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왜 굳이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인가?

우리가 수시로 만나는 스피치 상황은 정말 다양합니다. 이런 다양한 스피치 상황을 맞이하면서 누구나 공통으로 갖게 되는 고민은 주로 ‘무엇을, 어떻게, 어떤 순서’로 말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겁니다.

저는 여러분의 이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는 것이 스피치 교육자로서의 책무라는 생각을 가져왔습니다. 강의를 통해서도 스피치와 관련한 효과적인 갖가지 기법을 적극적으로 알려 드리기는 하지만,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을 전해 드리기에는 벅찬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스피치 상황에서 적절한 말을 조리 있게 풀어나가는 실용적인 지침서를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이란 이름을 붙여 발간하게 된 겁니다.

이 책은 프롤로그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필자의 저서 중 2탄 [핑거 스피치](2008)와 박사 논문 [성인 실용 스피치의 내용 조직과 교수 학습 프로그램 개발 연구](2010)를 기반으로 실전에서 유용한 내용만을 선별해서 계속 보완하고 다듬어 만든 겁니다. 즉 [핑거 스피치]의 49가지의 5단계 스피치 구성 기법 중에서 위 논문 방식에 따라 오직 6종 38가지의 실용 스피치만을 선별하여 기존의 내용에 덧붙여 혼자서도 편리하게 활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내용을 추가하고 보완하는 데 정성을 쏟았습니다.

특히 필자가 신경을 가장 많이 쓴 것은 풍성한 실용적 예문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즉 하나의 실용 스피치를 두고 연습하고 훈련할 수 있는 다양한 실습 예문을 최대한 많이 만들려고 노력한 겁니다.

이 책에 수록된 38가지 실용 스피치의 다양한 실습 예문과 그에 따른 설명 및 안내 지침은 ‘이럴 때는 무슨 말을 어떤 순서로 하지?’ 하며 고민하는 독자 여러분께 가뭄에 단비와 같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에 수록된 38가지의 다양한 실습 예문은 템플릿(template) 형식*으로 짜여 있기 때문에 편리하게 자신만의 모범 스피치 예문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즉 누구든지 자신만의 스피치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스피치 상황은 비슷할 수는 있어도 똑같은 상황이란 없습니다. 계절이 다르고 장소가 다르고 시간이 다르고 청중도 다를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을 참고로 해서 실제 상황에서는 독자 여러분께서 더욱 창의적으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실용 Tip / *템플릿(template) 형식
한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누군가가 잘 디자인해 놓은 명함을 가져다가 그것을 자신의 취향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부분적으로 변경한 다음 자신의 인적 사항을 삽입하기만 하면 자기의 명함이 되는 것과 같은 방식을 말하는 겁니다.

2강 ‘나실용 사장님’의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 활용기

제 이름은 나실용(가명)입니다. 조그만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잘 극복해내며 열심히 살아왔고 그런대로 사업체도 잘 운영하고 있는 편입니다.

다른 분들은 저더러 남부러울 것 없겠다고 치켜세워 주지만 저는 저만의 남모를 큰 고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말주변이 너무나 없다는 겁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중요한 분과 마주하게 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고, 횡설수설하게 됩니다. 더구나 많은 사람 앞에서 마이크를 잡게 되면 말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아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스피치를 하는 것이 저에게는 전쟁터보다도 두렵습니다. 특히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하는 상황이 되면 숨이 탁 막히게 되고 이러면 저는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피하기 일쑤입니다.

어느 날 저는 이렇게 고민만 하다가 세월을 보낼 것인가 반성하며 뭔가 변화를 모색해 보기로 했습니다. 얼마 후 저는 김현기 교수님께서 주임 교수로 강의하고 계시는 경기대학교 평생교육원의 리더스 스피치 과정에 등록했습니다. 그러나 사업상 너무 바쁜 관계로 수강을 제대로 하기 어려워 과정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 고민을 잘 알고 계시던 김현기 교수님께서 정말 감사하게도 곧 출판할 책이라며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 가제본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가득 안고 집에 와서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가는데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은 저에게 어둠 속의 한 줄기 빛처럼 다가왔습니다.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쁨이라고 할까요?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을 읽고 또 읽으며, 저는 이제부터 어떤 상황에서든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스피치를 어느 정도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동안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을 활용해서 제 이미지를 더욱 멋스럽게 격상시키고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했던 여러 사례를 일일이 다 소개해 드리고 싶지만, 지면의 제약상 제가 어느 하루 동안 겪었던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의 성공 사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아침 일찍 김 사장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무려 7년 만에 온 전화입니다. 김 사장님은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고 앞으로도 꼭 필요한 분인데 그간 연락이 잘 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정말 오래간만에 연락이 닿은 겁니다. 예전 같으면 전화를 받고 반가운 마음이 들어도 표현을 잘하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오늘은 전화를 받자마자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의 부록 1 파워 미니 실용 스피치에서 공부한 내용이 그냥 툭 튀어나오는 겁니다.

