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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순옥이 만난 우리 시대의 장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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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02쪽 | 425g | 150*210*22mm
ISBN13 9788964620540
ISBN10 896462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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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전순옥
오빠 전태일이 분신으로 작고한 1970년, 16세였던 그는 봉제공장 시다로 일하며 어머니 이소선 여사와 함께 노동운동으로 청춘을 보냈다. 1989년 노동운동의 국제적 연대를 모색하기 위해 영국 유학을 떠나 러스킨칼리지 유럽비교노사관계 디플로마, 워릭대학교대학원 석사 및 노동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 『They are not machines(그들은 기계가 아니다)』는 워릭대학교 최우수 논문상(2001)을 수상한 데 이어 영국과 미국에서 단행본으로 출간, 미국사회학회 명예로운 노동사회학 서적(2005)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2년 만인 2001년에 귀국, 성공회대학 교수직을 맡았으나 1년 뒤 고향과도 같은 동대문 창신동으로 돌아갔다. 이후 10년간 참여성노동복지터·수다공방 등을 설립하고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며 여성 봉제노동자들의 기술 발전과 권익 향상을 위해 일했다. 2012년 5월 새정치민주연합(당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번으로 제19대 국회에 입성,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숙련기술 활용 및 전수, 인력양성 및 공급, 집적지구 설립 등 소공인을 위한 종합 지원책을 담아낸 그의 대표 법안으로, 제1회 머니투데이 대한민국 최우수 법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한강의 기적은 누가 만들었나』(『끝나지 않은 시다의 노래』 개정판)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A Single Spark―The Biography of Chun Tae-il』(『전태일 평전』 영문판)이 있다.
저자 : 권은정
저술가, 번역가, 전문 인터뷰어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한겨레』 런던 통신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국무총리실 홍보기획비서관을 역임했고 『월간인권』, 『참여사회』, 『프레시안』 등 여러 매체에 오랫동안 칼럼과 인터뷰 등을 기고해왔다. 특히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평전이나 글로 풀어내는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책으로 노래하고 영화로 사랑하다』, 『착한 기업 이야기』, 『젠틀맨 만들기』, 『그 사람이 아름답다』, 『아름다운 왕따들』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상처 입은 관계의 치유』, 『삶의 대화』, 『붉은 새의 선물』, 『시몬느 베이유』, 『그녀가 나를 만나기 전에』, 『타인의 아이들』 외에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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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들 수십만 개의 공장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제조업의 생태계가 해체돼가고 있어요. 서둘러 재조정에 나서지 않으면 오래 못 갈 거예요.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소공인법을 만들었고, 제대로 시행된다면 이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질 거라고 믿습니다.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줄 수 있다는 게 중요해요. 워낙 오랫동안 정책적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던 이들이라, 자신들을 위한 법이 생겼다는 사실 자체에 벌써 힘을 얻더라고요. 지금까지 해오던 일을 발전시킬 수 있고, 가지고 있는 기술을 새롭게 펴볼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보는 거지요.” --- pp.19-20

물론 기술자는 학력으로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 무엇을, 얼마나 잘 만들어낼 수 있는지, 그것이 기술자가 가진 전부이고, 그들이 인정받기에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다만 전 의원은 그들이 자신의 기술뿐만 아니라 기술로 살아온 자기 삶 전체를 온전히 수긍하고 자부심을 갖기를 바란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과정을 거쳐서 세상에 ‘나는 장인’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 p.34

“솔직히 그전에는 어디 가서 봉제일 한다는 말을 쉽게 못 꺼냈어요. 창피했으니까요. 다들 저 아래로 보는 게 있었으니까……. 저도 공순이라는 말 듣는 게 상처였어요. 사람들은 제품하고 인쇄 쪽 일을 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그랬지요. 사실 대우도 못 받았고요. 하지만 이젠 친구들도 다 부러워해요. 이 나이에 내 일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이 일은 내가 건강하기만 하면 언제까지든 현역으로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게 여간 고맙고 뿌듯한 게 아니에요.” ---p.46

“맞습니다! 바로 기술 덕분이지요. 제 기술로 정직하게 일해서 돈을 벌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사실 그동안 세상 살아오면서 거짓말하고 남 속이며 제 잇속 차리는 사람들, 참 많이 봤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제 두 손을 자랑스럽게 바라봅니다. 정직한 손! 저는 감히 제가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게 돈을 버는 사람이라고 믿습니다. 순전히 제 기술로만 돈을 버니까요.” --- p.68

“비교하기 싫지만 차이가 커도 너무 큽니다. 이탈리아나 프랑스의 세계적인 명품가방 공장에 가면 장인 대여섯 명이 작업실에 앉아 일일이 공들여 가방을 꿰매고 있습니다. 가방 한 개를 만드는 데 한 달도 괜찮다고 해요. 그들은 아마 중간중간 차도 마시고, 눈을 들어 창밖도 바라보고 하겠지요. 가죽에 실을 꿰매고 있는 이 계절, 나무와 하늘의 빛깔을 느끼면서 말입니다.” --- p.99

