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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초록빛에 기대어

속 초록빛에 기대어

빛나는 시 100인선-02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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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35*205mm
ISBN13 9791185512464
ISBN10 1185512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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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임강빈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공주중학교를 졸업하고 공주사범대학을 졸업했다. 청양중학교 교사로 재직했고 {현대문학지} 추천으로 등단했다. 대전용전중학교에서 정년퇴임했다. 저서로는 「당신의 손」,「등나무 아래에서」,「쉽게 시가 씌여진 날은 불안하다」,「이삭줍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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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 없는 나로서는 ‘시’ 하나라도 벅찼다. 이왕 이것 하나라도 충실하자 했으나 별무 성과다.
시 쓴다는 것은 무상無償의 즐거움에 있다. 그 즐거움도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평생 시집 12권이 전부다
그 중 6권의 시집에서 시선집 《초록빛에 기대어》가 나왔고, 나머지 중에서 뽑은 것이 두 번째 시선집이다. 이번 시선집도 역순으로 했다.
문단에 등단한지 어언 회갑을 보게 될 나이가 되었다.
허송세월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부끄럽다
---「시인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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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정신과 ‘천의무봉天衣無縫’의 시학
그리고 무상無償의 즐거움


충청도 양반골 대표 시인으로 박용래와 한성기 그리고 임강빈 시인을 든다. 평자들은 임강빈 시인의 시정신을 선비의식과 중용사상으로 말하곤 한다. 이는 이 시대의 마지막 선비 시인에 대한 예의적인 차원의 담론이 아니라 시세계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집약된 평가이다. 임강빈 시인은 절제된 말과 행동, 풍란 향기와도 같은 인품에 걸맞은 시세계를 60년 가까이 일관되게 지켜왔기 때문일 것이다. (중략) 필자는 시인의 육십갑자년 동안의 시를 조야하게 일별하면서, 임강빈 시인이 한국 시가를 표상하는 청결한 영혼의 서정시인임을 여러 각도에서 명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해설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게 된다. 그것은 시인의 소박하면서도 절제된 시 속에 우리 한국인의 어제와 오늘의 삶과 모습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행간의 여백을 탐색하며 시인의 정서와 사상의 중심까지 이르러야 온전한 시의 정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시의 여백은 투명하고 청결하다. 투명하고 청결한 만큼 그 속에 들어있는 사상이나 정서는 무한하다. 그것을 우리는 지속적으로 탐색해내야 하는데, 그것은 어떤 방법보다도 반복해서 읽고 애송할 수밖에 없다. 시의 여백이 맑은 임강빈 시인의 시는 더욱더 그러하다. - 유한근 (문학평론가,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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