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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사냥 1

햇빛 사냥 1

: 초등학생을 위한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1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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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23쪽 | 544g | 180*235*20mm
ISBN13 9788972975410
ISBN10 897297541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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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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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J.M. 바스콘셀로스
1920년 히우지자네이루의 방구 시에서 포르투갈계 아버지와 인디언계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저자는, 제제만큼 가난한 성장기를 보냈다. 그는 권투 선수, 바나나 농장 인부, 야간 업소 웨이터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작가가 되기 위한 밑거름을 쌓았다. 작가로서의 큰 성공을 가져다 준 작품인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1968년 발표 당시 유례없는 판매 기록을 세웠고 영화화되기도 했다. 브라질 초등학교 강독 시간의 교재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호징냐, 나의 쪽배』, 『성난 바나나』, 『백자 흙』, 『앵무새』, 『얼간이』 등 많은 작품을 발표한 그는 1984년 6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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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제제, 소년이 되어 돌아오다
정유성(starkid@yes24.com)
가난한 현실 속에서도 풍부한 감수성과 상상력으로 사람들을 웃고 울렸던 꼬마 제제. 너무나도 사랑했던 뽀르뚜가 아저씨와 라임오렌지 나무 밍기뉴를 떠나보내고서 남들에게 아름다웠을 유년시절과 슬프게 작별을 고했던 꼬마 제제가 소년이 되어 돌아왔다. 새로운 친구 아담, 스미스 아저씨와 함께. 보통의 아이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과 슬픔을 겪은 꼬마 제제는 소년이 되었지만 그의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또 다른 고통과 슬픔이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집에 양자로 입양되어 가난과 궁핍은 면했지만 잔정이 부족한 가족들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첫사랑에 좌절하기도 하며, 정해지지 않은 미래에 대해 불안해한다. 이런 제제의 곁에서 환상 속의 존재인 꾸루루 두꺼비 아담과 모리스 아저씨는 그에게 충고도 하고, 응원도 해주고, 그의 상처를 보듬어 안아주며 그가 성장하는 것을 조금씩 돕는다.

전작에서 제제와 뽀르뚜가 아저씨, 그리고 제제와 밍기뉴의 우정을 아름답게 그려내어 우리를 뭉쿨하게 만들었던 작가는 이제 조금씩 성장하는 소년 제제의 내면 세계에 좀 더 집중한다. 전작에서 환상 속의 존재인 밍기뉴와 현실 속의 존재인 뽀르뚜가 사이에서 사랑과 삶을 배웠던 제제는 환상 속의 존재인 아담과 모리스로부터 충고와 격려를 들으며 고통스런 현실을 회피하기도 하고, 현실에 맞설 용기를 얻기도 한다. 그러면서 삶의 아름다움과 가슴 속에 숨어 있는 햇빛을 찾는 방법을 서서히 배워간다. 꼬마 제제처럼 10대가 된 제게도 어쩔 수 없는 외로움과 두려움을 가지고 살지만 그럼에도 그는 용서와 그리움, 그리고 희망이라는 새로운 감정들을 배워가며 조금씩 성장한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미래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어떤 것을 이루었을 정도로 오래 살지는 않았을, 그런 사춘기 소년, 소녀들에게 제제의 이야기는 그들의 고독과 두려움을 대변해 준다. 가족들로부터 혹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한다는 절망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 어른들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몸부림은 사춘기에 들어선 소년 소녀라면 한번쯤 경험할 만한 아픈 감정들일 것이다. 이러한 소년 소녀들에게 작가는 꾸루루 두꺼비 아담을 통해 이야기 한다. 너희들의 태양은 비 대신에 눈물로 가려진 태양이라고. 제제가 자신의 눈물로 가슴 속 태양의 빛을 적셔 버렸지만 다시 태양을 달구기 위해 노력했듯이 너희도 너희 들의 가슴 속에 있는 태양을 발견해야 한다고 말이다.

인간은 본원적으로 누구나 고독과 외로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존재라고 한다. 제제가 느끼는 외로움과 불안은 제제가 풍부한 감수성을 지닌 평범하지 않은 소년이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살다보면 죽을 만큼 힘든 일을 겪게 된다. 그렇게 힘든 일을 겪게 될 때 슬픔은 오히려 고통과 절망을 넘어서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누구나 제제처럼 여전히 순수하고, 여전히 또 다른 희망을 찾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의 힘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제제가 겪는 일들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들은 아니겠지만 제제가 느끼는 그 감정들은 인간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면서 큰 감동을 받게 된다. 척박하고 삭막한 현실이지만 그 현실 속에서도 나를 염려하고 위해주는 사람이 있음을 깨닫고, 스스로를 겪려하며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지도록 해 주는 것이 이 책이 가진 힘이 아닐까 한다. 삶의 일부분은 고통스러울 지라도 진정으로 삶은 아름답고, 행복과 희망 또한 자신의 안에 있음을 제제는 그의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와 풍부한 감수성으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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