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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 서경덕 3

화담 서경덕 3

: 탁류에 홀로 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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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520g | 153*224*20mm
ISBN13 9788988996577
ISBN10 8988996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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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상규
1954년 강원도 춘천 출생. 1986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서 살고 있다. 고국을 떠나 있는 동안 모국의 문화와 언어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져 일찍이 관심을 두었던 동양학과 역사, 주역, 명리학에 심취하였다. 소설 『화담 서경덕』이 그 첫 결실이다. 뉴욕한인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한미현대예술협회 고문으로 활동하는 한편 뉴욕에서 월간 「건강과 교육」을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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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는 다른 사내들처럼 자신의 육체나 재주를 탐하여 노리갯감으로 취급하지는 않았으나 결국 떠났고, 세인의 모진 손가락질이 그 뒤를 향했다.
죄의식에서 벗어나는 데 일 년이란 세월을 공들여야 했다. 세상을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으나 그렇게 끝을 접기에는 허탈하고 허망했다. 그래서 결단을 내리고 화담을 찾아온 것이었다. 만약 그마저도 기댈 수 없는 산이라면 영원히 세상과 인연을 끊을 작정이었다.
비록 삼십 년의 짧은 세월이었지만 태어나서부터 가난에 젖은 초년과 쾌락 속에서 살아온 후반의 삶이었다. 이제 더 할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하오면 언제…….”
“해질녘에 오게. 역사가 되었든 예악이 되었든 따로 해야 할 공부이네.”
“저야 괜찮습니다. 하오나 밤늦은 산방 출입이 선생님께 공연한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누가 된다?”
“선생님께서는 세간의 이목이 두렵지 않으십니까?”
“명예가 덕을 따르는 것은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과 같다고 했거늘, 내가 사심이 없는데 크게 남의 이목을 살필 것이 있겠는가. 설령 뜬소문이 돈다하여도 그것은 개의할 바가 못 되네.”
덕이라는 말에 황진이는 내심 부끄러운 마음이 일었다.
“저는 천한 기생입니다. 그저 애욕에 빠져 눈먼 삶을 살아왔습니다.”
“덕이라는 것이 어디 책 속에만 있겠는가. 곡괭이에도 있고, 지게에도 있고 술잔에도 있는 것이 덕일세. 너무 자신을 탓하지는 말게.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고 돌보지 않으면 누가 대신해 주겠는가. 지난 옛일에 집착하면 앞을 보는 혜안이 흐려진다네.”
“옛일을 어찌 쉽게 잊을 수 있나이까.”
“허허…… 남정네들과 맞서 겨루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심화 보따리를 하나 안게 된 거야. 그 망상이 아직까지 남아 있어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니, 다 자네 마음 부리기 나름이네. 훌훌 털어버리게.”
등 두드려주는 아버지처럼 조곤조곤 일러주는 화담을 대하면서, 황진이는 자신도 모르게 설움이 북받쳐 올랐다. 어찌 살아왔던 삶이었는가. 황진이의 눈가가 붉어졌다.
화담은 그런 황진이를 묵묵히 지켜보았다.
“자네를 살릴 사람은 자네밖에 없네.”
눈물을 진정시킨 황진이가 고개를 들고 여쭈었다.
“무엇으로 제가 저를 살릴 수 있나이까?” “자신에 대한 노여움을 버리고 덕을 쌓게나.”
--- p.6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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