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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평론선집 세트

한국평론선집 세트

[ 전50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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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128*188*30mm
ISBN13 9791130462677
ISBN10 1130462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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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에 또 하나 우연을, 예컨대 한국문학사의 상당한 수가 조선조 소설의 우연을 얼마나 깔보고 능멸하고 업신여겨왔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되는 것입니까. 코인시던스(coincidence), 컨티전시(contigency), 그런 것들이 문학작품에서 무시되어도 좋은 것입니까. 우리들의 인생이 얼마나 우연의 연속이고, 우연일수록 필연적인 의미를 더 가지고 우리들에게 뒤집어씌운다는 것을. 그들은 인생을 안 살아 본 걸까요. 그 사람들은. 그렇게 해서 우연을 깔보고. 더 걸작인 것은 환상이라든가 몽상 그런 것도 깔본 것입니다. 이거는 인문학 할 자격이 없다고 제가 그랬습니다. 우리들의 상상력이라든가 환상을 무시하고 무슨 인문학자라고 그럴 것입니까. 사실에 달라붙는 것은 파리라도 달라붙습니다. 그래 가지고 환상을 깔보고, 꿈을 깔보고, 그러면 그런 식의 환상이라든가 우연이라든가 그 따위가, 그 너절한 것들이 어떻게 사라져 가는가를, 그러면서 근대사의 기점을 자랑스럽게 위로 가져가려고 들었습니다. 이건 명백한 진화론이고 이른바 발전주의 사관입니다.
---「≪김열규 평론선집≫ <한국 문학사 기술의 제(諸) 문제(問題)>」중에서

<유선애상>에서 그리고 있는 시적 대상은 무엇일까? 어떤 연구자의 주장대로 ‘택시’일까? 아니면 다른 어떤 해석이 가능한가? 이쯤에서 나 자신이 이제껏 숨겨 둔 답을 먼저 공개하기로 하자. 나의 카드에는 ‘자전거’라고 적었다. 이 시에서 그려 내고 있는 시적 대상은 자전거다.
---「 ≪권영민 평론선집≫ <정지용의 <유선애상(流線哀傷)>에 대하여>」중에서

최고의 수준에 이르지 않으면 그것은 예술일 수 없으며, 철난 뒤에 익힌 일본어로서는 예술적 경지에 이르기가 거의 불가능한 이 이중 구속에 그는 전면적으로 노출되어 있었고 이러한 절망의 질이랄까 밀도가 낳은 산물이 그의 창작들이다. 그 절망의 질이랄까 밀도의 어떠함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 <향수> 속에 나오는 ‘북해공원의 에피소드’이다. 고립무원에 놓여 독립운동가인 남편의 타락과 배신으로 아편 밀매로 연명하는 누나란 무엇이뇨. 그 자체가 어머니이자 고향이 아닐 수 없다. 북해공원 벤치에 모처럼 앉은 오뉘란 그 자체가 ‘모국어의 실체’가 아닐 수 없다. 그 틈으로 끼어든 것이 중학과 대학의 동창인 일본인 이토 소위였다. 이토 소위란 그러니까 그 자체로 ‘일본어’가 아닐 수 없다. 이 틈에 놓인 ‘나’란 무엇인가 이토를 뜻밖에 만나자 ‘나’는 일본어의 실체로 동화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나’의 무의식 속에 일본어의 실체가 은밀히 작동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한순간 일어날 수 없다. 이 무의식의 작동의 힘의 위세는 그의 ‘의식’을 넘어서고도 남는 것이었다. 누나를 향해 저도 모르게 일본어로 외치는 상황이 벌어질 만큼 절대적이었음이 판명된다. 의식의 레벨(조선어의 실체)을 무의식의 레벨이 무화(無化)시키는 이 장면이란 새삼 무엇인가. 조선어를 두고 ‘일본어가 되라!’라고 평소에 염원하지 않았다면 이런 사태가 벌어질 이치가 없다. 그 결과는 과연 어떻게 되었던가.
---「 ≪김윤식 평론선집≫ <조선 작가의 일어 창작에 대한 한 고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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