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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강 베랑길

황산강 베랑길

: 자전거 타고 조선에 가다

[ 양장 ] 뿌리깊은동화-1이동
이하은 글 / 김옥재 그림 | 북뱅크 | 2015년 07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6 리뷰 21건 | 판매지수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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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86쪽 | 452g | 148*210*20mm
ISBN13 9788966350377
ISBN10 8966350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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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이하은
지금은 수몰된 진주 대평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부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했습니다. 2006년 「할머니의 씨앗」으로 어린이 동산 중편동화 부문에 당선되었으며, 「하늘 목장」으로 MBC 창작동화 장편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교원연수원에서 독서치료를, 영재원에서 영재교육을 강의했습니다. 지금은 양산 원동 화제리에서 고양이 일곱 마리, 개 세 마리와 함께 알콩달콩 전원생활을 하며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즐겁게 읽고 위로 받으면서 힘을 얻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지은 책으로 『하늘 목장』 『금동향로 속으로 사라진 고양이』가 있습니다. 제 2의 고향인 화제리는 황산강 베랑길 옆에 있습니다.
그림 : 김옥재
1975년 인천에서 태어나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달팽이처럼 느리게 살아요』 『비단을 잘 팔려면』 『나그네의 거짓말』 『자연을 담은 궁궐 창덕궁』 『조선의 나그네 소년 장복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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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학구를 구해 주라고 시간 길이 열린 건 아닐까?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을 것 같아.”
태양의 눈에 학구는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순례자처럼 비쳤다. 쇠퇴한 가문을 일으키기 위해 혼자 과거를 보러 가는 학구가 멋지고 대단하게 여겨졌다. 함께 길을 가고 싶은 생각이 뭉클뭉클 솟았다.
“맞아! 황산강 베랑길, 자전거, 학구, 그 세 개 중에 시간 여행의 단서가 있어.”
태양은 자전거를 돌렸다. 엄마의 도움 없이 어렵사리 결정을 내렸다.
“내게 시간은 평소와는 다르게 흐르고 있어. 단 몇 분 만에 200년 정도를 거슬러 왔다면 보름 정도는 몇 초도 안 될 거야.”
태양은 자전거를 달려 학구를 금방 따라잡았다. 학구는 어둑살이 내리는 들길을 터덜터덜 걸어가고 있었다. 얼굴에는 땀과 눈물이 섞여서 흘러내렸다.
--- p.44-45

“자전거가 없으면……, 혹시 네가 집으로 영영 돌아가지 못할까 염려되는구나.”
“으아, 그러면 어떡해?”
태양은 울상이 되어 머리를 쥐어뜯었다.
“무슨 방도가 나올 것이다. 좀 차분하게 생각해 보자꾸나.”
학구는 태양을 진정시켰다.
“이 근처에 사는 사람들의 짓인지 모르니 찾아보도록 하자.”
학구가 태양을 달래 장터로 나가자 엿 파는 아이들이 보였다.
“너희들 혹시 내 자전거 보았니?”
“그기 뭐꼬?”
“자전거는 수레바퀴 두 개를 연결해 놓았는데, 어떻게 생겼느냐면……”
태양은 수첩을 꺼내 볼펜으로 동그라미를 두 개 그리고 선으로 연결했다. 아이들에게 자전거 모양을 그려서 설명했다. 아이들은 이야기는 뒷전이고 수첩과 볼펜이 신기해서 그것만 쳐다보았다.
--- p.63-64

“비밀 지켜야 해.”
“걱정하지 마.”
“나는 동생과 부모님 소식을 듣고 너무 분했어. 그래서 남자아이 옷을 구해 입고 도망쳤는데 산적들이 구해주었어. 내 이야기를 들은 두목은 같이 울어 주셨다. 나를 아들로 삼아 주셨고 같이 살게 되었다.”
“그랬구나! 하긴 이 산속에서 산적으로 살려면 남자아이로 변장해야겠지. 그런데 나도 비밀 하나 말해 줄게. 아마도 난 이 자전거가 없으면 집으로 못 갈 것 같아.”
“넌 어디 사는데? 그렇게 먼 곳에서 사니?”
“그게 아니고, 난 다른 세상에서 왔어.”
태양은 자신이 온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홍두는 깜짝 놀랐지만 쉽게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었다. 태양은 홍두와 방에 들어와서 가방을 열고 초콜릿을 꺼내 주었다.
“이걸 먹어 봐. 이 세상 맛이 아니야. 미래의 맛이야.”
--- p.117

“좌수영성지라고? 나도 어렸을 때 그 근처 아파트에 살았어. 임진왜란 때 쌓은 성이 있고 성문은 홍예문이고 그 앞에 돌로 만든 박견 두 마리가 지키고 있지?”
“그 개는 입을 반쯤 벌려 이빨을 드러내고 눈은 퉁방울처럼 불거져 나와 으르렁대며 왜군이 오나 감시하고 있지.”
“맞아, 맞아.”
태양은 목소리가 들떠서 떨리기까지 했다.
“우리가 같은 나무를 봤구나! 커다란 푸조나무가 지붕처럼 펼쳐져 있지? 어렸을 때 가끔 아이들과 그 나무에 올라가서 놀았는데 한 번은 그 나무에서 떨어졌어. 사정없이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쳤는데 하나도 다치지 않았어. 어른들께서 영험한 나무라고 하셨어. 지금쯤 푸조 열매가 까맣게 익어서 따 먹을 만 할 텐데.”
학구는 입맛을 다셨다. 태양은 신기하기도 하고 좋아죽겠다는 표정으로 학구를 얼싸안았다.
“너하고 나하고 같은 나무를 두고 이야기하다니!”
--- p.140-141

“너와 네 부모님은 나라와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이 각별하시구나!”
도령은 부러운 듯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지가 과거를 보라며 내몰다시피 했지요. 길을 떠나면서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생각해 보니 길에서 제대로 공부를 한 듯합니다. 만난 사람들이며 온 세상이 공부할 거리였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더 분명하게 깨닫게 되었지요.”
“훌륭한 아버지를 두었구나. 내 아버님은 내가 열 살 때 급작스럽게 돌아가셨다. 그때 믿는 벗에게 내 손을 쥐어주며 간절히 부탁했지. 그리고 내게 살아 있으라고 하셨다.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살아남으라고.”
도령의 눈에는 쓸쓸함이 가득했다.
태양은 자신이 얼마나 철이 없었나 생각했다. 아빠도 돈을 버느라 바빴고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어 보였다.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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