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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내 인생

빗나간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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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99쪽 | 228g | 128*188*20mm
ISBN13 9788995676417
ISBN10 8995676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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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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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주세페 쿨리키아
1965년에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난 주세페 쿨리키아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데뷔작인 이 작품에서 날카로운 언어로 젊은 세대의 고뇌와 고독을 고스란히 드러냄과 동시에 부조리한 사회 현실을 경쾌하게 풍자하는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쿨리키아는 이발사인 아버지와 방직공장 노동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다. 헤밍웨이의 작품을 읽으며 문학적 열정을 키웠던 그는 특히 ‘경쾌한 시선으로 타락한 사람을 묘사할 줄 아는’ 찰스 부코우스키 같은 작가를 동경했다.
토리노대학교의 문학-철학부 청강생이자 대형 서점의 점원이었던 그는 자신의 첫 작품인 ?빗나간 내 인생?을 들고 주요 출판사들의 문을 두드렸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서 몽블랑 상 위원회에 원고를 보냈고, 1993년에 젊고 재능 있는 작가들에게 수여하는 몽블랑 상과 그린차네 카부르 상을 받으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출간 즉시 이 컬트 소설은 이탈리아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젊은 독자들을 열광시켰고, 1997년에는 다비드 페라리오 감독, 발레리오 마스탄드레아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 후 ?빗나간 내 인생?은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그리스, 스페인, 카탈로니아, 러시아에서 번역되어 유럽의 젊은이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금까지 발표한 작품으로 ?Paso Doble?(1995), ?Bla bla bla?(1997), ?Ambaraba?(200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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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벼랑 끝에서의 시작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며칠이 지나면 나의 학창 시절은 영원히 끝날 것이다. 우울해졌다. 나는 이렇게 늙어가고 있었다.
공익근무는 터널 같은 것이다. 그 터널을 지나면 나는 곧장 ‘노동의 세계’라 불리는 그 뒷간 같은 곳으로 튕겨져 나갈 것이다. 조만간 나는 겨우 먹고살면서 자동차나 식기세척기 할부금을 빠듯하게 낼 수 있을 만큼의 월급에 내 자신을 팔게 될 것이다. 자동차 공장 노동자에서 주식의 마법사로 변신이라도 하지 않는 한은 말이다. 나는 살인적인 메커니즘에 짓눌리게 될 것이다. 1년에 휴가는 3주. 하루에 8시간 노동. 주말에는 물론 텔레비전을 보거나 축구 경기를 보러 가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 내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없을 것이고, 내가 버는 몇 푼 안 되는 돈을 나와 같은 노예들이 만드는 제품을 사는 데 다 써버리며 그 시간을 다른 무엇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원은 모가 나서 사각형이 되고 말 것이다. 나는 늙을 때까지 일을 하게 될 것이고, 연금으로 생활하다가 어느 날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정말 우울했다.
--- p.55
살아가기 위해서 난 평생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 부모님은 노동자이고, 노동자인 우리 부모님은 경영학과에 다니는 장래의 CEO들의 부모처럼 탈세를 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나 역시 루포처럼 될 것이다. 아니면 신경질적이고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며 광기로 가득한 내 개인적인 성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게 될 것이다. 교통 지옥 때문에, 좌절감과 스트레스 때문에 무감각해진 상태로 집으로 돌아와 안락의자에 앉아 축구 중계와 텔레마이크를 치사량에 이를 정도로 내 자신에게 투여하면서 내 아이들을 거칠게 때릴 것이다.
--- p.86
“그러니까 우리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고요?”
그가 구직 신청서와 함께 낸 내 이력서를 흘긋 보며 말했다. / “네.”
“그런데 지금까지의 경력 중 내세울 만한 건 없군요. 그렇죠?” / “네.”
“기업 정책상 우리는 적어도 이 분야에서 2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지원자에게 흥미를 갖고 있습니다.”
“압니다. 구인광고마다 그 점을 강조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무 데서든 일단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2년의 경력을 어떤 식으로도 쌓을 수 없다는 겁니다.”
그는 왼쪽 코의 경련 현상으로 얼굴 윤곽이 파괴되어 몬드리안의 그림에 나오는 인물처럼 변해버렸다.
“이봐요. 우리는 ‘아무 데’가 아닙니다. 우리는 마르티니 앤드 로시입니다.”
광고와도 작별이었다.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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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세페 쿨리키아와의 인터뷰
_화제작 ?빗나간 내 인생?의 출간 직후, 주세페 쿨리키아는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그 중에서 유명 저널리스트인 그라치아 케르키와의 인터뷰를 요약 소개한다. 이 인터뷰는 1994년 5월 9일자 에 실린 것이다.
몽블랑 상 수상 이후, 역시 신예 작가들에게 수상하는 그린차네 카부르 상을 수상하게 되었는데 이 처녀작이 정말 행운을 가져다 준 것 같지 않나?
책이 나오고 나서야 그렇게 생각했다. 정말 이 모든 게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처음 몽블랑 상을 수상했을 때 뛸 듯이 기뻤다. 그리고 책을 출판했을 때, 초판 6천 부만 다 팔려도 정말 기쁠 거라고 혼자 생각했다. 이제 ?빗나간 내 인생?은 재판에 들어갔고 여러 나라에서 번역된다고 한다.

