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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형제를 위하여

그림자 형제를 위하여

: 인간과 동물의 새로운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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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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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7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11쪽 | 222g | 152*210*11mm
ISBN13 9791185237244
ISBN10 118523724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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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채인선
1962년 강원도 함백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불어불문학과에서 공부했다. 졸업 후 여러 출판사에서 10여년 간 편집자로 일하다가 1996년 창작과 비평사에서 주관한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 당선되어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지금까지 《내 짝꿍 최영대》《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아름다운 가치사전》《다문화 백과사전》 등을 펴냈다. 저자는 다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살아갈 어린이, 청소년을 위해 교양물 집필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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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은 지구가 자기들 것이라는 걸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에 들어와 살았던 것처럼요. --- p.14

무엇보다도 동물의 아름다움은 따뜻해요. 대리석상이나 잘생긴 마네킹의 아름다움이 아닙니다. 눈을 맞출 수 있고 체온을 나눌 수 있는, 생명체끼리만 주고받을 수 있는 아름다움이랍니다. --- p.29

동물은 우리 자신을 비춰 보는 거울과 같아요. 나중에 온 사람이 먼저 와 있던 사람에게 하듯이, 사람들은 동물에게서 발견한 것을 자신에게서도 발견하고 싶어 했고, 그것이 대단하다 싶으면 닮고 싶었을 겁니다. 이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사람과 동물은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었고 늘 서로를 지켜볼 수 있는 곳에서 생활했으니까요. --- p.32

원시 시대에는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아니 하루 온종일 동물과 마주치고 동물에 대해 얘기하고 동물 소리를 듣고 동물을 쫓아다니며 살았을 것입니다. 세계 어느 동물 벽화에나 동물이 빠지지 않고 그려져 있는걸 보면 짐작할 수 있지요. --- p.33

개나 고양이를 키워 본 사람들은 누구나 동물이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알지요. 한 시간만이라도 개나 고양이와 함께 있으면 확연히 알게 됩니다. 한 번만 동물을 안아 보고 한 번만 등을 쓰다듬어도 다 알아요. --- p.42

무리 중에서 누가 죽음을 맞이하면 참으로 애처로운 의식을 치릅니다. 죽은 코끼리를 일으켜 세우려고 안간힘을 쓰기도 하고, 먹고 일어서라는 듯이 신선한 풀을 입에 넣어 주기도 한답니다. 그래도 일어나지 못할 때는 주위의 흙을 긁어모아 죽은 코끼리에게 덮어 주기도 해요. --- p.43

도살장에 들어설 때 소는 굵은 눈물방울을 떨어뜨립니다. 끌려가지 않으려고 버둥대거나 뒷걸음질을 쳐요. 과연 동물이 감정이 없고 고통을 못 느낀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 p.45

지구에는 대략 70억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모두 다 잘 살기 위해서는 지구를 아껴야 하는데도 사람들은 더 많은 숲을 벌거숭이로 만들고 더 많은 강과 바다를 오염시켜요. 북극의 얼음은 더 빨리 녹아내리고 사막은 더 많아지고 숲은 점점 더 없어지는데도,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더 많이! 더, 더!” 하고 외칩니다. --- p.63

얼마나 더 많이 먹어야 사람들의 배가 채워질까요? 얼마나 많이 걸쳐야 만족해할까요? 얼마나 많이 가져야 사람들은 “이제 됐어.”라고 말하게 될까요? --- p.64

죽임을 당한 동물들이 분노와 원망에 가득 차서 사람들에게 묻고 있어요. 자신들이 사람을 위해 태어났느냐고요. 사람이 동물을 위해 태어나지 않은 것처럼 동물도 사람을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 p.69

동물은 다 동물일 뿐인데, 어떤 동물은 가족처럼 사랑해 주고 어떤 동물은 먹고 있는 게 좀 이상하지 않나요? 동물들에게 우리의 가족이 되고 싶은지 혹은 먹이가 되고 싶은지 묻는다면, 먹이가 되고 싶다는 동물은 하나도 없을 거예요. --- p.71

어느 날 문득 고개를 들면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늘 들리던 소리들이 사라지고, 늘 보이던 것들이 보이지 않게 되겠죠. 아무 소리도 움직임도 없는 텅 빈 적막만이 남게 될 거예요. 무엇으로 우리는 봄을 알 수 있을까요? 누가 우리에게 여름과 가을이 왔음을 알려 줄까요? --- p.82

만약 아무리 기다려도 토끼와 두루미가 오지 않는다면, 영영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때 우리의 마음은 얼마나 허전할까요? 개울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송사리가 보이지 않는다면, 날렵하게 물속을 휘젓고 다니던 그 송사리 떼가 그립지 않을까요? 동물들이 떠나가면 함께 나누었던 추억도 떠나가요. 미래의 추억도 잃게 되어요. --- p.83

동물들은 산을 깎지도 않았고 자동차를 몰지도 않았어요. 동물들은 썩지 않는 물건을 만들지도 않았고 농약을 뿌리지도 않았어요. 이제껏 동물들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어요. 하지만 더 이상 살 수 없다면 지구를 떠날 수밖에 없겠죠. 하나의 종이 멸종하면 그걸로 끝입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어요. --- p.91

사람들이 지구에 처음 왔을 때 동물들은 사람들에게 자리를 내어주었어요. 이제는 우리가 그렇게 해 줄 차례입니다. 그때 받은 너그러움과 친절을 동물들에게 보여 주어야 해요. 동물들에게 숲을 내어주고 옹달샘의 물을 내어주고 나무 열매와 잎을 내어주고 하늘을 내어주어요. 숲에 들어갈 때는 동물과 식물의 나라에 들어간다 생각하고 경건한 마음을 가져요. --- p.104

동물이 있으면 왜 저절로 눈이 가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그것은 우리에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에요. 나도 모르게 눈이 가고, 어느새 웃음을 짓게 하고, 자꾸 보고 싶고, 아프면 안쓰럽고 돌봐 주고 싶은 것, 그것이 사랑이잖아요. 생명들을 자석처럼 서로 묶는 것, 그것이 사랑이잖아요. --- p.107

자연이 훼손되고 동물이 줄면서 사람들 마음속 사막은 조금씩 넓어지고 있어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고통에 둔감해지는 것,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사랑을 나눌 줄 모르는 것, 감정을 잃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 p.107

어떤 이는 물을 것입니다. 동물을 먹고 취하고 이용하는 것이 왜 그렇게 문제가 되느냐고요. 그냥 이대로 살면 왜 안 되느냐고요. 가장 먼저 얘기하고 싶은 것은, 동물에 가하는 폭력이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생명 경시, 타자의 고통에 대한 무관심, 희롱과 모욕이 그 어느 때보다도 횡행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물에게만 가하는 거라 문제 될 것이 없다고요? 그러나 이는 동뭉에게서만 끝나지 않습니다. 동물은 약자의 긴 줄에서 맨 끝에 서 있을 뿐입니다. 동물 다음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린이와 장애인, 노인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결국 사람이 동물에게 행하는 것은 강자가 약자에게 가하는 것과 같습니다. --- p.109

우리가 시시껄렁한 얘기를 나누며 웃고 있을 때 그림자 형제인 동물은 우리 안에서 울기 시작합니다. 울음소리를 안 들으려고 더 크게 웃어 보지만, 웃음은 짧고 울음은 길게 이어집니다. 나는 지금 동물의 울음을 듣고 있습니다. 울음이 그치면 동물은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날 것이고 우리는 지구에서 혼자가 될 것입니다.
--- p.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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