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쉼표

쉼표

에릭 알펜 저 / 장근상 역 | 자인 | 2001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5 리뷰 2건
정가
7,800
판매가
7,02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8쪽 | 48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029726
ISBN10 898702972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에릭 알펜
1959년생으로 현재 파리에서 거주하고 있다. 『쉼표』는 그의 첫번째 소설로 1999년 1월 출간 당시 거의 대부분의 일간지와 잡지가 이 소설에 주목했다. 그는 이미 판사 알펜으로 유명했기 때문이었다. 파리의 HLM(서민 임대 아파트) 허위 서류 사건, 자신의 장인이었던 샤를 파스쿠아가 이끌던 RPR(공화당)의 재정 문제, OM/VA 사건을 담당하며 일약 스타 판사로 발돋움해 이미 길에서 팬들의 사인 공세를 받을 정도였다. 그의 아버지는 스포츠 신문 L`Equipe, 어머니는 여성 잡지 Elle의 기자로 모두 유태인이다.
역자 : 장근상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낭테르 대학에서 장 폴 사르트르 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에 재직중이며 프랑스 연극과 실존주의 문학과 철학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공저로 『사르트르와 20세기』가 있으며 기타 사르트르에 관한 논문들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토바이로 달린다. 마치 물에 잠기듯이 아스팔트를 가슴 깊이 들이마신다. 내 앞에 감히 나타나는 차들을 추월한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삼켜버린다고 해야 옳다. 내 오토바이는 그다지 크지 않다. 그러나 힘은 넘쳐흐른다.

이번에는 어디에 가는지 안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오른쪽으로 돌아 인적이 없는 지방 도로로 접어든다. 몇 백 미터를 달려 내가 찾는 것을 발견하다. 녹색 숲길이다. 왼쪽으로 작은 오솔길 하나가 내 앞에 나타난다. 시동을 끄고 주차하고 헬멧을 벗는다. 잘되고 있다. 아무도 없다. 살아 있는 혼이란 아무것도 없다. 특히 내 혼도 없다. 그러니까 정신 상태도 또한 없다. 수풀을 가로질러 몇 걸음 나아간다. 땅은 완전히 말랐다. 몇 주 전부터 비가 오지 않은 것 같다. 나는 멈춘다. 숲은 아름답다. 말할 것이 없다. 깊게 숨을 들이마신다. 나무, 흙 그리고 부모님과 같이 산책하러 갔던 어린 시절의 냄새가 난다. 담배를 필 생각도 없다. 모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장비를 푼다. 우선 피스톨을 연다. 낡고 더러운 헝겊에 공들여 싸여 있다.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그 다음은 탄창이다. 손잡이에 그것을 끼운다. 그리고 총알 상자는 그 셀로판 포장을 찢어내고 땅에 내려놓는다.
---pp.137~138
- 아니,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아. 우리의 모든 얘기가 거기에 있어. 당신은 아직 사랑하는 법을 몰라. 당신이 정말 안됐어, 진심이야. (...) 그녀가 내게 웃을 때면 마치 세상의 모든 동정을 내게 보내는 것 같았다. 그러면 나는 그 동정을 공중에서 받아 덥석 물고는 곧바로 그 동정을 느꼈다. 그녀의 두 눈이 물기로 무거워짐을 보았다.

- 이런 대화를 시작하다니 내가 바보였지! 이렇게 끝날 수밖에 없었는데. 그 다음에 내가 어떻게 해야 했는지 지금 나는 안다. 일어나서 그녀에게로 가 팔을 그녀에게 두르고 그녀를 내몸에 꼭 밀착하도록 포옹하고 그리고는 낮은 목소리로 달콤한 말을 속삭였어야 했다. 그러나 그 대신 나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회색 소용돌이가 창문 쪽으로 날아올랐다. 하지만 연기로 소멸한 것은 바로 우리 커플이었다.
--- p.13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