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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와 수도사와 탐식가

왕비와 수도사와 탐식가

: 세상을 보는 가장 큰 시선들의 대립

리뷰 총점7.0 리뷰 3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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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668g | 148*210*30mm
ISBN13 9788958202967
ISBN10 8958202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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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샤피크 케샤브지
케냐에서 출생한 인도인이다. 사회·정치학 학사, 신학 학사학위를 받았고, 3년간 스위스 프랑스어사용지역의 ‘대학성서그룹’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비교종교사를 전공하여 엘리아데를 주제로 종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위스 보주(州)의 개신교회에서 15년간 목사직을 역임했다. 로잔시에 위치한 종교대화의 집인 아르질리에의 창립자 중 한 사람이기도 하며, 보주 기독교협의회 창립자이자 회장직을 지냈고, 제네바 대학교에서 ‘교회일치 신학 및 종교 신학’ 담당 정교수로 재직했다. 현재는 모든 직책을 놓아두고 집필에 열중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교회들의 조화를 향해서. 일치를 위한 호소』, 『우리 아이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신』, 『공주와 예언자. 소설로 본 세계화』, 『세계 종교 올림픽』 등이 있다. 슬하에 네 자녀를 두었었던 샤피크 케샤브지는 2005년 백혈병에 걸린 만 13세 아들 시몽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게 된다. 그 경험 이후로 저자는 ‘삶과 죽음’을 주제로 한 우리 인생의 이야기를 구상했고, 10년여 간의 성찰과 숙고의 시간을 지내고서 『왕비와 수도사와 탐식가』를 펴내었다. 흥미진진한 추리소설 형식을 빌려 자칫 어렵고 묵직할 수 있는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한 사상·종교의 입장과 논쟁점, 죽음과 이별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사람들의 심정 등을 잘 묘사해놓은 책이다.
역자 : 김경곤
종교사학자. 독일 마인츠 대학교에서 문학사와 가톨릭신학 석사학위를, 독일 본 대학교에서 신학 박사학위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등학교에서 15년 동안 종교문화를 가르쳐오고 있으며,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불교사, 동양종교사, 종교사학 기초개념 등에 관한 강의를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선불교와 그리스도교에서 본 인간과 구원. 보조 지눌과 카를 라너 비교 연구』가 있고, 「법화경언해 연구」, 「한국 여성·남성상 형성에 있어서 유교가 미친 영향. 조선시대 여성교육서를 중심으로」, 「나사렛 예수와 보살. 종교사학자가 본 길희성의 보살예수론」 등의 논문을 저술했다. 옮긴 책으로는 『왕비와 수도사와 탐식가』, 『세계 종교 올림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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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가족들의 품에서 앗아가버린 시몽과 수많은 어린이들을 기억하며. 또 언젠가 재회의 날이 있으리라는 희망을 안고서. 언젠가 시몽이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와 신앙인 간의 차이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무신론자는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고, 불가지론자는 신이 존재하는지 아닌지 모르는 사람이며, 신앙인은 신을 신뢰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해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시몽이, 그렇다면 우리 각자 안에는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와 신앙인이 모두 함께 존재하는 것 같다고 답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 p.5

“왕국의 분위기는 조용했고 우울하기도 했다. 사실 국민들은 무언가 큰 사건이 일어날 것만 같다고 느꼈다. 임금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현자의 조언으로 자신이 가장 바라는 바를 감지했지만 진실한 삶을 알고 싶은 바람을 가지게 되었다. 가장 ‘바르고’ 가장 ‘행복한’ 삶이 아닌, 또 모순되는 지혜들을 뒤섞어놓은 그런 삶도 아닌, 진실에 근거하는 삶을 찾고 싶었다. 임금은 ‘올바른 정치’니 ‘올바르고 정의롭게’라는 식의 표현들이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것에 역겨움을 느꼈다. 소수 단체들의 문제성 있는 윤리 가치관이 단지 소수라는 이유 때문에 또 타자를 존중해야만 한다는 이유 때문에 받아들여져야만 하고, 그래서 형이상학적 진리들을 모두 수용해야만 하는 것이 못마땅하게 느껴졌다. 너무나 다른 신념들이 공존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물론 임금은 많은 공동체들이 공식적으로는 타자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사회 평화는 그런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기도 했다. 하지만 각 개인의 사생활에서는 선택이 필요했다. 한 사람이 동시에 무신론자요 신앙인이거나, 영성적이면서 유물론자이거나, 유태인이자 무슬림이거나, 그리스도인이자 불자일 수는 없었다. 다양하고 상충되는 진리들 간에는 위계질서가 정해져야 하고 이에 따른 설명도 제시되어야 했다. 그런데 어떻게 그리 할 수 있단 말인가?” --- p.79

