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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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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14쪽 | 194g | 148*210*11mm
ISBN13 9791186091395
ISBN10 1186091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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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부식
1958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1989년 『포항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포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현재 포항문예아카데미 원장과 포항MBC 편성제작센터 PD(국장)로 재직하고 있다. 〈겸재정선, 청하의 가을을 보다〉, 〈문자 천년의 여정, 이두에서 한글까지〉, 〈경술국치 백년, 석굴암 100년의 진실〉, 〈양동마을, 집은 낡았으되 긍지로 빛나는〉, 〈백두대간이 품은 울진의 보물〉, 〈경상도 방언의 뿌리를 찾아서〉 외 다수의 다큐멘터리 작품(TV)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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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워커

강원산업 봉강공장 사내들
기름때 절어 광택 없는
낡아도 빛나는 안전화
고흐의 낡은 구두는 수십 억 나가는데
청춘을 자식을
남겨둔 부모 가슴 다독이며
시뻘건 쇳물 타넘던 그들의 워커가
빛나던 그 시대


의자

포항역 뒷길 오가며 청소하는 환경미화원 재준이 아버지. 포장마차 주인이 내다버린 철제 의자를 주워 벚나무에 기대놓았다 그냥 지나치면 잘 보이지 않는다 작은 숲에 가려서. 장마에 녹슨 철다리는 겨울을 나면서 으스러질 듯 삭았건만 볕살 따사로운 봄날, 의자를 주운 까닭을 알았다. 플라스틱 빗자루 내려주고 싸온 도시락 무릎에 올려 점심 드시는 것을 보고

맛난 점심 정갈한 시간. 담배 한 대 피울 짬 찾아든 낮잠. 지는 벚꽃도 곤한 잠 깨울세라 드문드문 흩날린다 버림받은 의자가 노곤한 등짝 받쳐주는 봄이 되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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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식 시집 『봄비가 무겁다』에는 장소에 관한 심상들이 유난하다. 그곳은 죽천 바다, 울릉도, 법성포구, 청진항 등 우리나라의 어디이기도 하지만, 더러는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모로코 등 세계의 변방으로 흩어진다. 그런데 그 중심에는 언제나 “달의 싹 틔우는 푸른 바다 한가운데/별빛 엮어 둥지 튼 어미닭”(「월아(月芽) 바다」)으로 읽히는 영일(迎日)의 바다, 곧 동해가 펼쳐져 있다. 시인은 그의 시의 수많은 심상들을 그 둘레에서 길어 올린다. “아직은 삼등열차 다니는 새벽/우리는 어디쯤 가야/닳아빠진 의자에서 일어나/어둠 툭툭 털고 나오는/눈부신 아침 해 만날 수 있을까”(「동해남부선」) 하고 간절히 염원하는 것도, 시대를 건너온 삶의 응어리가 그대로 곰삭아가는 그 땅의 스산한 삶을 지금껏 붙들고 사는 까닭이다. 이제야 새롭게 ‘필사’(「筆寫」)하기 시작하는 시의 생도 그런 바다가 시인의 시심을 불러내는 탓이다. 그러나 너무 가없어서 세파(世波)의 주름처럼 하염없고 서슬 푸르다. - 김명인 (시인)

호미곶 푸른 물 자락과 거친 해연풍이 몰려오는 보리언덕에서 최부식의 간절한 시선은 욜량욜량 밀리는 까치놀에 쏟아지기도 하고, 국경같이 쓸쓸하고 소외되어 더 깊이 아픈 것들에 가닿아 있다. 부박한 시대에 무겁고 울림이 큰 서정의 옷을 입히는 그의 시 쓰기는 애잔함과 넉넉한 따사로움이 더해져 있어 정겹기 짝이 없다. 그의 시에는 수사적 기교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착하고 선한 사람들의 향기가 진하게 묻어나서 앞으로 그의 시적 도정이 푸르게 빛나리라 확신해본다.

김만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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