이 작품에서 말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가?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의 젊은이가 부딪히게 되는 모든 문제들, 즉 취업?군대?이성 문제 같은 것을 다루는 통속적인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청소년기를 벗어났지만 어른들의 세계와는 아직 단절되어 있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노동자 계급의 분노, 증오가 담겨 있는데…
이 소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1980년대 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 시대는 부정적일 뿐 아니라 소비주의, 허무주의, 냉소주의가 지배하던 시대이기도 했다. 그 흔적은 오늘날까지도 남아 있고, 더 극심해진 것들도 있다. 이것은 이탈리아만의 문제는 아니다. 실업은 위험 수준에 도달했고, 사방에서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부익부 빈익빈의 상황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다들 노동자 계급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현대에는 그들이 존재조차 하지 않는 듯이 말한다. 그러나 아직도 가난한 자와 그렇지 않은 자가 나뉘어져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인생에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주인공인 발테르는 경력을 쌓아 출세를 하고 싶어하지 않으며 성공과 권력을 혐오한다. 반면 현대의 젊은이들은 돈과 성공에 목말라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매스미디어가 그런 인식을 ‘조장’하는 것이다. 나는 발테르가 예외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발테르와 같은 젊은이들이 많지만 그들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 거의 없다. 그들은 자신들을 잘 드러내지 않을 뿐이다.

발테르는 사회 부적응자인가?
발테르는 새장에 갇히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발테르뿐 아니라 학교를 졸업한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와 같을 것이다. 그들은 직장이라는 세계에서 자신만을 위한 자유시간을 전혀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게다가 직장이라는 사회는 경쟁을 요구하기 때문에 타인과의 사이에 더욱 높은 벽을 쌓을 것을 강요받는다. 이런 세계에 대한 두려움들이 이제 막 청소년기를 벗어난 젊은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있다고 생각한다.

낙오자이며 마약과 소비에 빠져 있는 엔차가 나온다. 엔차와 같은 젊은이들이 많다고 생각하는지?
엔차에게는 기준점도, 자신을 지탱해줄 만한 무엇도 없다. 우리 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달리 인생의 기준점이 될 만한 것이 없다. 예전에는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가치 있는 일들이 있었다.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은 지갑 속의 신용카드 숫자를 세는 일밖에 없는 듯 하다. 엔차는 액세서리를 사듯 마약을 산다. 엔차를 통해서 우리 세대의 그런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다.

경쾌하고 놀랄 만큼 가벼운 문체로 아주 심각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의식적으로 선택한 방법인가?
매우 심각한 내용들을 건드리기 위해 일부러 되도록 가벼운 문체를 사용했다. 글의 구조도 그런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글을 쓰면서 나는 Ramones의 데뷔 앨범을 들었다. 불쾌함을 경쾌한 방식으로 노래하는 그들의 가사는 힘겹고 짧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눈부시도록 밝다. 내 소설처럼.

당신이 좋아하는 작가는?
열두 살 때 헤밍웨이의 ?피에스타?에 매료되었다. 헤밍웨이의 소설은 모두 읽었다. 한 권도 빼놓지 않고. 피츠제럴드, 휴버트 셀비 주니어, 레이먼드 카버, 찰스 부코우스키의 작품들도 마찬가지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미성년?, 카프카의 ?아메리카?도 좋아했다. 이탈리아 작가로는 엘자 모란테, 스테파노 벤니와 알탄이 있다.

지금 서점에서 일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들이 서점을 찾는지?
난 젊은이들이 책을 거의, 또는 전혀 읽지 않는다는 일반적인 인식을 부정하고 싶다. 젊은이들은 책을 구입하는, 특히 포켓판을 좋아하는 중요한 고객들이다. 어쨌든 젊은이들은 책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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