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정오가 온다

정오가 온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8,000
판매가
7,2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120*188*20mm
ISBN13 9788966550531
ISBN10 896655053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식의 전시와 관념의 조립으로는 시가 되지 않는다는 예민한 의식이 이 시집의 곳곳을 빛나게 한다. 사랑은 “미완성의 지속”이고 시는 “언어를 갖지 못한 설렘”인 것이다. ‘꽃 지니 잎 나고 바람 부니 다시 바람 부는’ 인간의 텅 빈 시간을 그가 마음에 받을 때, ‘사람이 새보다 더 높은 곳에 둥지를 틀어야 하’고 ‘굳센 합법이 가녀린 불법의 머리채를 휘어잡는’ 기막힌 현실을 몸을 뒤틀며 말할 때, 우리는 이 호학 시인의 정신의 상태가 사유의 생산적 혼란을 얻고 있음을 본다. 그것은 엎은 자리에서의 논공행상을 부정하고 “엎고 엎고 계속 엎자”는 어떤 ‘이행’의 정신, 요컨대 삶과 시의 영구혁명론에 다가선다. 우리 모두는 나날의 노동과 인생 번민과 쓴 소주에 시든 삭신을 일으켜 살기 위해 매일 싸우러 나간다. 답답한 우리는 때로 역설에 기대어, 때로 역설의 역설에 기대어 살려 하지만 이 논리적 비논리의 지대에 분명한 이정표가 있으랴?
이영광 (시인)
아직껏 내가 가져보지 못한 것 중에
가장 찬란한 것은 허공이라네
갓난아기가 꼭 쥐고 놓지 않는 것
차마 먼저 돌아서지 못하는 어머니의 눈빛 같은 것
마지막 구호를 삼켜 버린 망루의 불꽃 같은 것
모든 신앙은 미신이지 주기도문도
허리를 분질러버리는 삼천배도
모두 허공에 대한 경배 아니던가
가장 나중까지 매달려 있는 이파리가
동틀 무렵 잠깐 증명하는 것을
나는 아직까지 갖지 못했네
바람이 지나가고 아무 형식도 없는 탄식이
낙오된 기러기처럼 뒹구는 허공,
어쩌면 끝내 내가 되지 못할
내 싸움이 지향했던 13월 같은 것
대신 끝나지 않는 책을
나는 허공이라 부르겠네
내 몸이 다 녹아 파도로 돌아가는 순간이 허공이라고
오직 저 나비의 귀에만 속삭이겠네

―「허공」 전문


꽃 지니 잎사귀다

다른 시간은 이렇게 온다

천국은 지옥에서 피고

노래는 울음의 끝에서 시작되는 것

잎사귀 나오니 바람이고

바람 부니

다시 바람이다

―「봄의 깊이」 전문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