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94쪽 \| 33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712139
ISBN10	898871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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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역 : 김소연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1954년 출생으로 도쿄 대학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덴츠광고제작국 등을 거쳐 94년에 독립, 현재 TOPICS(www.masahicom.com) 대표이자 케이오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올해의 크리에이터 90, 91, 92년 ADC를 수상한 이후 광고계의 실력자로 자리매김한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저서로 『kino』『사토 마사히코의 모든 작업』『클릭』『경제가 그런 거였나』등이 있으며, 그 외 게임 소프트웨어 'I.Q.'등 다수의 소프트웨어 히트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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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결과'는 아주 중요하지요. 특히 스포츠나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아무리 과정이 좋다 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건 그 나름대로 아주 건전하고 멋진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에 반해 이 만화처럼, 결과만으로는 아무런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일들도 우리 삶 가운데는 적지 않습니다.

--- p.47

이야기의 주인공인 고민하는 사전은 자신(사전)을 뒤져서라도 자신의 정체에 대해 알려고 합니다만, 이미 그 행위 자체가 존재의 이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물의 구조를 의식하면서 세상의 일들을 보면, 막연히 느끼고 있던 뭔가가 전보다 선명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으로 일상생활에서 '이건 이상한 것 같은데'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 보세요. 어쩌면 그곳에서 상당히 재미있는 구조를 만날지도 모릅니다.

--- p.15

이 개미들은 2차원적인 발상에서 3차원적인 발상으로 전환함으로써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처럼 다른 차원에서 생각하면, 이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과와 과정> 이 두 만화의 공통점은, 그들이 바랐던 목적이 최종적인 '결과'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한평생을 살아가는 과정, 그리고 바나나를 실컷 먹는 그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 p.25, p.47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웃는 얼굴을 만들어내기위해 '치즈'라고 하지만, 이 생쥐들은 진심에서 우러나는 즐거운 표정을 짓기 위해 치즈를 떠올립니다. 어느 쪽이 더 멋진 미소일까요? 스포츠나 패션처럼 스타일부터 배워 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경우도 많지만, 역시 기본은 '내적인 창조'입니다. 그림과 함께 읽어야 더 좋아요. 책의 레이아웃 반 이상이 예쁜 그림으로 구성돼 있거든요.

--- p.21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는 고속 열차 안의 승객은, 일반적으로 밖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달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재빨리 돌려보면, 순간적으로 창가의 승객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시락을 먹고 있는 모습까지 말입니다. 이처럼 움직이는 것은 움직이는 자에게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 만화에서 엄마 제비와 아기 제비는 재빨리 움직이고 있는 벌레를 잡기 위해 같은 속도로 움직입니다. 그러면 마치 벌레들이 멈춰 있는 것처럼 보여 손쉽게잡을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사물을 보는 방법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만약 이 세상에서 무엇이 가장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가를 알고 싶다면, 나 자신부터 그렇게 생동감 이쎄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움직이고 있는 것은 움지이고 있는 자에게만 보이니까요.

---p.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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