡을 배경으로 한 세 권의 소설은 그로 하여금
국제적 명성을 거머쥐게 했고 지금까지 스무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오스트리아 작가로 메샤흐라는 산골에 살며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잠의 형제』 등 라인계곡을 배경으로 한 세 권의 소설은 그로 하여금
국제적 명성을 거머쥐게 했고 지금까지 스무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교황님. 아버지 때문에 너무 슬퍼할 것 없어요."
다시 정적이 찾아들었을 때 로레다나가 말했다. 로레다나의 눈빛은 매우 진지했다.
"난 우리 아빠가 나한테 돌아올 거라는 걸 알아요. 지금은 그럴 수 없지만요. 아빠는 아주 바쁘거든요. 그리고 교황님도 아시겠지만 그 생활을 존중해 줘야 해요. 사람은 계속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면 안 되거든요."
"그래 네 말이 맞다, 로레다나. 하지만 네 아빠가 돌아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질문을 내뱉은 순간 교황은 그 말이 아이의 마음을 벌집처럼 들쑤셔놓고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그런 질문을 한 것을 후회했다.
다시 정적이 찾아들었을 때 로레다나가 말했다. 로레다나의 눈빛은 매우 진지했다.
"난 우리 아빠가 나한테 돌아올 거라는 걸 알아요. 지금은 그럴 수 없지만요. 아빠는 아주 바쁘거든요. 그리고 교황님도 아시겠지만 그 생활을 존중해 줘야 해요. 사람은 계속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면 안 되거든요."
"그래 네 말이 맞다, 로레다나. 하지만 네 아빠가 돌아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질문을 내뱉은 순간 교황은 그 말이 아이의 마음을 벌집처럼 들쑤셔놓고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그런 질문을 한 것을 후회했다.
--- p.10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주인공 로레다나는 엄마에게 새로 생긴 남자친구 때문에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9세 소녀이다. 친아빠가 돌아올 거라는 희망을 가슴에 품고 사는 그녀에게 ‘새아빠’라는 존재는 영 받아들이기 힘든, 거북한 존재일 뿐이다.
어느 날 견학차 베드로 성당을 방문한 로레다나는 몇몇 친구들과 함께 선생님의 눈을 피해 일행에서 빠져나온다. 성당에서 신나게 숨바꼭질을 즐기던 로레다나는 정신없이 숨을 곳을 찾다 그만 길을 잃어버리게 된다. 친구들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그녀는 낯선 방에 들어서게 되고 그 곳에서 한 노인을 만나게 된다. 그는 바로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정리 중인 교황 실베스터 4세였다.
교황 집무실의 커튼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투덜대고, 배가 고프다며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을 요청하며, 코끼리가 그려진 화장지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어린 불청객을 위해 교황은 기꺼이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로레다나와의 대화에 빠져들게 된다.
로레다나가 아빠 문제로 혼란을 겪는다는 것을 알게 된 교황은 아무에게도 들려주지 못했던 가슴 속 아픈 추억들을 꺼내놓는다. 자신의 품에서 숨을 거둔 아버지,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 이야기 등등.
교황의 해묵은 서류철을 함께 정리하던 로레다나는 끝내 지쳐 잠이 들고, 교황은 자신의 차에 태워 로레다나를 집으로 돌려보낸다. 어두운 창밖을 내다보던 교황은 자신의 가슴에 남아 있던 오랜 추억과 희망의 흔적을 되새긴다.
얼마 후 일상으로 돌아온 로레다나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새아빠의 손을 따뜻하게 잡고, 함께 대화하며 행복을 나누는 소녀가 되어 있었다. 나이 든 교황의 상처가 그녀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 소중한 축복이 된 것이다.
어느 날 견학차 베드로 성당을 방문한 로레다나는 몇몇 친구들과 함께 선생님의 눈을 피해 일행에서 빠져나온다. 성당에서 신나게 숨바꼭질을 즐기던 로레다나는 정신없이 숨을 곳을 찾다 그만 길을 잃어버리게 된다. 친구들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그녀는 낯선 방에 들어서게 되고 그 곳에서 한 노인을 만나게 된다. 그는 바로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정리 중인 교황 실베스터 4세였다.
교황 집무실의 커튼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투덜대고, 배가 고프다며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을 요청하며, 코끼리가 그려진 화장지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어린 불청객을 위해 교황은 기꺼이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로레다나와의 대화에 빠져들게 된다.
로레다나가 아빠 문제로 혼란을 겪는다는 것을 알게 된 교황은 아무에게도 들려주지 못했던 가슴 속 아픈 추억들을 꺼내놓는다. 자신의 품에서 숨을 거둔 아버지,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 이야기 등등.
교황의 해묵은 서류철을 함께 정리하던 로레다나는 끝내 지쳐 잠이 들고, 교황은 자신의 차에 태워 로레다나를 집으로 돌려보낸다. 어두운 창밖을 내다보던 교황은 자신의 가슴에 남아 있던 오랜 추억과 희망의 흔적을 되새긴다.
얼마 후 일상으로 돌아온 로레다나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새아빠의 손을 따뜻하게 잡고, 함께 대화하며 행복을 나누는 소녀가 되어 있었다. 나이 든 교황의 상처가 그녀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 소중한 축복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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