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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만남

천년의 만남

: 도선비결이 말하는 한국의 통일과 새로운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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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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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696g | 150*210*35mm
ISBN13 9788965961574
ISBN10 896596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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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전택원
1945년 경상남도 진영읍 여래리에서 태어나 함안군 가야, 칠북 등 시골에서 자랐다. 마산, 부산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거쳐 서울에서 대학생이 되어 철학을 공부했다. 그는 가장 쾌활한 순간에도 자기 안의 슬픔을 응시했고, 낮에는 자주 잠들고, 밤에는 혼자 깨어있고는 했다. 오래도록 한국 고유의 사상을 찾아 고심했으나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그는 말한다. 조선시대 심학(心學)의 비조인 정제두(鄭齊斗)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쉰 살 무렵이었다. 첫 직장인 신문사에서 강제해직된 것이 1980년, 9년 뒤에 복직이 되어 홍콩을 거쳐 1992년 한중(韓中)수교에 따라 첫 북경(北京)주재 특파원으로 일했다. 굶주림 사태로 중국으로 넘어온 북한 사람들을 접하면서 큰 충격을 받아 분단과 진리에 관한 책을 쓰기로 작정하였다. 우연히 접하게 도선비결을 풀게 되면서 신라의 고승 도선과 해월을 만나고 이 땅에 진리를 알고 진리를 실현하는 길을 찾아간 전통의 맥과 동학을 잇게 되었다. 2010년 『마음에 이슬 하나』를 내었으나 절판되어 다시 전체를 다듬어 『천년의 만남』을 내게 되었다. 이로써 그가 50대 초반에 시작한 작업을 일흔이 되어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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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핑크스의 질문은 결코 답이 없는 근원에 대한 것입니다. “너는 누구냐?,” “사람이란 무엇인가?”인 것입니다. 자신의 출생을 모르는 기구한 운명의 오이디푸스에게는 치명적인 질문입니다. 그는 길목에서 우연히 부딪힌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합니다. 모르고 한 짓입니다. (…) 스핑크스란 ‘목을 졸라 죽이는 자’란 뜻입니다. 하필이면 목을 조릅니까. 사람은 목을 조르지 않아도 죽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그러니 살아있는 동안 인생이 무엇인지 답하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지상에 왜 왔는지 답도 모른 채 영원히 죽음의 망각 저편으로 사라진다. 스핑크스는 그런 의미입니다. --- p.189~190

도선도, 해월도 제 자신도 우주 속에 던져진 한 알의 씨앗일 것입니다. 지식에서 답을 구하려 하지 마십시오. 답은 사람에게 있습니다. 사람의 삶 자체가 답입니다... 허공에 둥둥 떠 있는 지구에서 어디선가 생명을 받아 머물고 가는 인생입니다. 생각할수록 놀라운 일이면서 아무도 놀라지 않는 일이기도 합니다. --- p.228

절뚝발이와 장님. 아인슈타인이 근원을 알 수 없는 인간의 운명에 있어 불완전한 과학은 절뚝발이에, 근원을 알 수 없는 신앙을 장님에 비유한 것입니다. 이 신앙과 과학의 동반관계가 서구문명입니다. (…) 서구문명은 그렇게 지금도 근원에 대해서는 눈먼 채 과학이라는 지팡이에 의지하여 걷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문명의 유전인자를 물려받은 서구문명이 근원 인식에 관한 한 맹점을 지니고 있음을 오이디푸스는 그의 운명을 통해 보여줍니다. --- p.120

『주역』은 이론만으로는 돌파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얻음’이 있어야 합니다. 옛날에는 그것을 ‘공부工夫’라고 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 점수 따기가 아닌 자기 자신을 연마하며 최후의 돌파를 위한 마음공부를 했던 것입니다. 오죽하면 “쇠절굿공이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고 했겠습니까.
『주역』에 의미가 있으려면 인간에게 근원으로 들어가는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주역』이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형태로건 자연은 동아시아 문명권에서 문명의 동반자 내지 본질로서 동행해오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주역』은 아예 한갓 점치는 책으로 전락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 p.143~144

과학기술을 토대로 발전과 확장을 무한히 지속하는 서구문명은 근원을 등지고 종말을 향해 가는 것으로 ‘전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발전이라는 신화입니다. 전진? 눈멀어 있습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동행하는 것으로 답으로 삼을 수 있을까요. 지금 스스로 방향을 알고 가는 것입니까. 아니면 그저 한 치 앞을 모르면서 휩쓸려 가는 맹목의 집단에 지나지 않는가요. --- p.212

“꽃 피는 산과 물이 흐르는 강”이 바로 진리임을 서산대사는 적고 있다. 산하山河가 곧 생명체이며 그대로가 진리로 드러나 있다는 것이다. 산하는 한반도와 지구로, 다시 우주의 섭리로 확대된다. 그 반대방향으로 응축되면 이 산하에 태어난 나 자신이다. 산하와 나 자신은 분리되지 않는 ‘화엄국토’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 p.232

민족은 이른바 보수와 진보며, 온건과 급진이며, 지방색으로 갈래갈래 찢겼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를 앙숙으로 만든 것이 식민지 유산 가운데 가장 뼈저린 것에 해당될 것입니다. 이른바 계급의식이라고 하지만 그냥 증오와 불신입니다. 한반도전쟁의 불씨입니다. (…) 좌우의 분열의식이야 말로 청산되지 않은 친일의식입니다. ... 분단의식에서 풀려나지 못하는 한 일본 제국주의는 우리의 내면에서 좌우의 이름으로 여전히 우리를 포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되었다고 했습니다. 무엇으로부터 해방된 것입니까. 분열되었을 뿐입니다. 온전한 마음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 p.301

깨달음으로 하여 밝아오는 진리의 세계를 뜻하는 한자말 가운데 하나가 ‘풍류風流’입니다. 풍류는 ‘밝음’을 이두吏讀로 표기한 것입니다. 바람 풍風의 초?중성인 ‘바’, 흐를 류流의 종성인 ‘ㄹ’을 반절식으로 합쳐 ‘밝’을 뜻하게 됩니다. 우리말 ‘밝’을 ‘風’과 ‘流’로 표시한 것입니다. (…) 지금은 ‘밝’의 뜻이 새벽빛처럼 되살아나고 있습니다.우리말, 우리글도 새롭게 힘을 뻗고 있습니다. 한글의 창제원리가 하늘?땅?사람의 3재才에 있는 것은 알려진 사실입니다. 3재가 하나인 이치가 ‘밝’입니다. 자신의 삶 속에서 지극한 정성으로 마음의 밝음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것이 공公입니다. 공부工夫의 원래 목적입니다. --- p.349~351

해월은 “우리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앞으로 많이 나온다.”고도 했습니다. 도선비결의 해석이 끝나는 것으로 하여 동학의 가르침은 원래의 모습으로 밝아 올 것입니다. 동학은 진리의 이름일 뿐입니다. 진리는 사람의 총명이며 신예입니다. 해방의 힘입니다. 이제는 서로 뜻을 나누고 힘을 같이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입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을 사람답게 사는 세상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입니다.
--- p.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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