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8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410370
ISBN10	8988410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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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전북 임실군 출생. 전주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전북일보> 논설위원, 전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 전북대학교 행정대학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사) 21세기 정책 · 정보연구원장, 한국 정치 · 정보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정치사회화론』『현대사조론』『현대사조의 이해』『정치 변동론』『정치문화와 정치사회화』『정치학 개론』『국회의원 선거사례 연구』『현대 정치학』『전북학』『조선의 인물 뒤집어 읽기』『환경정치와 환경정책』『새로운 정치학의 이해』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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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의 시대는 중종, 인종, 명종을 거쳐 선조대에 이른다. 이 시기는 세종, 성종기를 거치면서 번영을 구가하던 조선이 오랫동안의 태평안일한 세월을 누린 후 서서히 쇠퇴의 길을 걷던 시기이다. 특히 그의 시대는 연산군이라는 희대의 폭군의 통치를 경험한 직후였기 때문에 거기에서 파생된 병폐들이 막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때였다.

참담한 사화가 거듭되고 당쟁으로 인한 국사는 뒷전으로 밀리고 재정은 수지가 맞지 않아 유지가 어려운 형편이었다. 관리 등용은 세도가들의 청탁으로 좌우되었고, 문벌을 숭상하는 풍조 때문에 문벌이 낮으면 아무리 훌륭한 인재라도 그 실력을 펴볼 길이 없었다. 율곡이 현실 정치가로서 탁월한 통찰력과 비전을 가지게 된 데는 이러한 시대 상황을 개선해 보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유교의 대표적인 통치양식 중의 하나가 『대학』의 8조목(八條目)이다. 8조목은 흔히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로 회자되는 데에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이 더 첨가된다. 이것은 치국 · 평천하와 같이 나라를 다스리는 궁극적인 목표처럼 수신 즉 자기수양은 유교사회에서 통치자에게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요청되는 덕목이었으며 조선 중기에 이르러 더욱 심화되었다.

---pp.10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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