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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일본

영원한 일본

: 속세에 매료된 태양의 제국

시공디스커버리총서-10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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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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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58쪽 | 222g | 128*188*20mm
ISBN13 9788952716170
ISBN10 8952716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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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다다른 여행자는 돌연히 드러나는 눈 덮인 후지산의 모습에서 영원 불멸의 이미지를 발견한다. 그리고 도시와 시골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정을 더해감에 따라 신도(神道)의 신관,탁발승,혼령'가미(神)'를 위한 헌물,선(禪)정원,전통 깊은 가문이나 사원의 문장(紋章),목상(木像),봉헌물,판화가 장식된 얇은 비단 등 또 다른 일본의 모습과 마주치게 된다. 과거의 일본은 현재의 일본 속에 다다른다는 것은,곧 과거와 현재가 구분되어 있지 않은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
이세에 있는 두 개의 바위는 원래 한 개였던 암괴가 갈라진 것으로 보인다. 두 개의 바위 사이에 놓여 있는 공간을 보면 처음에는 한 덩어리였음을 알 수 있다. 일본인들은 이곳에서 신화에 나오는 최초의 부부 신인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의 이미지를 발견하였다. 둘의 결합이 영원히 지속될 수 있도록 굵은 동앗줄로 두 개를 서로 이어줌으로써 그들의 이원성과 단일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空과 滿의 일본적인 조화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실례들 중 한 가지이다.
--- p.14
16세기 말에 무용극과 인형극에서 나온 새로운 연극 형식이 등장한다. 연극의 내용은 영웅담이나 전설들을 환기시키는 것들이었다. 이 장르는 순식간에 뿌리를 내렸으며 지카마쓰몬자에몬 과 같은 극작가들은 고유의 문장과 무대 화장으로 식별할 수 있는 뛰어나 연기자 가문들을 위하여 희곡을 썼다. 1692년에 배우 세계의 퇴폐적인 풍속에 철퇴를 내릴 목적으로 모든 역할을 남자들이 맡도록 하라는 '쇼군'의 칙령이 선포되었다.

무대나 관객, 좌석, 그리고 특히 전설 속의 영웅 등 여러가지 면에서 새로운 이 연극은 '우키요에'의 화가들에게는 영감을 길어 올리는 마르지 않는 샘이었다. 가장 위대한 판화가들로 일컬어지는 우타가와 토요쿠니와 가츠가와슌쇼는 길거리나 극장 안에서 배우들의 자취를 묘사하는 데 전념하였다.

가장 명성이 높았던 화가는 도슈사이 샤라쿠이다. 그의 작품은 1794년 한 해 동안에 전부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와 동일 인물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이 유성 같은 천재는 배우들의 초상화들만을 대량으로 제작했는데, 그들의 혼을 도둑질해 오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사실주의적으로 묘사하였다. 그러나 그는 살해당했다.
---p. 108-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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