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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5년 06월 3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794g | 190*245*20mm |
| ISBN13 | 9788940805114 |
| ISBN10 | 8940805119 |
좋은 그림책의 기본
: 매력적인 그림책에 담긴 22가지 요소
권승희 저
|
미진사
|
2015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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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권승희
연세대학교 졸업 후 전공을 바꿔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 진학, 편집디자인을 공부하였다. 졸업 후 생각의 여지가 가장 큰 매체인 책에 매료되어 출판사에 입사하였다. 1999년부터 줄곧 어린이를 위한 책을 만들면서 정보서, 사진책, 그림책 등 여러 종류의 책에 아트디렉터로 참여하였다. 그림책으로는 창작 그림책, 지식그림책, 옛이야기 그림책 등 다수의 책을 만들었는데, 국내 작가 뿐 아니라 일본, 프랑스 등 해외의 작가들과 함께한 작업은 그림책의 세계를 넓혀주는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 관련 분야를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회사 생활 덕분에 새로운 책을 기획할 때마다 그림책에 대해 조사하고, 연구하고, 분석하고, 모아두었던 자료들과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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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들어진 그림책을 분석하는 것이야말로 그림책을 이해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그림책이라는 매체는 주된 독자가 어린아이라는 점, 언어와 이미지라는 두 가지 전혀 다른 것이 하나로 합쳐진다는 점에서 여타 다른 매체와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러므로 그림책 특유의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림책을 많이 보고 이해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눈여겨볼 점이나 기준이 없이 막연히 그림책을 보는 것은 무작정 감탄만 하다가 끝날 우려가 있으며, 그림책마다 그 특징이 너무 제각각이어서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그림책의 주요 요소에 따라 주인공과 설정, 전개 방식, 공감 요소, 그림으로 분류하여 그 특징을 분석하였다. ---「매력적인 그림책의 특징 분석」중에서
독자에게 이야기를 하는 모든 작품이 그렇듯이 그림책에서도 결말을 잘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듯이 시작해 놓고도 허무하게 끝나버려 풍선에서 바람 빠지듯 김새버리는 이야기가 얼마나 많던가. 좋은 마무리란 클라이맥스를 거쳐 모든 사건의 논리적 결말이 이루어져야 하며, 의외성과 안도감의 균형이 있어야 만족스럽다. 독자의 만족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반에 제시된 갈등이나 목표가 말끔히 해결되는 것이다. 그러나 더욱 재미가 있으려면, 예상 가능한 결말보다는 약간의 의외성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놀라움을 주기 위해 독자를 불안하게 하거나 납득할 수 없는 결말을 주어서는 안 된다. 어린 독자들에게는 그림책을 덮고 난 뒤의 안도감을 무엇보다 우선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림책에서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결말을 통해 마침내 무엇이 전해졌는가가 더 중요하다. ---「매력적인 그림책의 두 번째 특징─전개 방식, ‘만족스러운 결말’」중에서
첫 장에서부터 이 책의 주인공 맥스는 잔뜩 찌푸린 얼굴에 이리 모양 옷을 입고 못된 장난을 한다. 맥스는 이미 화가 나 있거나 발산되지 못한 감정을 마음에 담고 있어, 신나게 논다기보다는 심통을 부리는 것 같기도 하다. 아니나 다를까, 짜증과 말썽이 복합된 맥스의 행동은 엄마와의 대립을 가져오고, 엄마에게 막말을 한 맥스는 밥도 못 먹고 방에 가둬지는 체벌을 받게 된다. 이러한 맥스의 모습은 맥스가 왜 괴물들이 사는 나라로 떠나게 되는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이유가 된다. 심술과 짜증이 뒤섞인 맥스의 모습은 때때로 감당이 안 되는 감정에 휘둘리는 나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기에, 독자는 대놓고 맥스에게 동조할 수는 없어도 은연중에 맥스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매력적인 그림책의 세 번째 특징─공감, ‘감정 해소’」중에서
아이들은 정말 좋아하는 그림책을 만나면 아주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입가에 번지는 행복한 웃음과 함께, 한 옥타브는 올라간 목소리로 경쾌하게 외친다. “또 읽어줘!” 그리고 부모들이 지칠 때까지,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그림책을 읽고 또 읽으며 행복해하고 즐거워한다. 그런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재미있는 것만이 아니다. 확실히 공감할 수 있는 세계를 보여주고, 아이들이 진심으로 그것을 느끼며 그 이야기 속에 들어가서 실컷 놀다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어른들도 심금을 울리는 작품을 만났을 때 아이들만큼 반복해서 보지 않을 뿐이지, 작품의 세계에 완전히 빠져들어 열중해서 즐기기도 한다. 우리는 등장인물과 같이 모험을 하고, 같이 슬퍼하고 같이 성장하며, 삶에서 위로도 얻고 만족감도 느끼는 것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들도 그들에게 있어 진짜라고 느껴지는 그림책을 만나게 되면, 그림책 속의 세계로 빠져서 주인공과 여정을 함께한 후 감동과 만족감을 가지고 돌아오게 된다. 어른들처럼 아이들도 그 세계를 통해 위로를 얻기도 하고, 즐거움을 얻기도 하고, 행복감을 얻기도 하는 것이다. 새로운 기획을 위해, 아이디어를 위해, 그림책을 뒤적이다가 모든 것을 잊고 그 세계에 빠지는 일이 종종 있었다. 아이의 마음이 되어 한 권의 그림책 속에서 위로를 받기도 하고, 행복한 웃음을 짓기도 하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얻기도 하였다. 그림책은 참으로 매혹적이며, 그 어떤 매체에서도 찾지 못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무엇이다.