“김 사장님, 우리의 그리움이 쌓여서 재회의 다리로 이어졌나 봅니다. 이렇게 다시 연락이 닿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

이 말에 김 사장님이 껄껄껄 웃으시며 정말 좋아하시더군요.

그리고 자신이 서울 강남에 사업체를 창업하셨다는 소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곧바로 제 마음을 담은 축하 덕담이 이어졌습니다.

“모든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듯이, 세상의 돈들이 사장님께 모두 흘러들어 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일단 전화로나마 창업을 축하합니다.”

이 표현 또한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의 부록 1 파워 미니 실용 스피치에서 배운 내용이죠.
오랜 세월의 공백이 머쓱함을 주지 않고 따뜻하고 멋진 말 한마디가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줌을 실감 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전에 다른 볼일을 보러 나갔다가 사업장에 돌아와 보니 어떤 고객 한 분이 화를 내면서 저희 직원과 다투고 계시더군요. 저희 직원도 화가 났는지 얼굴이 시뻘게져서 같이 화를 내고 있었습니다.
저는 불현듯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의 2강에 나오는 화난 고객 상대 스피치 대목이 떠올랐습니다.

1단계: 경청
2단계: 사과
3단계: 진정시키기(질문, 고객 반응, 불만 처리)
4단계: 다시 사과
5단계: 마무리(고객 감동)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에서 제시하는 바대로 저는 먼저 고객의 얘기를 잘 경청했습니다. 고객은 흥분한 투로 불만을 토로했지만 저는 잘못된 부분에 대해 정중히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질문을 드린 후, 고객의 요구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불만을 없애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고객께서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내일은 또 전화를 드려 5단계의 고객 감동으로 이어지게 할 예정입니다.

고객이 돌아가시고 난 다음, 저는 화를 내며 고객을 응대했던 직원을 제 방으로 조용히 불렀습니다.

예전 같으면 목청 높여 꾸짖기만 했겠지만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의 2강 대인 설득 스피치 중 5단계 지적 스피치 부분을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조건 없는 꾸중이 아니라 열심히 일하는 부분은 칭찬해 주고(5단계 지적 스피치 중 2단계 활용) 잘못한 점도 마음의 상처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부드럽게 전해서 잘못을 일깨워 주었습니다(5단계 지적 스피치 중 3단계 활용).

직원은 눈물을 글썽이며 고개를 숙인 채 반성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적 스피치 5단계 중 4단계인 다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말로 분발하게 했으며, 5단계 중 마지막 단계인 희망적인 말로 지적 스피치의 5단계 스피치 기법을 마무리했습니다. 직원은 앞으로 더욱 잘하겠노라고 제 앞에서 다짐의 말을 했습니다.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무작정 화만 냈더라면 직원의 잘못을 고쳐주기는커녕 직원이나 저나 둘의 기분만 나빠졌을지 모를 일입니다.

오후에는 협회 모임에 참석을 했습니다. 오늘따라 신입 회원들이 많이 오셔서 돌아가면서 자기소개하는 자리가 펼쳐졌습니다. 예전 같으면 슬그머니 도망을 가버리고 말았겠지만, 그런대로 당당히 잘해 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행운을 기다리기보다는 행운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 나실용입니다(1단계: 자신의 이름).”라고 첫 인사를 하자마자 청중으로부터 환호의 박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2단계: 자신이 사는 집 / 3단계: 자신의 직업 / 4단계: 이곳에 오게 된 동기 / 5단계: 앞으로의 다짐이나 바람까지 잘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끝인사를 마치고 박수를 받으며 자리에 앉는데 뿌듯한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정식 모임이 끝나고 뒤풀이로 저녁 겸 회식 자리가 이어졌습니다.
술이 몇 순배 돌아가는 즈음에 회장님께서 저 보고 갑자기 건배 제의를 하라는 겁니다. 준비된 자는 언제나 당당할 수 있다는 말처럼 건배 제의 멘트도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의 4강 건배 스피치를 통해 익혀둔 터라 즐거운 마음으로 멘트를 시작했습니다.

