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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 일기

야누스 일기

: 경찰 현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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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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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4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333254
ISBN10 899033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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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동진
1966년 경북 월성 출생.
대구국민학교, 경복중학교를 거쳐 대구상고를 졸업.
의무경찰 128기로 경기도 성남경찰서에서 87년 6,29 등 수많은 집회의 현장과 파출소 피습에 약간의 부상은 있었지만 35개월 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제대하였다.
경찰관 채용시험에 일곱 번을 좌절하고 여덟 번째 합격하는 칠전팔기(七顚八起)의 청춘을 보내고, 94년 중앙경찰학교 문을 두드려 마침내 95년 2월, 순경으로 서울에 첫발을 내디뎠다. 기동 81중대, 종암경찰서, 제22경찰경호대를 거쳐 현재는 중랑경찰서 상봉지구대에 근무 중이다.
경찰이기 전에 근본을 중요시 여기는 국민의 한사람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이웃 아저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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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남자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서부터 다짜고짜 소내에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에게 욕설부터 퍼붓는다. 또 무슨 사정이 있는 거겠지. 알고 보니 식당 테이블을 뒤집어엎고 한바탕 소란을 피운 것인데, 식당 주인이 처벌을 원치 않아 신원만 확인하고 돌려보낼 참이었다. 그런데 그 사람은 계속 뭐라뭐라 하더니 갑자기 책상에 앉아 있던 선배 경찰관의 얼굴에 침을 ‘퉤!’ 뱉는 게 아닌가?
난 바로 옆에 서 있었기 때문에 그 광경을 내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 하도 어이가 없어 내가 그의 팔을 꺾어 소파에 앉힌 뒤 여차하면 수갑까지 채울 작정이었는데 소장님 이하 모든 직원들이 말린다.
“아니, 아저씨. 도대체 왜 경찰관의 얼굴에 침을 뱉습니까?”
앉아 있는 사람에게 내가 물었다.
“뭐야? 야, 이 씨*놈아! 넌 또 뭐야? 야, 이 ***들아 내가 너희들 하는 꼬라지 다 알고 있어 까불지 마. **놈들아!”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 사람이었다. 얼떨결에 얼굴에 침을 맞은 선배 직원은 화장실로 가서 얼굴을 닦고 나온다.
“형님! 괜찮아요?”
“괜찮아! 하루 이틀 일도 아닌데 뭘….”
근무하는 경찰관의 얼굴에 침을 뱉는 사람이나, 그 침을 맞고도 저렇게 참는 사람이나 둘 다 참으로 보기 드문 대단한(?) 사람들이다.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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