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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5년 11월 24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71쪽 | 496g | 크기확인중 |
| ISBN13 | 9788957512982 |
| ISBN10 | 8957512985 |
특명! 황태자 길들이기
[ 양장 ]
규리 저
|
눈과마음
|
2005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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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말 잘했다. 인어공주, 그래. 너 인어공주 해라. 미 누나한테 들었는데, 너 꿈이 모델이라며? 그런데 키가 모자라서 모델 학원에 등록조차 못한다며? 좋아. 내 다리 5센티미터 정도 잘라줄 테니까. 네가 가진 그 목소리, 그 절대음감, 나한테 줘!”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할…….”
갑자기 자신을 향해 밀어닥친 선후의 얼굴에 노란은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렸을 때, 그녀는 자신의 입술이 선후의 입술에 눌려 있음을 깨닫고 태어난 이래 최대한의 부피로 동공이 팽창하는 것을 느꼈다. 부들부들 떨리는 팔을 휘둘러보았지만 이미 한쪽 팔은 선후의 손에 잡혀 있었다. 나머지 한쪽 팔은 자신의 어깨를 꽉 껴안은 선후의 손 때문에 팔꿈치가 옆구리에 찰싹 붙어 움직일 수 없었다.
잠시 후 선후의 입술이 노란의 입술에서 떨어졌을 때, 당연한 얘기지만 노란의 손은 선후의 뺨을 향해 사정없이 날아갔다. 그러나 기습 키스를 당한 여느 여자들이 흔히 그렇듯 손바닥이 날아간 것이 아니라, 불끈 쥔 주먹이 날아갔다. 선후는 그 주먹을 한 손으로 받았다. 노란의 남은 한쪽 주먹이 다시 날아가자 그 주먹 역시 다른 손으로 너끈히 받아냈다. 노란은 순식간에 양팔을 앞으로 뻗은 로봇 태권 브이가 되었다.
“이거 못 놔요?”
선후는 웃을 수밖에 없는 이 상황에서 웃지도 않고 태연히 말했다.
“뭐, 드라마 같은 데서 보면 키스한 후에는 한 대 맞는 게 당연한 수순이더군. 하지만 이럴 때는 대개 손바닥이 날아오던데, 넌 주먹이냐?”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할…….”
갑자기 자신을 향해 밀어닥친 선후의 얼굴에 노란은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렸을 때, 그녀는 자신의 입술이 선후의 입술에 눌려 있음을 깨닫고 태어난 이래 최대한의 부피로 동공이 팽창하는 것을 느꼈다. 부들부들 떨리는 팔을 휘둘러보았지만 이미 한쪽 팔은 선후의 손에 잡혀 있었다. 나머지 한쪽 팔은 자신의 어깨를 꽉 껴안은 선후의 손 때문에 팔꿈치가 옆구리에 찰싹 붙어 움직일 수 없었다.
잠시 후 선후의 입술이 노란의 입술에서 떨어졌을 때, 당연한 얘기지만 노란의 손은 선후의 뺨을 향해 사정없이 날아갔다. 그러나 기습 키스를 당한 여느 여자들이 흔히 그렇듯 손바닥이 날아간 것이 아니라, 불끈 쥔 주먹이 날아갔다. 선후는 그 주먹을 한 손으로 받았다. 노란의 남은 한쪽 주먹이 다시 날아가자 그 주먹 역시 다른 손으로 너끈히 받아냈다. 노란은 순식간에 양팔을 앞으로 뻗은 로봇 태권 브이가 되었다.
“이거 못 놔요?”
선후는 웃을 수밖에 없는 이 상황에서 웃지도 않고 태연히 말했다.
“뭐, 드라마 같은 데서 보면 키스한 후에는 한 대 맞는 게 당연한 수순이더군. 하지만 이럴 때는 대개 손바닥이 날아오던데, 넌 주먹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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