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58쪽 \| 456g \| 14221030mm
ISBN13	9788975275258
ISBN10	897527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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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독일 괴팅엔 출신으로 아일랜드, 미국에서도 살았다. 스물세 살에 인식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 뒤로는 연극 영화 비평가, 희곡 작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독일 연극계에서는 젊은 작가들 작품 가운데 뒤펠의 작품이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다. 1998년 처녀작 『물에서』로 아스펙테 문학상과 마라 카센스 상을 수상했다. 그 뒤로 소설 『사라짐의 시간(Zeit des Verschwindens)』, 『에고(Ego)』를, 글 모음집 『물과 다른 세상(Wasser und andere Welten)』을 발표했다. 현재 함부르크 탈리아 극장에서 극작가 및 공연 책임자로 활약 중이다.

역자 : 전옥례

독일 보쿰대학에서 미술사와 독문학을 전공했고, 현재 연세대, 안동대에서 미술사, 건축사를 가르치고 있다. 그간 옮긴 책으로는 『지혜로운 사람 요하네스』, 『마법의 책』, 『수다의 매력』, 『자연이 준 놀라운 발명품』, 『여자로 살기, 여성으로 말하기』, 『데스데모나, 당신이 말을 했더라면』, 『캐테 콜비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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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삼대의 걸친 가족의 진실에 관한 이야기이다. 요르게는 아들 토마스를 강하게 키우고 싶어 했다. 자신의 불행한 과거를 극복했던 방식, ‘고통에 대한 재능’을 아들에게도 물려주고 싶어 했다. 하지만 감성적이고 연약하기만 토마스는 아버지의 이런 가르침은 그저 억압일 뿐이었다. 항상 “네가 해낼 수 있겠니?”라고 묻는 아버지로 인해 그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요르게는 무능한 아들을 경멸하고, 토마스는 사랑 없이 강요만 하는 아버지를 증오한다. 요르게의 아내 에스더는 늘 그런 남편의 편에 서 있기만 한다. 토마스의 아들 크리스티안은 자신에게 아무런 교육도 하지 않는 아버지의 무능을 피해 철이 들자마자 집을 나와 버린다. 가족을 경멸하고 부정하는 그는 자신은 남편도 아버지도 될 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일에 매달려 성공하는 데 가치를 둘 뿐이다.
에스더는 요르게의 여든 번째 생일잔치를 준비하면서 아들 토마스에게 잔치 인사말을 해줄 것을 부탁한다. 토마스는 이혼하고 아버지의 집을 관리하는 입장이라 이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다. 대신 그 인사말을 평생 자신의 삶을 짓눌러온 아버지를 고발하는 데 이용하고자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쓴 원고를 아들 크리스티안이 읽어주기를 원한다. 크리스티안은 아버지의 글을 읽으면서 아버지가 왜 그렇게밖에 살 수 없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하지만 아버지의 진실은 크리스티안이 할머니를 만나면서 혼란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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