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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강에 지다

꽃, 강에 지다

: 정부인 논개 신안주씨전

최낙건 | 다우 | 2001년 02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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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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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52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889649
ISBN10 89898896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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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낙건
1938년 경남 고성에서 출생하여, 동아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수학하였다. 경상남도 지방 공무원 교육원장을 역임하였고, 사천, 함안, 함양 군수를 지냈다. 공직 생활을 마감한 1996년부터 논개에 관한 글을 쓰기로 작정하고 몇 년간 모은 실사(實事) 자료들을 바탕으로 하여 소설화 작업에 착수하였다. 저자는 직업적인 소설가가 아니다. 단지 논개의 진실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하여 소설을 썼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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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 홀로 남게 된 논개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이 정말 꿈인지 몰라 두 손으로 가슴을 만져 보았다. 최경회 수성장이 잡아주던 따뜻한 기운이 싸늘한 가슴에 닿았다. 그러자 가슴이 뛰면서 천길 아래로 가라앉는 것 같은 두려움이 저려와 온 몸이 떨리기 시작하였다. 논개는 목이 메이었다. 죽이고 죽는 싸움을 하고 있는 세상이지만 세상이란 끝까지 살아서 그 결과를 보아야 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안에서 어떻게 밖으로 나왔는지 마당에 선 논개의 눈에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뜨거운 눈물이 가슴을 적셨기 때문이었을까. 가슴 밑바닥에서 울려오는 소리가 있었다.

"천지 신명(天地神命)이시어! 이 은혜에 어떤 도리를 다해야 하겠나이까? 저승에 계신 아버지 어머니! 이 여식의 두려움이 어떤 것인지 헤아려 보시겠나이까? 천한 노비가 양인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아니지요. 양인이 아니라 이제, 사대부 집안의 아녀자가 되었다고 말씀하고 계시겠지요? 이 은혜에 신명(身命)을 바치는 분명한 도리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십시오."

논개는 두 손을 모으고 하늘을 향하여 절을 하였다. 장대비는 어느덧 이슬비로 변하더니 새 날이 시작되는 새벽에는 그것마저 그치고 여명의 기운이 밝아오고 있었다. 논개의 가슴속 한가운데서 우러나는 소리는 마침내 최경회 수성장의 무운 장구와 진주성의 수성을 기원하는 소리로 바뀌고 있었다.

"비나이다. 단군 성전에 비나이다. 수성장 나리의 무운 장구를 비나이다. 진주성의 수성을 간절히 비나이다. 이리떼 같은 왜적들을 물리치도록 외원군을 불러오게 하옵소서. 6만 성민들이 모두 살아남게 하옵소서. 간구하나이다. 천지신명이시어! 이 싸움터에서 사대부의 아녀자로 도리를 다하며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켜보아 주실 것을 간구하고 간구하나이다."

논개의 기도에는 두서가 없었다. 그러나 기도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 같았다. 두려움이 어느덧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지기 시작했다. 희뿌연 여명의 기운이 동쪽에서 다가서고 있었다. 논개는 새 아침의 빛나는 햇살이 이 기막힌 밤을 어떻게 밝히는지 보고 싶었다. 그것도 진주성을 지켜서 살아나야 하는 동문의 성가퀴에서 보고 싶었다. 그래서 한밤을 꼬박 새운 논개는 눈빛을 빛내며 동문의 성가퀴를 향하여 뛰어갔다.
--- pp.227-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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