“시인 안도현 님의 ‘너에게 묻는다’란 짧은 시가 있습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한 번이라도 뜨겁게 놀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오늘만큼은 정말 뜨겁고, 정말 화끈한 밤을 보내봅시다. 자, 뜨겁고 화끈한 밤을 위하여!!!”

제 건배 제의 멘트가 끝나자 분위기가 훨씬 좋아진 것은 물론 많은 분이 저에게 정말 스피치를 잘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회식이 끝나갈 무렵 스피치는 자발적으로 하라는 대목이 떠올라 제가 자진해서 오늘의 모임을 위해 시 낭송을 하겠노라고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의 3강 시 활용 스피치 부분에 수록된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이란 시를 암송했습니다. 그날 제 이미지와 위상이 어땠을지, 분위기가 어땠을지 모두 상상이 될 겁니다. 저는 정말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우리는 하루라도 말을 하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말은 온갖 분쟁의 불씨가 되기도 하고, 타인에게 힘이 돼 주기도 하며 분위기를 바꾸기도 하고, 천 냥 빚을 갚는 가치를 지니기도 합니다. 이 말이란 게 얼마나 중요한지 저는 가장 실감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말이란 게 잘해 보려고 하면 그렇게 쉽지만은 않죠. 하지만 이 말도 배우고 연습하고 훈련하면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동차 운전이나 스케이트처럼 배우고 익히면 누구나 잘해낼 수 있다는 김현기 교수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여러분께서도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을 통해 스피치 능력을 크게 신장시키고 자신감도 키우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b>[프롤로그]</b><br/><br/>저는 스피치 교육자로서 스피치 책은 실질적인 쓸모가 있어야 한다고 줄곧 생각해 왔습니다. ‘실질적인 쓸모’를 한자어로 실용(實用)이라 하지요.<br/>아무리 멋져 보이고 좋아 보여도 실제 취할 수 없고 쓸모가 없는 경우를 일컬어 우리는 흔히들 그림의 떡 (화중지병, 畵中之餠)이라고 합니다. 화중지병이 아니라 독자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돼드리고자 하는 열망으로 저는 노력해 왔습니다. <br/><br/>이번에는 책의 이름도 실용(實用)이란 문구가 들어간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이라 저에겐 한결 더 좋은 느낌으로 와 닿습니다. <br/><br/>독자 여러분과의 첫 만남을 돌이켜보니 어느덧 강산이 변할 정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필자의 저서 『김현기 교수의 파워 스피치 특강』(2006)이 여러분께 첫선을 보인지도 어느덧 10년이 다 돼 갑니다. 스피치 교육 현장의 생생한 노하우를 수록한 『파워 스피치 특강』은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2007년과 2010년 두 번의 개정 증보판을 낼 수 있었습니다. <br/><br/>2008년에는 필자의 저서 중 2탄 『핑거 스피치』를 출간했습니다. 2010년에는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실전적 안내서인 3탄 『파워 프레젠테이션 특강』을 출간했고, 이어 2012년에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 지침서인 4탄 『파워 휴먼 커뮤니케이션 특강』을 출간하며 스피치를 사랑하시는 독자 여러분과의 소통을 위해 나름대로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br/><br/>이번에 다시 독자 여러분의 스피치 실력 향상과 실용의 시대에 걸맞은 저서를 만들어 가겠다는 열정을 담아 드디어 5탄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을 출간하게 됐습니다. <br/><br/>이 책의 특징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br/><br/>1. 이 책은 필자의 저서 중 2탄 『핑거 스피치』(2008)와 박사 논문 『성인 실용 스피치의 내용 조직과 교수 학습 프로그램 개발 연구』(2010)를 기반으로 실전에서 유용한 내용만을 선별해서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의 형식에 맞춰 계속 보완하고 다듬어 만든 겁니다. <br/><br/>2. 『핑거 스피치』의 49가지의 5단계 스피치 구성 기법 중에서 위 논문 방식에 따라 오직 6종 38가지의 실용 스피치만을 선별해서 혼자서도 활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내용을 추가하고 보완했습니다. <br/><br/>3. 6종 38가지의 실용 스피치 중에서 위 논문에서 다루었던 각종의 대표적인 실용 스피치 6가지 외에도 논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32가지 실용 스피치까지 논문의 형식으로 내용을 추가하고 보완 발전시켜 수록했습니다. <br/><br/>4. 