“샤넬은 기술자들을 우대해줬기 때문에 주인이 죽었어도 그대로 남아 그 브랜드를 가지고 일을 하는 겁니다. 다른 디자이너가 와서 다른 그림을 그려도, 라인은 바뀔망정 샤넬의 기본 틀은 변함이 없는 거지요. 전에 있던 그 봉제사가 봉제를 하고 그 패턴사가 패턴을 뜨니, 샤넬은 영원히 가는 것입니다. 게다가 자부심을 가지고 대를 이어 기술을 전수하다 보니 그 기술이 100년이 가도 살아남게 되지요. 영원히 살아 있는 것입니다. 앙드레김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그분 옷이 지금 어디 갔습니까? 진작에 사라졌지요. 이게 우리나라 패션의 현실이에요!” --- pp.120-121

“제가 처음 배우기 시작할 무렵의 일인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제 스승님이 만들어놓은 구두를 가게 사장님이 잘라버리더군요. 틀어진 구두는 팔 수가 없다면서요. 지금은 그 정도 틀어진 건 틀어진 축에도 못 끼는데 말이지요. 요즘 그렇게 공들여서 만들라고 하면 다들 도망갈걸요. 공임을 더 주면서 잘 만들라고 해야지, 다른 이들과 똑같이 주면서 더 잘 만들라고 하면 누가 그렇게 하겠습니까? 그런 장인들에게는 몇 배 더 대우해주면서 좋은 물건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는 말입니다.” --- p.139

“현재 미국, 독일, 일본 등이 우리보다 앞서 있지만 기술이나 솜씨는 우리가 세계 3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유통 쪽만 강해지면 세계 최고라고 못 할 이유가 없어요! 액세서리로 먹고살 수 있는 나라가 된다는 거지요. 굴뚝산업도 아니고 공장도 필요 없는, 전국 어디서나 가능한 산업으로 말입니다.” --- p.169

“우리 일이 다른 직업군보다 숙련되는 데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립니다. 옷 만드는 게 그만큼 어렵다는 말입니다. 물론 부분 봉제나 단품 봉제 기술은 시간이 조금 덜 걸리겠지만, 토털로 하기에는 시간이 상당히 걸리지요. 옷에 대한 이해도 어렵고, 박음질도 소재마다 느낌을 살려서 다르게 해야 원하는 실루엣이 나오거든요. (중략) 외국 다녀오신 분들이 얘기하는데, 그쪽에서는 미싱사들도 디자이너라고 한다면서요? 아이템 만들어내는 이들만 디자이너가 아니고, 봉제하는 이도 디자이너라는 게 정말 맞는 말입니다. 만들어보면 압니다, 봉제도 디자인이라는 것을요! --- p.200

“오히려 양복은 ‘특징이 없어야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서양인의 옷이었지만 이미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자들의 보편적인 복장이 됐으니까요. 다시 말해서 양복은 누구나 입었을 때 편안해야 합니다. 그 ‘편하다’라는 말 안에 최고의 기술이 다 들어 있다고 보는 게 맞겠지요. 무엇보다 패턴사와 잘 맞았을 때 편안한 옷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양복이 세계를 제패한 이유도 가볍고 움직이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 pp.221-222

“우리 보석산업이 개소세에 묶여 있는 동안 이웃의 다른 나라들이 ‘우리 일’을 다 가져가버렸어요. 태국의 경우 1983년에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벌써 국가 3대 산업이 될 만큼 큰 규모로 발전시켰지요. 태국의 보석산업 종사자가 200만 명이나 됩니다. 지금 유럽의 유명 보석회사들이 태국에서 세팅을 해 가고 있어요. 그런데 그 일이 원래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거든요! 기술력으로 보더라도 우리나라가 훨씬 낫습니다.” --- pp.248

전순옥 그러니까 결국은 ‘내 기술로 오래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가 여러분이 이 일을 선택한 이유다?
박영희 그렇다. 남 눈치 안 보고, 어디 가서 나이 때문에, 또 무슨무슨 이유 때문에 치이지 않고 내 기술로 오래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용숙 (전략) 이 분야가 매력적인 게 뭐든지 할 수 있고 열려 있다는 거다. 지금은 만들지만 팔 수도 있고, 더 공부해서 재단, 패턴 배우면 더 넓은 길로 뻗어나갈 수도 있고. 기술 배우고 일하다 보니 언젠가 나에게 맞는 길이 나타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다른 분야라면 여자 마흔에 뭔가 새롭게 시작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 바닥에서 마흔은 나이도 아니고……(일동 웃음)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다. 조금만 더 배우면 뭔가 이뤄낼 수 있겠구나 하는 욕심이 생긴다.
---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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