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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1년 03월 31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96쪽 | 445g | 크기확인중 |
| ISBN13 | 9788936104061 |
| ISBN10 | 8936104063 |
세레나데
고천석
|
우석출판사
|
2001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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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고천석
1940년 중국 봉천 출생
1941년부터 유년 시절은 광주에서 성장
1960년 서울 연희상업고등학교 졸업
1966년 육군 하사(일반) 제대
1967~1982년 (주)삼양사 근무
1976년 한국신학연구원 4년 졸업
1979년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교회 감독임명으로 10년간 봉사
1980년 한국능률협 경영자과정 수료
1985년 동 연구원 대학원 과정 수료
1995년 계간 자유문학지 신인상, 단편 『익명』당선으로 문단에 나옴
1998년 『딸을 위한 세레나데』중편으로 황희문화예술상(소설부문) 본상 수상
1999년 한국문인협회 회원, 광주문협 회원
2000년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1941년부터 유년 시절은 광주에서 성장
1960년 서울 연희상업고등학교 졸업
1966년 육군 하사(일반) 제대
1967~1982년 (주)삼양사 근무
1976년 한국신학연구원 4년 졸업
1979년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교회 감독임명으로 10년간 봉사
1980년 한국능률협 경영자과정 수료
1985년 동 연구원 대학원 과정 수료
1995년 계간 자유문학지 신인상, 단편 『익명』당선으로 문단에 나옴
1998년 『딸을 위한 세레나데』중편으로 황희문화예술상(소설부문) 본상 수상
1999년 한국문인협회 회원, 광주문협 회원
2000년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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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무렵 영석의 일터에 있던 전화벨 소리는 그날 따라 음산하게 들려왔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아내의 거친 호흡소리와 함께 울음 섞인 목소리가 수화기에서 영석의 귀속을 후벼내듯 했다.
"여보세요! 집인데요, 경희가 큰일났어요. 여보!"
아내는 숨막힐 듯한 울음보를 터뜨리고 있었다.
"뭐가 어떻게 큰일났다는 거야, 침착하게 말 좀 해봐 여보!"
"경희가 양팔을 뻣뻣이 하고 서서 괴성을 지르면서 움직이지 못해요."
"왜 그럴까? 경희가...여보! 경흐를 잘 진정시켜 봐요, 내가 곧 들어가리다."
경희가 장차 어찌되려는가. 전화기는 힘없이 손에서 내려지고 영석의 사지는 나른하게 저려왔다. 그는 앞이 캄캄하고 현기증이 들었다.
'그 딸을 내가 어떻게 기른 자식인데...'
영석은 혼자말로 외쳐댔다.
'나의 이런 가슴저린 마음을 누가 달래 줄 것인가.'
평소 실감할 수 없었던 말이 영석이에게는 전율되어 떨려오고 있었다. 30대 중반에서야 얻은 딸인데...영석은 큰아이 양육 때 쏟았던 마음과 정성을 되살려보고 있었다.
'경희는 어렸을 적부터 얼마나 총명하고 영특한 아이던가?'
발랄하고 붙임성이 철철 넘치는 아이였다. 외가를 오가며 가족의 사랑과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경희의 귀염성, 재치스러움이 침묵만 흐르던 외가의 분위기를 밝고 웃음이 넘치는 가정으로 바꾸어 놓곤 했다. 경희는 외가 덕에 누구 부러울 게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경희야! 아빠가 무엇을 잘못했니?, 너에게 아빠가 어떻게 했어야 했니?"
"여보세요! 여보세요!"
아내의 거친 호흡소리와 함께 울음 섞인 목소리가 수화기에서 영석의 귀속을 후벼내듯 했다.
"여보세요! 집인데요, 경희가 큰일났어요. 여보!"
아내는 숨막힐 듯한 울음보를 터뜨리고 있었다.
"뭐가 어떻게 큰일났다는 거야, 침착하게 말 좀 해봐 여보!"
"경희가 양팔을 뻣뻣이 하고 서서 괴성을 지르면서 움직이지 못해요."
"왜 그럴까? 경희가...여보! 경흐를 잘 진정시켜 봐요, 내가 곧 들어가리다."
경희가 장차 어찌되려는가. 전화기는 힘없이 손에서 내려지고 영석의 사지는 나른하게 저려왔다. 그는 앞이 캄캄하고 현기증이 들었다.
'그 딸을 내가 어떻게 기른 자식인데...'
영석은 혼자말로 외쳐댔다.
'나의 이런 가슴저린 마음을 누가 달래 줄 것인가.'
평소 실감할 수 없었던 말이 영석이에게는 전율되어 떨려오고 있었다. 30대 중반에서야 얻은 딸인데...영석은 큰아이 양육 때 쏟았던 마음과 정성을 되살려보고 있었다.
'경희는 어렸을 적부터 얼마나 총명하고 영특한 아이던가?'
발랄하고 붙임성이 철철 넘치는 아이였다. 외가를 오가며 가족의 사랑과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경희의 귀염성, 재치스러움이 침묵만 흐르던 외가의 분위기를 밝고 웃음이 넘치는 가정으로 바꾸어 놓곤 했다. 경희는 외가 덕에 누구 부러울 게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경희야! 아빠가 무엇을 잘못했니?, 너에게 아빠가 어떻게 했어야 했니?"
--- p.7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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