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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 2

계백 2

: 이원호 역사소설

이원호 | 산하 | 1998년 08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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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8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5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6501769
ISBN10 8976501764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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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공이 밀사를 찾고 있으니 곧 밝혀지겠지요.'
도성이 스스로 위로하듯 말했다.
'우마치로 내대신도 손을 쓸 겁니다.'
'정동보는 누가 베었을까?'
문득 김소준이 묻자 도성이 얼굴을 찌푸렸다.
'신라측에 누명을 엎어씌우려는 세력이 한 짓이 분명합니다.'
더 이상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소가 대신은 감찰사를 보내어 신라 사신 일행을 조사했지만 헛수고를 하고 돌아갔다. 백제측은 연일 소가 대신을 압박하고 있었으나 사건을 미궁에 빠져버렸다. 계백이 성안 북쪽거리에 있는 숙소에 돌아왔을 때는 유시 무렵이었다. 소가 대신은 본채와 사랑채, 창고까지 딸린 십여 칸짜리 저택을 내주었는데 명색이 나가토 수호역의 아스카 저택이다. 무사 셋과 남녀 종이 열 명 보내졌고 창고에는 양곡과 고기도 쌓여 있었다. 늦은 저녁을 마친 그가 거실에 앉아 있을 때였다. 덕조가 서두르며 들어섰다.
'주인, 겐지가 왔습니다. 만나시겠습니까?'
계백이 머리를 끄덕이자 곧 그는 겐지를 데리고 들어섰다. 겐지는 깨끗한 무명 바지저고리에 허리에는 긴 칼을 찬 무사 차림이었다.
--- p.36
계백이 성안 북쪽거리에 있는 숙소에 돌아왔을 때는 유시 무렵이었다. 소가 대신은 본채와 사랑채, 창고까지 딸린 십여 칸자리 저택을 내주었는데 명색이 나가토 수호역의 아스카 저택이다. 무사 셋과 남녀 종이 열 명 보내졌고 창고에는 양곡과 고기도 쌓여 있었다. 늦은 저녁을 마친 그가 거실에 앉아 있을 때였다. 덕조가 서두르며 들어섰다.

'주인, 겐지가 왔습니다. 만나시겠습니까?'

계백이 머리를 끄덕이자 곧 그는 겐지를 데리고 들어섰다. 겐지는 깨끗한 무명 바지저고리에 허리에는 긴 칼을 찬 모사 차림이었다. 그가 무릎을 꿇고 절을 했다.

'나리, 겐지가 문안드리오.'

'네가 이곳을 어떻게 알고 왔느냐?'

'호오류사에서 나리를 뵙고 뒤를 따라왔습지요.'

그가 눈꼬리를 내리며 웃었다.

'궁중의 여인네 둘을 호위하고 가시더군요.'
--- p.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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