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296g \| 14821020mm
ISBN13	9788968230141
ISBN10	896823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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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중 중에 있다. 정치철학과 민족 사상, 백범 연구의 국내 대표적인 권위가일 뿐만 아니라 등단한 수필가이기도 하다.
현재 백범연구소 소장직을 맡고 있으며, 한국통일전략학회, 한국민족사상학회, 한국다도철학학회, 한국정치철학학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백범김구연구전집』(전5권), 『백범김구의 정치사상』(2008년 문광부 우수학술도서), 『백범평전』, 『민족주의연구』, 『한국현대정치사연구』, 『한국정치사상사』, 『다도철학 강의』, 『사회현실의 인식』, 『인권과 정의』, 『다도철학 강의』, 『백범김구가 본 세계』, 『동다송의 철학』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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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를 제대로 공부하고 연구하려면 반드시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연구자 개인이 어떤 인식체계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문제가 중요합니다. 원효는 자신의 사상과 철학을 그냥 관념 속의 유희로써만 머물게 하지 않고 현실에서 실천하였습니다. 그것도 보통 학자들이 흉내 내기 어려운 파격적인 방법으로 그는 민중들과 삶을 공유하면서 자신의 철학을 폈습니다.
이러한 그의 지행합일의 행동은 우리 역사상 일찍이 유례가 없을 정도로 치열한 삶을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원효는 단순한 사상가가 아닙니다. 그의 사상과 철학은 현실과 유리된 형해화된 탁상공론이 아니라 민중의 삶과 직결되는 수순으로 전개되었습니다.
---「머리말」중에서

원효를 공부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철학의 본령인 ‘무지의 지’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무지의 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원효에 대한 정확한?올바른 이해는 절대 불가합니다. 무지의 지는 자아를 버리고 독선으로 무장된 지식체계를 버릴 때 터득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효를 공부하는 이들은 스스로 순수한 심성을 가져야 합니다. 사특하고 탁한 이들은 결코 원효에 대한 올바른 공부에 이를 수 없습니다. 원효 자체가 너무나 순백하고 순수한 인간의 전형이기 때문에 원효를 공부하는 이 역시 순백하고 순수함을 유지하고 있어야 원효에 대한 제대로 된 공부를 진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 책은 무엇보다 원효에 대한 공부법부터 논의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머리말」중에서

그는 한국사에서 보기 드문 위대한 철학자이자 자유인이었습니다. 어디에도 걸림이 없이, 구애도 받지 않고 오직 자기 뜻대로, 자기가 정한 대로, 자기 언어와 자기의 원칙을 가지고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제도권 내의 기존의 귀족적인 학자와 승려와는 타협될 수 없는 순수함, 따뜻한 마음, 민중에의 사랑 이 세 가지를 가지고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천대받던 광대, 백정, 기생, 시정잡배들은 물론이고 코흘리개까지 함께 어울리고 노래하고 춤추고 술 마시고 하였습니다. 그는 모든 격식과 허식을 버리고 성(聖)과 속(俗)의 일체와 통일에 전념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불교의 교리상의 원칙, 정신은 허물지 않고 그 불교의 상을 실천함에 있어서 장애가 되는 경계?장벽을 강인한 실천의지로 허물었습니다.
---「1강 원효 강의를 시작하면서」중에서

원효는 자기만의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교화를 하였습니다. 원효는 진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한다는 대승불교의 원리에 따라 붓다가 교설한 진리를 치열하게 체득한 후 민중 속으로 뛰어 들어가 진정한 보살행을 실행하였습니다. 그는 모든 중생들은 본성을 갖추고 있어 누구나 다 성불(成佛)할 수 있다고 분명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미혹하여 삼계 육도에 윤회하기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고 원효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일심의 철학을 가지고 인간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무애를 통해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진리에 대한 믿음으로 중생의 믿음을 일으키는 것(기신, 起信)이 필생의 바램이었습니다.

---「3강 원효의 교화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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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위대한 사상가이자 불교인, 원효를 향해 가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 『원효 강의』는 명강의로 유명한 정경환 교수의 대학원 강의를 그대로 옮겨 담아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난해하기로 이름 난 원효의 사상을 알기 쉽게, 그러나 무엇 하나 놓치지 않고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원효 대사의 해골물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현재 한국에서 원효 사상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그런 와중에 출간된 『원효 강의』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원효 사상을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원효 강의』는 기존의 책들과 차별적으로 ‘원효의 공부법’을 우선적으로 다루고 있다.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는 실로 최근 인문학 시장의 화두가 아닐 수 없다. 원효를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그리고 ‘원효는 어떻게 공부했는가.’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이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인문학 공부법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원효에 대한 공부법, 원효사상의 지향점, 원효의 수행법, 원효의 교화법, 원효의 공부법 등이 명쾌하게 밝혀진다. “원효를 공부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철학의 본령인 ‘무지의 지’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무지의 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원효에 대한 정확한?올바른 이해는 절대 불가합니다. 무지의 지는 자아를 버리고 독선으로 무장된 지식체계를 버릴 때 터득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효를 공부하는 이들은 스스로 순수한 심성을 가져야 합니다.” (머리말 中)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원효 강의』는 1부에서는 말한 원효의 공부법을 다루며, 2부는 원효의 생애, 3부는 원효의 정치사상을 다루어 원효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총제적이고 종합적인 교양을 전달한다. 원효의 공부법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 그리고 생애에 대한 치밀한 고찰, 또 특별히 정치철학을 전공하는 교수의 강의답게 정치사상에 대한 독창적인 관점이 돋보이고 있다. 원효는 한국이 낳은 위대한 철학자이자 불교인이다. 원효는 인류의 성자 붓다의 사상을 현실에 적용하여 온몸을 던져 실천했던 지행합일의 행동가였다. 그는 인간이면 누구나 다 평등하다는 평등적 인간관에 따라 자신의 사상을 크게 일심론, 화쟁론 및 무애론으로 체계화하였다. 일심론은 원효의 사상 전반을 규율해주는 기초이자 완성태이다. 즉 일심론은 그의 모든 사상의 모태이자 최종적인 길이다. 일심론은 일종의 통합론이라고 할 수 있다. 화쟁론은 일종의 갈등극복론이다. 그의 화쟁론은 조화론을 기초하고 있다. 그리고 무애론은 일심론과 화쟁론의 결과물로 일종의 초월적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원효는 우리 역사에서 핀 지지 않는 꽃이자 꺼지지 않는 횃불입니다. 원효가 일생을 통해 바라고 그러면서 실천했던 그 사상과 철학을 분단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반드시 계승하여 분단을 넘어 통일의 시대를 밝히는 사상적 원천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머리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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