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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성의 사나이

높은 성의 사나이

그리폰북스-01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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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94쪽 | 53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2708830
ISBN10 895270883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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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녀석이 나의 감정을, 지성이 아니고 감정을 얼마나 갖고 놀았는가 하고 라이스는 생각했다. 그리고 당연히 녀석은 이 소설로 돈을 벌었을 것이다. 거금을. 틀림없이 누군가가 이 녀석을 부추겼을 것이다. 뭔가를 쓰라고 지시한 것이다. 돈이 들어온다는 걸 알면 놈들은 뭐든지 쓴다. 어떤 거짓말이라도 꾸며내 쓴다. 그리고 대중은 눈앞에 내밀어진 냄새나는 양조주를 진지하게 받아 마신다. 이 책은 어디서 출판된 거지? 라이스는 표지를 보았다. 네브라스카 주, 오마하. 낡은 금권주의 미국 출판 산업 최후의 보루. 옛날에는 뉴욕 중심가에 있다가 유태인과 공산주의자들의 자금을 받아…….

어쩌면 아벤젠은 유태인일지 모르겠다.

놈들은 아직 포기하지 않고 우리를 타락시키려 하고 있다. 이 유태인의 책, 라이스는 『메뚜기 무겁게 가로눕다』 책표지를 거칠게 덮었다. 본명은 아마 아벤트슈타인일 것이다. 분명히 지금쯤은 공안부가 조사하고 있을 것이다.

반드시 누군가를 로키 산맥 연방에 보내, 아벤트슈타인을 방문하게 할 필요가 있다. 어쩌면 크로이츠 폰 메레는 이미 그런 지령을 받은 게 아닐까? 아마 아직은 아닐 것이다. 지금 베를린의 그 혼란 상태 가운데 어느 한 사람 국내 문제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을 테니까.
---pp.191~192
'민들레 작전의 근본 목적은 일본열도에 대해서 사전 경고 없이 엄청난 대규모로 핵공격을 하는 것입니다.'

바이네스는 그렇게 말하고 침묵한다.

'즉, 황실, 내지 방위군, 제국 해군의 대부분, 일반국민, 산업시설, 자원자재를 단숨에 말살하려고 하는거군.'

데데키장군이 말했다.

'해외 자산은 독일이 흡수할 수 있도록 남겨두고.'
--- pp.218-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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