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PDF
해독 - 새움 에크리티시즘 01
eBook

해독 - 새움 에크리티시즘 01

[ PDF ]
이명원 | 새움 | 2015년 07월 1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8 리뷰 4건
정가
6,000
판매가
6,000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PC 뷰어 이용시 하이라이트 기능 사용 불가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16일
이용안내 ?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불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1.8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11쪽?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산 4-14번지가 내 본적지다. 나는 마치 아장아장 걷는 아기의 걸음걸이가 닿을 수 있는 거리만큼만 이동한 곳에서 30여 년을 살아왔다. 지금은 잘 구획된 상가와 주택가가 있는 그곳은 내 유년시절에는 시금치 밭이었다.

지금도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은, 가난한 가계의 살림을 도맡아야만 했던, 어머니의 검게 그을린 얼굴이다(결혼 후에도 아버지는 7년 간을 실업자로 보냈다) 검게 그을린 얼굴에 어린 하얀 미소, 그것은 유년시절의 몇 안되는 행복한 추억의 스냅사진이다.

내 유년시절은 도시영세민의 어둡고 우울한 표정 속에 갇혀 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모든 아이들에게 이 세상은 고통스러운 곳이라기보다는, 무한대의 향유가 가능한 놀이터로 보였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지금은 삼익 세라믹 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옛 동네의 야산에는, 깨밭과 콩밭 같은 당시의 배고프고 영악스러운 아이들에게 주된 약탈지(?)가 되어야만 했던 놀이터가 있었다.

여자 아이들은 풀 포기를 이리저리 비틀어서 반지와 왕관을 만들었고, 사내아이들은 차돌과 연탄재를 던지며 싸움판을 벌였다. 이상한 것은 그 작은 동네의 아이들의 유난히도 호전적(?)이었다는 사실이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것은 그 부모들의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모방할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의 순진성의 반영이었다. 영세민이어야 했던 부모들은 그악스럽게 싸우고 밥상을 발로 걷어차고 집을 나가기 일쑤였고, 아이들은 두려움과 울먹임 속에서도 서서히 그것에 익숙해져 갔다. 누군가와 싸운다는 것은 두렵지만 비밀스러운 어른의 세계로 들어가는 길이기도 했다.
--- p.21
바로 이 부분에서 나는 이른바 '비판적 지식인'의 실존이라는 문제를 생각하게 되었다. 비판적 지식인은 존재하고 있는 현실의 모순에 능동적으로 개입하여 그것을 변화시키기를 꿈꾸는 자이다. 그 과정에서 그는 그가 속해 있는 제도와의 갈등과 대립을 경험하게 된다. 그것이 심해질 때, 그는 제도로부터의 축출까지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가령 서울대 김민수 교수와 서강대 이정우 교수의 경우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므로 비판적 지식인은 제도의 내부에서 싸우면서, 제도의 외부와의 연대를 도모해야 한다. 학문의 내부에서 싸우면서, 학문의 외부까지를 응시하는 넓은 시야를 갖고 있어야 한다. 때로 자신이 제도적 폭력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서도, 자신의 이후 세대들이 그 희생을 통해 보다 바람직한 조건과 토대 속에서, 자유로운 발언을 할 수 있을 상황을 구조화해야 한다.
--- pp.94-9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