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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의 역사

뇌물의 역사

: 세상을 움직이는 은밀하고도 거대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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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73g | 153*224*20mm
ISBN13 9791195247189
ISBN10 1195247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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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노혜경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한국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UCLA Postdoctoral Scholar, 덕성여자대학교에서 연구교수로 활동 중이다. SERICEO에서 [조선 르네상스 리더십]을 강연하고, 동아 비즈니스 리뷰에도 동일 주제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조선후기의 민중들의 실제적인 모습과 세밀한 역사를 전달하기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선후기 수령 행정의 실제-황윤석의 이재난고를 중심으로』, 『승총명록으로 보는 조선후기 향촌 지식인의 생활사』, 『다산, 조선의 새 길을 열다』(공저), 『영조어제해제 6』, 『인도 신이 인간이 되어 사는 나라』(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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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관매직으로 문란해진 정치
공명첩이 남발되는 바람에 양반층이 급속히 늘어났다. 양반의 특권이 군역 면제였는데, 공명첩이 실제 관직을 준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누리는 특권은 보장해주었다. 양반이 공명첩을 사면 상관없지만 평민이 공명첩을 사면 바로 군역 대상자가 한 명 줄어버린다. 조선시대 군역은 실제로는 세금이었으니 공명첩으로 양반이 되는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군역세를 내는 사람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조선시대에는 토지세보다도 군역세의 비중이 더 높았다. 군역세가 걷히지 않으면 국가재정이 기울 수밖에 없었다. 전쟁은 끝났지만 재정이 부족하니 정부는 일이 있을 때마다 공명첩을 발행했다. 국가재정으로는 기본적인 운영비, 경상비만 간신히 충당했다. 조금이라도 새롭게 돈이 들어갈 일이 있으면, 예를 들어 성을 쌓거나 군영에 비축한 무기가 낡아서 새로 제조해야 할 때, 흉년이 들어 빈민을 구제해야 할 때에는 수표를 발행하듯이 어김없이 공명첩을 풀었다. 공명첩을 1,000장, 100장 단위로 내려보냈다. 심지어 국가에 공물을 많이 바치는 사찰에 화재가 나면 사찰 복구비도 공명첩으로 조달했다. --- pp.27-28

신은 하늘에 있지만 신의 권력은 지상에 있다
1378년 로마에서 16명의 추기경이 모인 비밀회의가 열렸다. 오늘날까지 계승되고 있는 교황 선출을 위한 회합이었다. 추기경단은 바르톨로메오 프리냐노를 새 교황 우르바누스 6세로 선출했다. 우르바누스 6세는 열정적인 개혁가였다. 그는 교회에 만연한 부패를 신랄하게 공격했다. 취임 2주 후 고위 성직자와 대중이 함께 있는 집회에서 교황은 성직자의 비리를 신랄하게 공격하더니 이제부터 연금을 중단할 것이고 교황청으로 올라오는 모든 일에 대해서 어떤 종류의 사례금이나 선물도 받지 말라고 명령했다. 집회에 참석한 추기경들은 노골적으로 투덜거렸고, 곧 거대한 웅성거림으로 가득 찼다. 우르바누스 6세는 멍청한 중얼거림을 멈추라고 명령했다. 이에 오르시니 추기경이 항의하자 교황은 그에게 “멍청이”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리모주(프랑스 중서부의 도시)의 추기경이 교황의 품위 없는 단어 사용과 공개적인 모욕에 항의했고, 교황은 그에게 달려들어 싸우기 시작했다. --- p.178

빵과 서커스 정책, 콜로세움
기원전 2~1세기 사이에 로마는 도시국가에서 세계 제국이 되었다. 쏟아져 들어오는 부는 로마를 ‘부에 대한 광적인 열망’이 지배하는 도시로 변모시켰다. 오비디우스는 이 세태를 한탄했다. 명예가 사라진 세상에는 이제 돈이 최고였다. 뇌물이 횡행해서 돈만 있으면 관직을 살 수 있었고 사람들도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에게 모여들었다. _본문 199쪽
황제의 특권을 분배할 수 없지만 하루 정도의 참여와 나눔은 가능했다. 최상의 공공시설에서 최상의 공연을 펼친다면 말이다. 정작 배우가 되고 싶어 했던 네로는 민중의 소망을 이해하지 못했다. 베스파시아누스 황제는 민중의 심리를 정확히 알았기에 네로의 땅에 플라비우스 원형극장을 짓고 로마제국이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오락을 대중과 함께했다. 권력과 재산을 모든 사람에게 분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위대한 로마만이 가능한 최고의 기쁨을 공유할 수는 있다. 로마 시민들은 제국에 대한 자신의 충성과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꼈다. 적어도 그들이 3일에 한 번 콜로세움에서 무료 식사와 간식을 받으며 하루 종일 흥미진진한 결투와 공연을 즐기는 순간에는 말이다. --- p.204

돈을 없애면 뇌물이 사라질까
돈을 없애면 세상에 탐욕과 불평등이 없어진다는 생각은 공상적 사회주의 사회에서나 가능하다. 조선의 사상가나 유학자들이 사회주의 사상을 지지해서 화폐 폐지론을 주장한 것은 아니다. 그들이 사회주의에 대해 들었다면 대부분 펄쩍 뛰었을 것이다. 그들에게 평등한 토지 분배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조선 후기에 한전론(限田論), 균전제(均田制) 등 토지 개혁을 주장한 사람들도 백성에게 토지를 균등 분배하자는 것이지, 사대부도 농민으로 만들어 모든 사람이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고 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 ‘부익부 빈익빈’ 설에도 함정이 있다. 화폐와 상업이 성행하면서 가난한 농민들은 더 가난해졌다. 부자가 늘면 빈농이 늘어난다는 이유로만 화폐에 반감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왕족, 귀족, 부자가 더 부자가 되기도 하지만 농부, 향리, 몰락한 양반이 상업과 화폐 경제를 이용해 부를 축적하고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 또한 많아졌다. 그들이 양반이 되면 기존 양반의 권력과 이권에 도전하기도 했다.
--- pp.25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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