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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입문
과학으로 풀어낸

철학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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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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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6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710g | 152*215*30mm
ISBN13 9788969150127
ISBN10 8969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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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도다야마 가즈히사
1958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89년에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과학 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나고야 대학 대학원 정보과학과 연구과 교수. 전공은 과학철학이다. 과학자와 철학자 양쪽으로부터 미심쩍다는 시선을 받으면서도 철학과 과학의 통합화를 지향하며 고군분투 중이다. 저서로 『논리학을 만든다(論理?をつくる)』, 『지식의 철학(知識の哲?)』, 『과학철학의 모험(科?哲?の冒?)』, 『신판 논문 교실(新版論文の?室)』, 『‘과학적 사고’ 수업(「科?的思考」のレッスン)』 등이 있다.
역자 : 박철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철학 석사, 고베(神戶)대학 이학연구과 비선형과학 전공 이학 박사. 현재 와세다(早稻田) 대학 이학학술원 총합연구소 초빙연구원. 과학과 철학의 접점을 찾아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방랑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생명과 장소』, 『가능세계의 철학』, 『토포스』, 『허구세계의 존재론』, 『생명이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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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신에 이 책에서는 데닛, 밀리칸, 드레츠키, 페레붐 등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철학자들이 언급된다. 이 중에서 데닛은 어쩌면 조금은 알려져 있을지도 모른다. 번역도 꽤 돼 있고. 그래도 그 외의 사람들은 그다지 들은 적이 없을 것이다. 밀리칸이 뭐야, 과자 이름? 이 사람들 대부분은 이 책의 집필 시점에 아직 생존은 물론이고 대활약 중이다. 내가 바로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는 철학, 즉 과학의 성과를 정면으로 받아들여 과학적 세계상의 한가운데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철학의 주역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이 여러분에게 권하는 ‘철학’은 과거의 문화유산이 아니라 바야흐로 지금 진행 중인 작업이다. --- p.16

그런데 ‘있는 듯 없는 듯하지만 역시 있는 것’이란 무엇일까? 대표적인 예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므로 의미를 예로 들어 설명해 보자. 나는 나 자신이 뇌까리고 있는 말에 의미가 있음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코딱지를 후비면서 『가장 위험한 유희(最も危?な遊?)』의 마쓰다 유사쿠(松田優作)는 멋있었지 하고 생각할 때 내 마음은 지금은 사망한 마쓰다 유사쿠를 의미하고 있다. 전자 메일로는 의미를 갖는 문장을 보내거나 받고 있다. 역의 홈에 걸려 있는 휴대전화에 가위표가 그려진 기호는 여기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일상생활에서는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의미는 ‘있을 듯한 것’이기는커녕 ‘당바자’다. ‘당연하지 바보 자식’을 줄인 말이다. --- p.17

‘지금 여기에 없는 것’에 대한 관계는 생물에게는 흔한 현상이다. 예를 들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항체’라는 표현을 생각해보자. 이 항체는 어떤 특정한 형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결합하여 처치함을 기능으로 한다. 그 바이러스가 지금 여기에 없어도, 혹은 금후 결코 만날 일이 없어도 그 항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항체이다. 사과가 눈앞에 없어도 사과의 표상은 사과를 의미하고 있듯이. 이런 점에서 항체는 표상과 닮아 있다. 따라서 항체에는 오표상을 닮은 현상도 있을 수 있다. 본래 공격하기 위한 것은 아닌 대상, 예컨대 자기 자신의 정상적인 조직이나 세포를 항원으로서 간주하고 항체가 공격을 해 버리는 경우이다. 이 면역계의 기능 부전은 ‘자기 면역 질환’이라 불린다. 관절 류머티즘, 원형탈모증, 전신성 에리테마토데스, 바제도병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 p.108

최근 이러한 분석철학의 이념에 대해 중대한 비판이 행해지고 있다. ‘실험철학’이라 불리는 조류가 그것이다. 요점은 단순한데 ‘우리의 개념’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한다면 모두에게 물어보면 되지 않나 하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설문지 조사나 심리학 실험을 행했다. 그렇게 하니 분석철학자들이 ‘우리의 직관’이라든가 ‘우리의 판단’이라 부르고 있던 것이 고학력 백인 남성의 그것에 지나지 않는 극히 편향된 것임이 명백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그것만이 아니라 철학자의 직관이 여러 변수에 좌우되어 흔들리기 쉬운, 그다지 신뢰할 수 없다는 것까지 폭로되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 p.116~117

양자역학은 자유의지가 실재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그렇다고 말하는 철학자도 있다. 우리의 뇌 속에는 다음 상태가 확률적으로만 정해지는 ‘양자 주사위’와 같은 구조가 있고 그것이 자유의지의 정체라는 것이다.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려고 하기까지는 정해져 있다고 하자. 거기서 실제로 테이블 앞에 섰을 때 내 뇌는 이 주사위를 던진다. 선택지는 기린 혹은 삿포로. 양자 주사위의 눈은 기린으로 나왔으므로, 나는 기린 맥주를 집고 계산대로 간다. 이러한 이유로 내가 삿포로가 아니라 기린을 사는 것은 미리 정해져 있지 않았다. 나는 자유롭게 기린을 산 것이다. 자유 만세, 이치방 시보리(一番搾り) 만세! 그러나 나는 이러한 논의에는 회의적이다. --- p.293

이러한 있는 듯 없는 듯한 것에 대한 데닛의 전략은 항상 같다. ‘실체로서 있다’와 ‘환상에 불과하다’의 중간 지점을 찾는다. 지금까지 생각되어 온 대로의 자기는 없지만 탈신화된 디플레이션이라면 있어요 하는 것이다. 눈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이해하고 행동을 계획하며 신체를 조종해서 그것을 실행하는, 그러한 실체로서의 자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망막→시각역→두정엽→운동신경→행동이라는 경로 어딘가에 자기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경로 그 자체가 자기인 것이다. 즉 자기는 실체라기보다 조직화되는 방식이다. 이러한 주장에 실질적인 내용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희석된 ‘자기’의 근저에 있는 메커니즘을 명백하게 하고 ‘자기’가 그렇지 않은 것으로부터 어떻게 진화했는가 하는 시나리오를 그릴 필요가 있다. 그러면 자기는 어떻게 나타난 것일까? 이것도 항상 같다. 우리의 자기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자기 같은 것(원자기原自己)으로부터 서서히 진화해 왔다. 사마귀 암컷은 교미가 끝난 수컷을 잡아먹지만 자신이 먹고 있는 수컷의 다리와 자신의 다리를 확실히 구별해서 자신의 다리를 먹는 일은 없다. 우리 신체 속에서도 면역계는 공격해야 할 적(자신이 아닌 것)과 자신의 세포를 구별하고 있다. --- p.331

인생은 짧은 목적 수단 연쇄의 집적이다. 인생 전체가 목적 수단의 연쇄로 성립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집적(=인생)이 전체로서 가치 있는 것이었는지 아닌지는 그 연쇄가 모두 궁극적 목표와 연결되어 있었는가와는 관계없다. 하나하나의 짧은 목적 수단 추론을 진지하게 행하고 그때마다 자신의 목적에 있어서 최선의 수단을 취하려고 하는 한에 있어서 우리는 자신을 가치 있는 것으로서, 자신의 인생을 살 가치가 있는 것으로서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것이 네이글이 말하려고 하는 바이다.
--- p.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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