위 논문에서 38가지의 실용 스피치들을 대상으로 목적에 따라 6종으로 분류한 결과에 따라 대인 관계 스피치(7종), 대인 설득 스피치(9종), 마음 전달 스피치(7종), 행사 스피치(9종), 정보 전달 스피치(3종), 대중 설득 스피치(3종)의 순으로 구성했습니다.<br/><br/>5. 필자의 저서 중 『핑거 스피치』(2008)에서 선보였던 핑거 스피치의 나침반(pp.7~20)과 재치 만점 ‘단발 스피치’(pp.266~275)와 핑거 스피치 업그레이드(pp.277~306) 부분을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의 제목과 특성에 맞춰 선별해서 실었습니다.<br/><br/>6. 필자의 저서 중 『파워 스피치 특강』(2010)에서 선보였던 자신만의 템플릿 만들기(pp.272~281) 그리고 상대의 마음을 여는 부드러운 커뮤니케이션 스킬(pp.373~385) 부분을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의 제목과 특성에 맞춰 선별해서 실었습니다.<br/><br/>7. 필자의 저서 중 『파워 휴먼 커뮤니케이션 특강』(2012)에서 선보였던 지혜 노트 중 부탁 요령(p.279)과 갈등 상황에서의 유의 사항 15가지(pp.167~168) 등의 부분을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의 형식에 맞춰 실었습니다.<br/><br/>8. 본문 중간마다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삽화를 넣었습니다. 또한, 38가지의 실용 스피치의 유형과 특성 및 목록 표와 5단계 내용 조직 방법의 개별 표를 넣어 5단계 실용 스피치 구성 기법을 한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br/><br/>9. 38가지 실용 스피치의 다양한 실습 예문은 자신만의 모범 스피치 예문으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온 정성을 쏟았습니다. 또한, 스피치 교육 현장에서 교재로도 쓰일 수 있도록 실제적인 측면에서 내용을 구성했습니다. <br/><br/>본문 내용 중 보충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나 혼동하기 쉬운 맞춤법을 포함한 우리말의 올바른 표현법에 대해서는 ‘실용 Tip’과 ‘실용 Talk’라는 이름으로 본문 중간 혹은 주석을 붙여 실었으며, 본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은 부록으로 첨부했습니다.<br/><br/>말의 표현 방식은 사회성을 지녀 변화되고 다양해지며 그에 따라 어문 규정도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제는 비표준어였던 단어가 오늘은 표준어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표준국어대사전』 발간(1999) 이후 2011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짜장면, 맨날, 삐지다.’ 등의 총 52개 항목의 비표준어가 실생활에서 실용 언어로 널리 쓰인다는 이유로 표준어로 새롭게 추가된 상황입니다. 이것은 오늘날과 같은 실용의 시대에 걸맞은 시의적절한 반영이라고 생각합니다.<br/><br/>우리가 배고플 땐 화중지병(畵中之餠, 그림 속의 떡)보다는 바로 먹을 수 있는 실제의 떡을 원합니다. 그럴 때 그림 속의 떡은 아무 의미가 없고 우리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지금 당장은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겁니다. <br/><br/>다시 스피치로 돌아와 ‘이럴 때는 무슨 말을 어떤 순서로 하지?’ 하며 스피치로 고민하는 실제 상황에서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구체적인 내용만을 수정해서 지금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템플릿 형식의 든든한 스피치 지침서가 필요한 겁니다.<br/><br/>그런 절실한 염원과 요구에 힘입어 탄생한 책이 바로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입니다. <br/><br/>스피치의 이론보다는 실용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 생활 화법 책 『핑거 스피치』에 이어 실용 스피치의 내용을 보다 심화 발전시킨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으로 독자 여러분께 다시 인사를 드리게 돼서 기쁘기도 하지만, 좀 더 특별하고 다양한 분야, 전문적인 분야의 스피치 상황까지 다루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br/><br/>아무쪼록 본서가 다양한 스피치 상황에서 독자 여러분의 스피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지침서가 되길 바라며, 실제 스피치 상황에서 늘 활용할 수 있는 유익한 참고서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br/><br/>여러분 모두 『파워 실용 스피치 특강』을 통해 큰 발전 이루시길 바랍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