“세 가지 종류의 주요 관점들이 우리 지성계를 지배하고자 서로 경쟁하고 있는데, 그 세 관점은 바로 유물론, 일신론, 일체론입니다. 우리 모두는 사실, 의식하건 못하건 간에 이 세 가지 세계관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즉 동서양 유물론이 말하는 것처럼 우주의 모든 것은 결국 물질로 귀속된다고 보거나, 아니면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같은 일신론이 주장하는 것처럼 우주는 유일한 창조신의 창조물이라고 보거나, 그것도 아니면 힌두교, 불교, 그리스 사상, 중국 사상, 신이교도주의, 뉴에이지 같은 일체론이 말하는 것처럼 우주는 일체성의 한 유형이거나 아니면 영적 물적 실재로 분리될 수 없는 공생 체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유)일(총)체론(唯)一(總)體論’이란 말은 신조어인데, 이 개념은 실재가 근본적으로 신적인 것과 우주적인 것을 통일시키는 유일하고 총체적인 것으로 보는 관점들을 총칭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 p.94~95

“2+2의 답이 무엇인지 찾던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십시오. 첫째 아이는 4라고 했고, 둘째 아이는 4.5라고, 세 번째 아이는 5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서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자 양극단을 제외한 중도 의견을 정답으로 결정하기로 했지요. 즉 2+2=4.5라고 말이지요. 모두 이 답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시 설전을 벌였지요. 그때 어떤 네 번째 아이가 나타나서 그 문제에 있어서 제일 현명한 답은 바로 답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말하자면 2+2=?라는 질문은 답을 구할 수 없는 질문이라며 다른 아이들을 설득하기 시작했지요. 그때부터 아이들은 더 이상 서로 다투지 않게 되었답니다.” --- p.104

“여러분께서 잘 아시듯이 아인슈타인은 파리 한 마리를 보면서 경탄했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에 비길 바는 못 되지만, 저도 나뭇잎 하나를 보면서 감탄할 때가 있습니다. 프레베르의 이 시구 역시 그런 감탄을 자아냅니다. 만일 인류가 거대한 나무라면, 각 개인은 다양한 색을 띤 나뭇잎일 것입니다. 새순이 나고 봉오리가 열리고 활짝 피게 되는…… 그리고 시들어 죽고 분해되는 그런 나뭇잎 말이지요. 우리 각 개인의 삶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과학적으로 말하면, 봄에 ‘죽었던 잎들이 되살아났다’고 하는 프레베르의 말은 당연히 옳지 않은 말이지요. 분해된 후에 재생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사라져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거름이 되어 큰 나무에게 양분을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나무가 쓰러져 분해될 때까지 말이지요.” --- p.122~123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법칙과 구조입니다. 그 외에 다른 것은 근거 없는 상념에 불과합니다. (뉴턴에서 아인슈타인을 거쳐 호킹에 이르는) 물리학과 (라마르크에서 다윈을 거쳐 도킨스에 이르는) 생물학은 어마어마한 발전을 이루었고 또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과학적 지식의 속성은 종교적 의견과는 달리, 측정할 수 있고, 재생할 수 있으며 또 실험과 비판적 이성을 통해 거부될 수 있는 규칙성을 세웁니다. 그래서 뇌 역시 과학적 지식의 대상이지 인식 자체가 아니며, 불멸하다고 하는 ‘의식’ 혹은 소위 영원하다는 ‘영혼’은 더욱 아닙니다.” --- p.155

“대작가들은 모두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선과 악의 대립, 악마와 신의 대립을 알고 있지요. 보들레르는 결국 절망 속에서 인생을 마쳤는데, 그것은 어쩌면 이 두 목소리를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인지도 몰라요. 도스토예프스키 역시 이런 대립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양자를 구분할 줄 알았어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절대적 무신론자인 프로이트는 이 작품을 인간이 저술한 최대의 소설이라고 했지요?바로 이 점을 너무나 잘 보여주잖아요. 즉 도스토예프스키는 선택을 했던 거예요. 그의 말을 따르자면 ‘그리스도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다고 믿는 것’으로 말이지요. 그의 선택은 나의 선택이 되었고, 바로 이 선택이 내 삶을 구했지요.”
--- p.187~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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