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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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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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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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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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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1.9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2.9만자, 약 4만 단어, A4 약 81쪽?
ISBN13 9788934952060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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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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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에 빈은 세상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으며, 650년간의 구체제가 무너지고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졌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가장 큰 산고를 겪었다. 그러면서 빈은 그 시기에 최고의 문화유산을 남겼다. 그것은 음악, 미술, 건축, 공예, 문학, 연극, 오페라, 철학, 심리학 등 수많은 분야에서 그러했다. 그런 도시가 1900년의 빈이다. 이런 상황은 역사상 지구 위에 어디에서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므로로 빈은 단순한 하나의 도시가 아니다. 백 년 전 당시의 빈은 살아서 꿈틀거리던 ‘예술의 유기적인 덩어리’였다. 그리고 그것은 마침내 폭발했다. ---“세기말 빈, 역사상 가장 놀라운 시대”중에서

슈타트파르크와 주변의 모든 동상들은 꼭 자신의 성격에 맞는 장소에 있는 것 같다. 깐깐한 베토벤은 다른 음악가들과 함께 있기 싫어서 따로 나와 앉아 있고, 게다가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자기를 올려다볼 길가에 앉아 있다. 다른 음악들도 모두 기막히게 적당한 위치에서 자신만의 자세를 뽐낸다. 그들은 이곳에서 함께하지만, 예술가들답게 동상들조차 여전히 각자의 향기를 내고 있다. 슈타트파르크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늘 그리워하는 공원이 아닐 수 없다. 사계절이 다 좋다. 나는 여름은 제외하고 봄, 가을, 겨울에 이곳을 지나다녔다. 나는 빈에 가면 매일 아침 이곳을 걷고, 빈을 떠나면 매일 아침 서울을 걸으면서 슈타트파르크의 바람을 추억한다. ---“슈타트파르크” 중에서

알마 밀러는 세기말 최대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였던 구스타프 말러의 미망인이다. 그러나 알마는 네 남자, 말러, 그로피우스, 베르펠, 코코슈카에게는 영원한 연인으로 남았다. 네 남자 모두 그녀를 결코 잊지 못했고, 넷 모두 죽을 때까지 그녀를 가슴에 묻고 살았다. 알마는 진정 세기밀 빈의 뮤즈였다. 알마와 함께 살았던 네 남자는 각기 음악, 건축, 문학, 미술에서 세기말을 대표하는 대가들이었다. 그녀는 네 남자들을 통해 각 예술 분야에서 최고라고 할 만한 작품들을 생산해냈다. 그녀의 애정 행각은 ‘위대한 예술의 산실’이었다. ---“알마 말러” 중에서

실러의 시는 베토벤의 음악을 탄생시켰고, 베토벤의 음악은 다시 클림트의 미술을 탄생시켰으며, 클림트의 그림은 말러의 지휘를 불러일으켰다. 제체시온은 예술로 충만한 곳이다. 클림트의 벽화가 말하는 것이 예술 속에서 열락을 누리는 인간이라면 나는 이 지하방 속에서 클림트의 그림에 둘러싸여 예술의 열락을 누린다. 사면은 클림트의 그림이고, 두 귀에는 베토벤의 음악이 들려온다. ---“제체시온” 중에서

링의 건물들은 단지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세기말 빈의 역사와 정신을 보여준다. 링을 돌아볼 때 당신은 세기말 링의 한가운데 서 있게 되는 것이다. 링을 걷는 당신의 눈에 보이는 건물들은 호프부르크 궁전을 제외하고는 거의 링 슈트라세의 건설 시기에 만들진 건물이다. 즉, 백 년 전 세기말에 ‘한꺼번에’ 세워진 것이다. 놀랍지 아니한가? 경이와 감탄과 감동으로 몸을 떨 만하지 않은가? 당신은 지금 백 년 전의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링 슈트라세” 중에서

정신과 의사라면 당연히 메카를 찾아가는 심정으로 이곳, 프로이트 하우스를 방문하게 된다. 정신과 의사로서 20여 년을 지내온 나였으니, 감회가 적을 리 없다. 평생 한 곳, ‘프로이트 의원’을 떠나지도 옮기지도 않고 47년을 한결같이 진료했던 그의 모습은 성실한 의사의 표상이었다. 내가 이곳에서 가장 크게 감동한 것은 그의 성실함이었다. 모든 성취는 진득함과 끈기 그리고 성실함에서 탄생한다는 진리를 눈으로 확인한 것만 같았다.
--- “프로이트 하우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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