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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천상

god 천상

: 팬픽소설

전휘 저 / 김종목 그림 | 글림 | 2001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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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6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953051
ISBN10 898895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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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김종목
97년 대한민국출판만화대상에서 『파이널 킥』으로 신인상 수상, 2000년 대한민국만화대상에 대상 후보작 『붉은 악마』가 있으며, 『파이널 킥』『캡』등 여러 작품이 있다.
저자 : 전휘
부산에서 출생하였고 추계예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였다. 『하늘 도둑』의 작가로 이미 오래 전부터 유령작가로 활동해 오고 있다. 『하늘 도둑』과 영상소설 『쿠』, 크랭크 인 예저인 영화 『쿠(COUP)』시나리오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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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설은 문득 의아한 눈길로 눈처럼 떨어지는 그 목련꽃들을 바라보았다.
"이상한 일이구나. 네가 그 나무에 앉아 꽃들이 왜 슬피우는 것처럼 떨어지지? 스텔라가 있었다면 저 꽃들은 다시 활짝 피련만......"
스텔라는 인간 세상에 호설을 찾아 내려왔음을 그렇게 밖에 알릴 수 없는 게 안타까웠다. 하지만 호설은 스텔라의 현신을 볼 수 없었다. 그는 이미 인간이었다. 안타까웠지만 스텔라는 호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만족했다.
"아름다운 새야, 네가 저 천상까지 날아갈 수 있다면 스텔라에게 전해 다오. 난 이곳에서 매일 스텔라가 있는 하늘을 보며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호설의 말이 들렸다. 하지만 호설은 목련 위에 내려앉은 황금의 새가 스텔라임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알수 없었다.
'호설, 난 여기에 있어요. 바로 당신의 눈앞에 있단 말이에요."
하지만 호설은 스텔라의 말을 듣지 못했다. 스텔라의 가슴이 호설의 날개가 집행자들의 칼에 의해 잘려나가듯 갈갈이 찢어졌다.
"새야, 내게 말해줄 수 없겠니. 난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거니?"
'가지 말아요. 내가 당신 곁에 있잖아요.'
스텔라가 말을 했다. 하지만 아름다운 새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그녀는 잘 있을까? 너는 알고 있겠지?"
호설은 목련 꽃 옆에 앉아 지저귀고 있는 스텔라에 말했다. 어느 누구에게도 자신의 존재를 말할 수 없는 호설이였다. 세상에 홀로 버려진 이 쓸쓸함을 달랠 길이 없었다.
---pp.148-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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