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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심장을 위한 진혼곡 1

유리심장을 위한 진혼곡 1

데이빗 린지 저 / 강민서 역 | 들녘미디어 | 2001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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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56g | 153*224*30mm
ISBN13 9788986632507
ISBN10 898663250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강민서
동국대학교 졸업. 학창시절부터 번역작업에 관심을 기울여 온 그는 출판계에 입문하여 편집자를 거쳐 기획자로 활동했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데이빗 린지
크라임ㆍ서스펜스 픽션의 대가로 평가받는 그는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떠나가는 자에게 자비를』를 비롯, 십여 편의 작품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매순간마다 숨가쁘게 전개되는 치밀한 상황 묘사, 등장인물들의 강인한 흡인력 등은 트라임ㆍ서스펜스 픽션의 참 묘미를 안겨 준다. 대표작으로는 『떠나가는 자에게 자비를』『빛의 실종』『A Cold mind』『Body of Truth』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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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이 필요없었다. 이리나는 신속한 동작으로 조준을 했다. 그와 거의 동시에 네 발을 발사했다. 두 사람의 얼굴이 그리고 있는 18인치 정사각형 속으로 네 발의 총탄이 빨려들어갔다.

그녀는 그 네 발이 정확히 어디어디를 맞췄는지는 알 수 없었다. 눈에 한 발, 입에 한 발, 이마에 한 발 …. 아무튼 안전 장치에서 화약 연기가 흘러나올 때마다 그 가상의 정사각형에서는 진홍빛 물감이 연속적으로 토해졌다. 일은 끝났다.

그녀는 맥이 쭉 빠지는 것을 느끼며 신속히 침대 발치로 다가갔다. 그리고 두 남녀의 상태를 확인했다. 그들은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었다. 두 영혼이 그 무력한 몸뚱어리에서 빠져나가고 있었다. 근육이 풀어지고 가슴의 움직임이 잦아들었다. 자신의 희생물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녀는 늘 깜짝깜짝 놀랐다. 그녀는 넋을 잃고 숨을 죽였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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