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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2033 유니버스 : 사라진 태양

메트로 2033 유니버스 : 사라진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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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70g | 150*225*30mm
ISBN13 9788959524006
ISBN10 89595240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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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안드레이 디야코프
페테르부르그에서 태어나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어린 시절부터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던 그는 ‘메트로 2033’을 접하게 된 후 이 작품의 팬이 되었고, ‘메트로 유니버스’ 팬 소설이자 그의 처녀작인 ‘사라진 태양’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후, 이 작품이 메트로 유니버스 사이트에서 최우수 작품 중 하나로 꼽히면서 계속해서 메트로 유니버스 시리즈를 이어가며 작품 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역자 : 김윤희
단국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번역서로는 『여자』 중 안톤체홉의 「귀여운 여자」, 톨스토이 회고전 『톨스토이의 생애』,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마뜨료나의 집』, 드미트리 글루코프스키의 『메트로 2034』 등이 있다. 그 밖에 다수의 한국영화 러시아어 자막번역을 맡았다. 현재 전문 통?번역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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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타란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글렙은 타란이 있는 쪽을 향해 성큼성큼 계단을 뛰어올라갔다. 성당의 꼭대기 층에 들어선 글렙은 떡 벌어 진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성당의 꼭대기 층에서 주변을 내려다보니 환희와 비통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도시는 아름다웠지만, 온통 황폐해지고 인적이 없는 도시는 우울했기 때문이다. 글렙은 대체 인간의 증오심과 어리석음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길래, 자연도, 물도, 땅도 파멸시켜 버린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글렙은 고개를 돌려 반대편을 쳐다보고는 할 말을 잃었다. 괴목 숲 너머로 꿈에서나 보았던 바로 그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바다…….”
“바다라고 할 수 있지. 정확히 말하면, 핀란드 만이야. 저기 보이는 작은 섬이 바로 크론슈타트 섬이야.” 하며 타란은 손가락으로 먼 곳을 가리 켰다.
콘도르는 망원경을 꺼내어 먼 곳을 관찰하였다.
“어때? 뭔가 있어?”
“아니, 온통 고요하고 평온해. 아무런 움직임도 없어.”
글렙은 드넓은 바다를 실컷 쳐다보고는 꼭대기 층을 빙 돌아 반대편으로 걸어갔다. 그곳에는 갯벌이 펼쳐져 있었다. 갯벌에는 뭔가 부글거리며 허연 연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허연 연기 사이로 작은 섬 두 개가 보였다. 그 순간 뭔가 움직이는 것이 보이자, 글렙은 서둘러 타란을 불렀다.
“저기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하며 글렙은 혼자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제일 먼저 사람들을 발견한 것을 알면, 모스크바 역에서도 나를 대단하다고 생각하겠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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