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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롭고 위험한

Nature & Culture-0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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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 top20 3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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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78g | 154*215*18mm
ISBN13 9791185435367
ISBN10 1185435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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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피터 애디 (Peter Adey)
로얄할로웨이 런던대학 Royal Holloway, University of London 인문지리학과 교수. 영국지리학자협회 Institute of British Geographers와 왕립지리학회Royal Geographical Society의 사회·문화 지리학 연구 의장을 맡고 있다. 경제·사회 연구 협의회ESRC와 예술·인성 연구위원회 AHRC로부터 장학금을 받았고, 공학 및 자연과학 연구위원회 EPSRC로부터 연구 지원금을 받았다. 2011년에는 각 연구 분야에 큰 공헌을 한 뛰어난 학자에게 주는 Philip Leverhulme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 《Aerial Life: Spaces, Mobilities, Affects》(2010), 《Mobility》(2009) 등이 있다.
역자 : 임지원
서울대학교에서 식품 영양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인문 과학서를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에덴의 용》, 《진화란 무엇인가》, 《섹스의 진화》, 《스피노자의 뇌》, 《넌제로》, 《슬로우데스》, 《루시퍼 이펙트》, 《급진적 진화》, 《사랑의 발견》, 《세계를 바꾼 지도》, 《꿈》, 《빵의 역사》(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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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의 탄생과 지구 생명체의 탄생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바닷물에 탄소를 집어넣고 대기 중에 산소를 불어넣는 것과 같은, 공기의 물질 운반과 분배 덕분에 생명체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공기는 겉보기에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엄청난 양의 물질을 이동시킬 수 있다. - 15쪽

고대인은 4원소의 하나인 공기를 사람의 몸과 무관한 천상의 것이나 외부적인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 그들은 사람의 몸 자체가 타고난 기질에 따라 4원소 또는 체액의 조합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다. ‘체액’이라는 개념은 히포크라테스와 훨씬 이후에 나타난 갈레노스가 주장했다. 로마의 갈레노스는 4원소와 계절 그리고 인간과 체액에서 비롯된 인간의 감정에 의해 세계가 결정된다고 여겼다. - 20쪽

엘리자베스 개스켈Elizabeth Gaskell이나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같은 작가들은 19세기 영국 북부 산업지대의 삶을 작품에 묘사했다. 개스켈의 작품에서 ‘다크셔 Darkshire’ 면화 및 직물 산업의 중심지 영국 랭커셔Lancashire를 빗댄 장소의 질식할 듯한 공기 속에 떠다니는 면화의 솜털은 치명적인 독기로 묘사된다. 방직공장의 견디기 힘든 열기와 습도 속에서 공중에 떠다니는 면화의 솜털과 먼지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공기다. 공기는 사람의 몸과 ‘땀에 젖은’ 노동마저 자본에 의해 상품화되어가는 사태의 명확한 징후가 되어갔다. 그에 따라, 독기 가득한 공장은 그 시대의 심각한 병적 상태에 대한 일종의 메타포로 자리 잡았다. - 116쪽

1855년 리클리는 그의 ‘공기치료법’ 중 하나로 ‘공기목욕’을 제안했다. 즉 환자를 공기, 빛, 태양우리의 진정한 원소들에 흠뻑 적시는 것이다. - 144쪽

아마도 모든 것의 끝이 바로 공기일 것이다. 필립 풀먼Phillip Pullman의《그의 어둠의 물질His Dark Materials》 3부작은 가스램프, 빅토리아 시대의 공기역학과 비행선에 대해 풍부하게 묘사한다. 그러면서 사람은 결국 공기와 먼지가 된다는 것을 암시한다. 소설 속 인물 라이라는 ‘너는 점점 멀어질 것이다. 그건 사실이야. 그러나 너는 공기 속으로 나가서 또다시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일부가 될 거야.’ 아마도 이런 생각은 티베트의 공중장례식jhator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 296쪽
__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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