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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밭으로 간 산타

복숭아 밭으로 간 산타

우현 | 서광문화사 | 2001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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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99g | 153*224*20mm
ISBN13 9788986960259
ISBN10 898696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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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서라를 사랑했었습니다 그러나 추락천사처럼 광기어린 서라를 잡을 능력이 제겐 없었어요. 하지만 마음으로 서라를 평생 사랑해줄 수 있겠다고 생각되어져서입니다. 보통 짐이 아닐 텐데 오히려 편안하게 생각된다구요.
--- p.252
복숭아 가지는 봄날 물이 올라 발그스름해진 색깔을 선명하게 띠고 있었다. 그는 그곳으로 걸어갔다. 나는 기차 안에서 그런 생각을 했다. 사랑은 매우 시각적인 거라고… 그래서 사랑은 너무 변하기 쉽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랑은 필요하다면 방부제가 필요없다. 스스로 영원히 변하지 않을 힘이 있는 게 사랑이라고 믿어진다.
---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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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 대해 자신감을 잃은 주인공 '의신'.

그는 시골 어느 복숭아밭에 딸린 창고에 까페를 열었다. 여기서 '산타클로스 게임' 이라는 사랑게임을 만들었다. 이 게임을 통해 그의 사랑 찾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많은 여자를 만나지만 그의 사랑 집중은 두 여자로 집약된다.

한 사람은 정말 사랑하고 싶었던 '인경', 아니 수녀 막달레나. 그리고 또 한 사람은 정말 갖고 싶었던 추락천사 '서라'.

이 두 여자의 공통점은 육체 조건을 모두 버리며 사랑에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즉 인경은 육신의 욕망을 모두 버린 내면의 사랑을 택했고, 여대생 서라는 섹스와 육체적인 욕망에 몸을 내맡긴 사랑을 택했다.

'인경'은 건축가였던 아버지가 죽고 집안이 몰락하자 여고 시절 붕어빵 장사를 하며 어린 여동생을 법관으로 키운 헌신적인 여자이다. 그녀는 결국 수녀가 된다.

추락천사 '서라'는 의사 아버지를 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부모의 이혼으로 사랑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유년시절을 보낸다. 그녀에게 사랑도 존재 자체도 비웃음의 대상일 뿐이다.

이렇게 끝과 끝에 서있는 두 여자 사이를 때론 기차를 타고 때론 오토바이를 타고 오가며 사랑을 위해 헌신적으로 쫓아다니는 주인공 '의신'.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사랑을 외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런 그의 사랑방정식은 바보스럽까지 하다. 하지만 그는 사랑의 진실을 믿는다. 그 사랑을 믿기에 끊임없이 사랑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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