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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1년 01월 31일 |
|---|---|
| 쪽수, 무게, 크기 | 428쪽 | 636g | 148*210*30mm |
| ISBN13 | 9788974281564 |
| ISBN10 | 8974281562 |
이 세상 끝까지
엘리자베스 로웰 저 / 이명혜 역
|
현대문화센타
|
2001년 0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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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명혜
1959년 서울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영한번역 전문가양성과정을 수료했다. 영어 강사를 하다가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역서에는 『토탈 콘트롤』『다시는 속지말자』가 있다.
저자 : 엘리자베스 로웰
미국의 Lifetime Achievement Award 로맨스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실력파이자 아름답고 애절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섬세한 심리 묘사와 수려한 풍경 묘사를 자랑하는 로웰의 작품은 잔잔하면서도 뜨거운 열정과 긴장이 감도는 구성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작품으로는 궁전 시리즈 『해뜨는 궁전』『하얀 궁전』『오월의 궁전』과 『마법의 아침』『천년의 기다림』『가을날의 연인』『황금빛 해변』『천년의 약속』『천년의 전설』『흑진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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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는 내 아이야. 아이를 원하면 나가서 다른 여자를 찾아. 이 아이는 내 거야. 내가 다시 임신할 수 있다고 해도 눈앞의 사랑을 보지 못하는 남자가 키우도록 아이를 포기하지 않을 거야. 난 당신을 사랑했어, 트래비스.'
그녀가 쏟아내는 한마디 한마디에 힘이 들어 있고 냉정했다.
'하지만 그게 내 실수였어. 난 좀더 신중해야 했어. 내 남편이 좋은 선생이었는데 또 실수를 했으니. 그는 돈 많은 남자는 사랑할 줄 모른다는 것을 가르쳐줬거든. 그리고 우리 둘 다 당신이 부자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래, 맞소. 백만 달러는 충분하지 않지.'
트래비스가 말했다. 웃는 그의 입술이 우스꽝스럽게 뒤틀렸다.
'이 백만을 주지. 당신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으니까. 정말 대단했소. 하지만 결혼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 잊어버리시오. 매춘부와 결혼하는 실수를 두 번이나 되풀이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그가 잔인하게 덧붙였다.
그녀가 쏟아내는 한마디 한마디에 힘이 들어 있고 냉정했다.
'하지만 그게 내 실수였어. 난 좀더 신중해야 했어. 내 남편이 좋은 선생이었는데 또 실수를 했으니. 그는 돈 많은 남자는 사랑할 줄 모른다는 것을 가르쳐줬거든. 그리고 우리 둘 다 당신이 부자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래, 맞소. 백만 달러는 충분하지 않지.'
트래비스가 말했다. 웃는 그의 입술이 우스꽝스럽게 뒤틀렸다.
'이 백만을 주지. 당신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으니까. 정말 대단했소. 하지만 결혼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 잊어버리시오. 매춘부와 결혼하는 실수를 두 번이나 되풀이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그가 잔인하게 덧붙였다.
--- p.329-330
「내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으세요? 한 마디로 빌리 때문이에요.」
그녀가 쓸쓸하게 미소지었다.
트래비스는 기다렸다. 냉정을 유지하려는 그녀에게 과거의 분노와 비참함이 잔인하게 밀려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기에.
「내가 빌리를 떠났을 때 그는 세계의 백대 부자 중 한 명이었어요. 어마어마한 부자였죠.」
캣이 윗입술을 삐죽이며 말을 이었다.
「그래도 돈이 부족했는지, 그는 침대의 균형을 잡는 대신에 사람들과의 이득을 따졌죠.」
「그가 당신에게 무슨 짓을 했소?」
부드럽긴 했지만 느린 말투에는 긴장감이 어려 있었다.
「금세기에 가장 잘못된 관계였어요.」
캣은 그의 질문에 곧바로 대답하지 않고 하던 말을 계속 이었다.
「난 남편의 보호를 원했어요. 빌리는 자신이 남자라는 것을 충분히 알릴 수 있을 만큼 많은 아들을 원했구요.」
「세상에는 불필요할 정도로 많은 아들들이 있을 텐데?」
트래비스가 냉소적으로 대꾸했다.
「하지만 그때는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어요. 내가 빌리의 아내인한, 그건 규정지어진 이론일 뿐이었죠. 그는 우리에게 아이가 없는 원인이 저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그는.......」
캣이 숨을 몰아쉬며 말을 이었다.
「그는 화를 냈죠. 내가 아이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그는 내가 먹을 것은 직접 벌어야 한다더군요. 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어요. 어머니가 돈을 죄다 써버렸기 때문에, 아기가 생기지 않는 이유가 저 때문인데, 내가 그 남자에게 뭐라고 할 수 있었겠어요?」
그녀가 쓸쓸하게 미소지었다.
트래비스는 기다렸다. 냉정을 유지하려는 그녀에게 과거의 분노와 비참함이 잔인하게 밀려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기에.
