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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냐오냐 할아버지
2. 날아라 된장잠자리야 3. 잠잠엄마의 사랑 4. 마음 속의 빛 5. 민자루방망이버섯이 태어나던 날 6. 소리를 가진 나무 7. 꽃다지가 만난 햇살 8. 까마귀와 까치 9. 행복한 돌멩이 10. 감은사탑 할아버지 11. 물오리 나뭇잎이 반짝이던 날 12. 무당벌레 덜덜이 13. 텔레비전이 만든 나라 14. 뚱보와 참새 15. 앙총이의 모험 16. 마음을 열어 봐 |
저조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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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빛이 누르스름해서 된장잠자리라고 불리는 잠자리, 그래서 된장잠자리의 땡그란 눈알도 된장처럼 누리끼리하답니다.
아기된장잠자리가 태어났을 때 엄마, 아빠 된장잠자리는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 했습니다. 분명 두 쌍의 날개가 있어야 하는데, 양쪽에 날개가 한 장씩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식은땀을 흘리며 엄마된장잠자리가 말했습니다. "등을 잘 살펴보세요. 어쩌면 날개가 접혀 있는지도 몰라요." 아빠된장잠자리는 아기된장잠자리의 등을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아빠된장잠자리의 날개가 파르르 떨렸습니다. "없어, 없어......" 엄마된장잠자리의 눈에서 굵다란 눈물이 떨어졌습니다. "제 탓이에요, 제 탓...... 제가 알을 낳을 때 그 연못에서 코를 찌르는 이상한 냄새가 났었거든요. 거기다 알을 낳지 말았어야 하는 건데...... 공장에서 버린 폐수가 연못에 흘러들었대요." --- p.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