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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 불꽃

열정의 불꽃

린다 하워드 저 / 박용수 역 | 현대문화센타 | 2001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2 리뷰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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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62쪽 | 544g | 148*210*30mm
ISBN13 9788974281618
ISBN10 897428161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박용수
20여 년간 번역에 전념한 전문 번역가로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
저서로 『번역은 예술이다』가 있으며 번역서로는 『채털리 부인의 사랑』『제인 에어』『사망의 게임』『즐겁게 마스터하는 영어소설』등이 있다.
저자 : 린다 하워드 Linda Howard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 린다 하워드는 책이 자신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특히 마가렛 미첼의 소설을 읽고 철이 들었다는 그녀는 그 뒤로 좀더 다양한 분야로 독서의 폭을 넓혀 갔다. 그러나 그녀의 주요 관심은 로맨스 분야이다. 살인, 비난, 모략 등을 다룬 책은 쉽게 질리기 때문이다. 20년 이상을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해 글을 쓰던 그녀는 드디어 용기를 내서 출판사로 원고를 가지고 갔고, 곧바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린다 하워드는 끊임없는 열정과 무한한 상상력으로 글을 써나갔으며 이제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명성을 굳혔다.
주요 작품으로는 『잊혀진 전설』『황혼의 결혼식』『아주 특별한 연인』『마지막 약속』『영원한 사랑의 약속』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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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는 엉거주춤 멈춰 섰다. 지금부터 말을 타고 갈 것인가, 아니면 날이 밝을 때까지 이대로 끌고갈 것인가? 말을 타고 가면 안전하기는 할 테지만, 말들은 어둠 속에서는 앞을 잘 보지를 못했다. 보통 자기를 타고 가는 사람의 지시에 따라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만약 말이 넘어져서 다리라도 다친다면 그녀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애니는 후자를 택하기로 결심했다.
추운 날씨로 인해 몸이 마비되어 가고 있었다. 오두막으로부터 말을 서서히 끌고 나가면서, 그녀는 말 옆에 바싹 붙어 말의 체온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려고 했다.
순간 강한 팔이 허리에 휘감기더니 그녀를 땅바닥에서 들어올렸다.
애니는 소리를 질렀다. 높고 날카로운 비명 소리는 그녀의 입을 막는 큼직한 손에 의해 저지되고 말았다. 말이 그녀의 비명 소리에 놀라 앞발을 지켜들자 순간적으로 말고삐가 강하게 당겨졌다. 그 큼지막한 손은 그녀의 입을 떠나 말고삐를 거머쥔 후에 말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겨 안정시켰다.
"이 어리석은 여자!"
낮고 거친 남자의 목소리가 주위에 퍼졌다.
---p. 139
두 사람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 오두막 문을 나섰다. 애니가 먼저 밖으로 나갔는데, 5미터 전방에 백인 남자 한 명이 소총을 들고 서 있었다. 애니는 깜짝 놀라면서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 뒤에서 맥케이가 서서히 몸을 펴더니 그녀를 가만히 한쪽으로 밀쳤다. 남자의 얼굴은 낡은 가죽처럼 주름이 지고 일그러져 있었으며 머리카락은 회색이었다. 애니는 그가 사십 대 중반쯤으로 보였다. 중간키를 약간 넘었고, 머스탱처럼 마르고 험상궂었다. 왼쪽 눈꺼풀은 약간 쳐져 있어서 마치 윙크를 하는 것처럼 보였고, 조끼에는 배지 하나가 꽂혀 있었다.

'연방보안관 애트워러다.'

남자가 거칠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레이프 맥케이, 맞지? 당신을 체포한다. 권총을 천천히 땅바닥에 내려놔. 아파치족 캠프 한복판에 들어와 있어서 내 신경이 좀 예민해져 있으니까, 도망칠 생각을 했다가는 이 총구멍에 두 동강날 줄 알라구'
--- p.293
'당신에게 필요한 것을 챙겨요.'
그가 말했다.
애니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눈을 깜빡거렸다.
'뭐라고요?'
'외투도 걸치고, 나하고 같이 가는 거요.'
'그.....그럴 수 없어요. 나를 찾아오는 환자들은 어쩌고요, 그리고......'
순간 남자가 다짜고짜 권총을 뽑아 들고는 그녀에게 겨누었다. 애니는 놀라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도, 그가 총의 쇠공이를 뒤로 당기민서 내는 찰칵하는 소리를 들었다.
'외투를 입으라고 했을 텐데....'
그가 나직한 소리로 명령했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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