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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와 사자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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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그림동화

업체 공지사항

책소개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4쪽 | 225*155*15mm
ISBN13
9788949180724

예스24 리뷰

--- 고현진(nica924@yes24.com)
아이들은 흔히 겁이 많지요. 깜깜한 방에 있으면 동화 속에서 본 귀신이나 도깨비가 나올 것 같고, 자기보다 덩치가 훨씬 작은 강아지나 벌레를 보곤 소리를 지르고 달아나는 경우가 많답니다. 특별히 아이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그 시기에 공통적으로 갖는 공포를 느끼는 거지요. 그러나 자라면서 아이들은 끊임없이 용감해지기를 강요받고(특히 남자아이들은 더욱 더) 스스로와의 부단한 갈등을 극복하며 점점 성장해 갑니다. 『라치와 사자』는 바로 이처럼 겁이 많아 혼자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라치라는 아이가 사자의 도움을 받아 씩씩한 아이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잘 그려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무서운 동물이 아니라 귀엽고 조그마한 사자입니다. 마치 요즘 아이들이 침대에서 끌어안고 자는 인형처럼 귀엽고 앙증맞게 생겨서 아이들 마음을 다 받아줄 것만 같은 친한 친구 같은 존재랍니다. 그런데 이 사자는 주인공 라치에게만 보인답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아마도 지금 어른들도 어릴 적에 '내가 투명인간이라면...' 또는 '언제든 내편이 되어주는 힘센 무언가가 있다면...' 하고 생각한 적이 있을 거예요. 어쨌든 겁쟁이 라치에게 수호천사인 빨간 사자가 나타났으니 얼마나 신이 나겠어요?

하지만 라치는 단순히 사자에게 의지하지 않습니다. 사자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힘이 세지기 위해서 아침마다 운동을 하고 무서운 마음을 꾹 참고서 깜깜한 방에도 '들어가 봅니다.' 한 번 '해보는' 경험이 무서움과 두려움, 걱정, 불안 따위를 없애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어른들은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지만, 아이들은 미지의 세계에 들어가기를 무척 겁내지요. 결국 마음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꼭이 누군가에게 의지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노력하고 극복해 나가야 가능하다는 가치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자신도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용기를 주겠지요.

이 책은 아이들의 이러한 생각을 사실적인 내용과 애니메이션 같은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아주 간단 명료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아기들이 입는 일명 '우주복' 같은 차림을 한 라치의 모습이 겁쟁이로서의 이미지를 잘 나타내 줍니다. '내게 사자가 있다면' 하는 아이의 상상력이나, 나중에 주머니 속에 있다고 믿었던 빨간 사자가 빨간 사과로 바뀌는 장면은 효과적인 이미지 전환임과 동시에 아이들이 단순히 상상의 세계에만 머물지 않도록 도와주지요.

이 책은 어른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아이가 무섭다고 할 때, 남들은 다하는데 겁이 많아서 물에 못들어갈 때, 혼자서는 좀처럼 잠들지 않으려 할 때, 아주 작은 벌레만 보아도 소리를 질러댈 때, 흔히 어른들은 남보기 부끄럽다는 마음이 앞서서, 또는 겁쟁이인 아이 앞날이 걱정되어서 아이를 나무라고 윽박지르기부터 하지요. 빨간 사자처럼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잘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준다면 아이들은 곧 씩씩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책 속으로

이 집에는 라치라는 사내아이가 살고 있었어요.
라치는 무지무지하게 겁쟁이였어요.
라치의 꿈은 헬리콥터 조종사가 되는 거예요.
하지만 겁쟁이가 어떻게 헬리콥터 조종사가 될 수 있겠어요?
라치는 개를 보면 허겁지겁 달아났고,
깜깜한 방에는 겁이 나서 들어가지도 못했어요.
게다가 라치는 친구들조차 무서워했어요.
친구들은 라치를 깔보고 같이 놀아주지 않았어요.
외톨이가 된 라치는 늘 훌쩍훌쩍 울기만 했어요.
라치는 하루 종일 혼자서 그림책만 보았어요.
라치는 사자 그림을 제일 좋아했어요.
'나한테 이런 사자가 있으면,
아무것도 겁나지 않을 텐데...'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 보니
라치의 침대 옆에 조그만 빨간 사자가 앉아 있지 않겠어요!
라치는 갈깔 웃음을 터뜨렸어요.
'에게, 무슨 사자가 이렇게 작아?
힘이 하나도 없어 보여. 아무 쓸모도 없겠어'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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