「내가 빌리를 떠났을 때 그는 세계의 백대 부자 중 한 명이었어요. 어마어마한 부자였죠.」
캣이 윗입술을 삐죽이며 말을 이었다.
「그래도 돈이 부족했는지, 그는 침대의 균형을 잡는 대신에 사람들과의 이득을 따졌죠.」
「그가 당신에게 무슨 짓을 했소?」
부드럽긴 했지만 느린 말투에는 긴장감이 어려 있었다.
「금세기에 가장 잘못된 관계였어요.」
캣은 그의 질문에 곧바로 대답하지 않고 하던 말을 계속 이었다.
「난 남편의 보호를 원했어요. 빌리는 자신이 남자라는 것을 충분히 알릴 수 있을 만큼 많은 아들을 원했구요.」
「세상에는 불필요할 정도로 많은 아들들이 있을 텐데?」
트래비스가 냉소적으로 대꾸했다.
「하지만 그때는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어요. 내가 빌리의 아내인한, 그건 규정지어진 이론일 뿐이었죠. 그는 우리에게 아이가 없는 원인이 저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그는.......」
캣이 숨을 몰아쉬며 말을 이었다.
「그는 화를 냈죠. 내가 아이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그는 내가 먹을 것은 직접 벌어야 한다더군요. 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어요. 어머니가 돈을 죄다 써버렸기 때문에, 아기가 생기지 않는 이유가 저 때문인데, 내가 그 남자에게 뭐라고 할 수 있었겠어요?」
---pp.167-168
「내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으세요? 한 마디로 빌리 때문이에요.」
그녀가 쓸쓸하게 미소지었다.
트래비스는 기다렸다. 냉정을 유지하려는 그녀에게 과거의 분노와 비참함이 잔인하게 밀려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기에.
「내가 빌리를 떠났을 때 그는 세계의 백대 부자 중 한 명이었어요. 어마어마한 부자였죠.」
캣이 윗입술을 삐죽이며 말을 이었다.
「그래도 돈이 부족했는지, 그는 침대의 균형을 잡는 대신에 사람들과의 이득을 따졌죠.」
「그가 당신에게 무슨 짓을 했소?」
부드럽긴 했지만 느린 말투에는 긴장감이 어려 있었다.
「금세기에 가장 잘못된 관계였어요.」
캣은 그의 질문에 곧바로 대답하지 않고 하던 말을 계속 이었다.
「난 남편의 보호를 원했어요. 빌리는 자신이 남자라는 것을 충분히 알릴 수 있을 만큼 많은 아들을 원했구요.」
「세상에는 불필요할 정도로 많은 아들들이 있을 텐데?」
트래비스가 냉소적으로 대꾸했다.
「하지만 그때는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어요. 내가 빌리의 아내인한, 그건 규정지어진 이론일 뿐이었죠. 그는 우리에게 아이가 없는 원인이 저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그는.......」
캣이 숨을 몰아쉬며 말을 이었다.
「그는 화를 냈죠. 내가 아이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그는 내가 먹을 것은 직접 벌어야 한다더군요. 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어요. 어머니가 돈을 죄다 써버렸기 때문에, 아기가 생기지 않는 이유가 저 때문인데, 내가 그 남자에게 뭐라고 할 수 있었겠어요?」
그녀가 쓸쓸하게 미소지었다.
트래비스는 기다렸다. 냉정을 유지하려는 그녀에게 과거의 분노와 비참함이 잔인하게 밀려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기에.
「내가 빌리를 떠났을 때 그는 세계의 백대 부자 중 한 명이었어요. 어마어마한 부자였죠.」
캣이 윗입술을 삐죽이며 말을 이었다.
「그래도 돈이 부족했는지, 그는 침대의 균형을 잡는 대신에 사람들과의 이득을 따졌죠.」
「그가 당신에게 무슨 짓을 했소?」
부드럽긴 했지만 느린 말투에는 긴장감이 어려 있었다.
「금세기에 가장 잘못된 관계였어요.」
캣은 그의 질문에 곧바로 대답하지 않고 하던 말을 계속 이었다.
「난 남편의 보호를 원했어요. 빌리는 자신이 남자라는 것을 충분히 알릴 수 있을 만큼 많은 아들을 원했구요.」
「세상에는 불필요할 정도로 많은 아들들이 있을 텐데?」
트래비스가 냉소적으로 대꾸했다.
「하지만 그때는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어요. 내가 빌리의 아내인한, 그건 규정지어진 이론일 뿐이었죠. 그는 우리에게 아이가 없는 원인이 저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그는.......」
캣이 숨을 몰아쉬며 말을 이었다.
「그는 화를 냈죠. 내가 아이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그는 내가 먹을 것은 직접 벌어야 한다더군요. 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어요. 어머니가 돈을 죄다 써버렸기 때문에, 아기가 생기지 않는 이유가 저 때문인데, 내가 그 남자에게 뭐라고 할 수 있었겠어요?」
---pp.167-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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