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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하세오

남자친구 하세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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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2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40g | 143*218*30mm
ISBN13 9788970129143
ISBN10 8970129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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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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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윤성원
이화여자대학교 교육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어교육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 중앙대학교 일본어교육원, 토론토 소재 고등학교 등에서 일본어를 가르쳤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태엽 감는 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먼 북소리 등》 무라카미 하루키의 주요작을 번역한 대표적인 일본문학 번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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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건 싫어한다. 꿈을 말로 하고 싶다고도 생각지 않는다. 기도는 왠지 모르게 다른 이의 힘을 빌려 일을 성취하려고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꿈을 말로 하면 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하고 말 것 같다. 꿈이라는 울림은 현실적이지 않다. 프로가 된 뒤로는 신과 부처에게 빌어본 적도 없다. 정월의 첫 참배조차 가지 않는다. 꿈이란 건 실현시키지 않으면 머릿속에 있을 뿐인 그림과 똑같다. 그리지 않으면, 없다.
---「3장 ‘밤새워 팔베개를 해주는 남자, 하세오’ 」중에서

다들 제대로 살고 있다. 감정이나 욕망의 배출구는 딴 곳에 만들어놓고, 손에 넣은 것을 소중히 지키고, 생활도 정신도 스스로 야무지게 컨트롤하고 있다.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던 하세오조차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고 요령 좋게 처신하고 있을 거다. 모두 어른이다. 일도 연애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건 나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속절없이 침울해졌다.
---「4장 ‘5년간 같이 살던 그 남자는 떠나고’ 」중에서

“남편이나 연인이나 애인으로는 안 될 때가 있지. 그냥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다정하게 대해줬으면 할 때가 있잖니. 그런데 여자 친구가 아니고, 그건 역시 남자 친구가 아니면 메워지지 않아. 약해져 있을 때 여자는 마음의 한 부분을 남자 친구에게 위로받고 싶어지지. 그런 마음, 정말로 알아. 하지만 너무 가까이 가면 잃고 마니까.”
---「4장 ‘5년간 같이 살던 그 남자는 떠나고’ 」중에서

“저기 말이다. 모든 게 변하는 거야. 딱히 나쁜 게 아니야. 응? 전에도 말했듯이 변하는 게 싫으면 먼저 버리면 돼. 그만큼 새로운 게 들어오게 된다고. 네게는 반드시 들어와. 걱정 마라. 넌 앞으로 필요 없는 것도, 득이 되지 않는 것도, 정도 미련 없이 과감히 버리는 거다. 하지만 몸만큼은 소중히 해, 알았지? 몰라도 괜찮아. (…) 알았냐? 버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거다.”
---「6장 ‘하세오, 왜 나하고는 안 하는 거야?’」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주인공 간나 아오이는 서른 살을 목전에 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다. 그녀는 교토에서 애인과 동거를 하면서도 유부남 애인을 따로 두고 만난다. 두 남자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면서도, 그녀는 해소되지 못하는 갈증만을 느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학 선배 하세오가 몇 년 만에 불쑥 만나자는 연락을 해온다. 평온한 듯 지속되던 간나의 일상은 하세오로 인해 서서히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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