독자에게 이야기를 하는 모든 작품이 그렇듯이 그림책에서도 결말을 잘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듯이 시작해 놓고도 허무하게 끝나버려 풍선에서 바람 빠지듯 김새버리는 이야기가 얼마나 많던가. 좋은 마무리란 클라이맥스를 거쳐 모든 사건의 논리적 결말이 이루어져야 하며, 의외성과 안도감의 균형이 있어야 만족스럽다. 독자의 만족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반에 제시된 갈등이나 목표가 말끔히 해결되는 것이다. 그러나 더욱 재미가 있으려면, 예상 가능한 결말보다는 약간의 의외성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놀라움을 주기 위해 독자를 불안하게 하거나 납득할 수 없는 결말을 주어서는 안 된다. 어린 독자들에게는 그림책을 덮고 난 뒤의 안도감을 무엇보다 우선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림책에서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결말을 통해 마침내 무엇이 전해졌는가가 더 중요하다. ---「매력적인 그림책의 두 번째 특징─전개 방식, ‘만족스러운 결말’」중에서
첫 장에서부터 이 책의 주인공 맥스는 잔뜩 찌푸린 얼굴에 이리 모양 옷을 입고 못된 장난을 한다. 맥스는 이미 화가 나 있거나 발산되지 못한 감정을 마음에 담고 있어, 신나게 논다기보다는 심통을 부리는 것 같기도 하다. 아니나 다를까, 짜증과 말썽이 복합된 맥스의 행동은 엄마와의 대립을 가져오고, 엄마에게 막말을 한 맥스는 밥도 못 먹고 방에 가둬지는 체벌을 받게 된다. 이러한 맥스의 모습은 맥스가 왜 괴물들이 사는 나라로 떠나게 되는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이유가 된다. 심술과 짜증이 뒤섞인 맥스의 모습은 때때로 감당이 안 되는 감정에 휘둘리는 나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기에, 독자는 대놓고 맥스에게 동조할 수는 없어도 은연중에 맥스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매력적인 그림책의 세 번째 특징─공감, ‘감정 해소’」중에서
아이들은 정말 좋아하는 그림책을 만나면 아주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입가에 번지는 행복한 웃음과 함께, 한 옥타브는 올라간 목소리로 경쾌하게 외친다. “또 읽어줘!” 그리고 부모들이 지칠 때까지,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그림책을 읽고 또 읽으며 행복해하고 즐거워한다. 그런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재미있는 것만이 아니다. 확실히 공감할 수 있는 세계를 보여주고, 아이들이 진심으로 그것을 느끼며 그 이야기 속에 들어가서 실컷 놀다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어른들도 심금을 울리는 작품을 만났을 때 아이들만큼 반복해서 보지 않을 뿐이지, 작품의 세계에 완전히 빠져들어 열중해서 즐기기도 한다. 우리는 등장인물과 같이 모험을 하고, 같이 슬퍼하고 같이 성장하며, 삶에서 위로도 얻고 만족감도 느끼는 것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들도 그들에게 있어 진짜라고 느껴지는 그림책을 만나게 되면, 그림책 속의 세계로 빠져서 주인공과 여정을 함께한 후 감동과 만족감을 가지고 돌아오게 된다. 어른들처럼 아이들도 그 세계를 통해 위로를 얻기도 하고, 즐거움을 얻기도 하고, 행복감을 얻기도 하는 것이다. 새로운 기획을 위해, 아이디어를 위해, 그림책을 뒤적이다가 모든 것을 잊고 그 세계에 빠지는 일이 종종 있었다. 아이의 마음이 되어 한 권의 그림책 속에서 위로를 받기도 하고, 행복한 웃음을 짓기도 하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얻기도 하였다. 그림책은 참으로 매혹적이며, 그 어떤 매체에서도 찾지 못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무엇이다.
---「‘나가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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