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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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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인 단편집

[ 반양장 ] 한국문학-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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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799727
ISBN10 8988799720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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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한선금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 · 동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994년 동아미술제에서 동아미술상 수상했다. 그는 세 번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그림책으로는 『책벌레가 된 도깨비』『비밀의 화원』『나무꾼과 선녀』『미운 오리 새끼』『어른들만 사는 나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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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은 여름 뜨거운 볕은 뽕잎이 가리어 준다 하나, 훈훈한 기운은 머리 뽕잎과 땅에서 우러나서 꽤 무더운 이 뽕밭 속에 숨어 있는 화공. 자그마한 보따리에는 점심까지 싸가지고 온 것으로 보아서 저년까지 이곳에 있을 셈인 모양이다. 그러나 무얼 하는지? 단지 땀을 펑펑 흘리며 오뇌스러운 얼굴로 앉아 있을 뿐이다. 왕후 친잠(王后親蠶)에 쓰이는 뽕밭은 잡인들이 다니지 못할 곳이다. 하루 종일을 사람의 그림자 하나 얼씬하지 않는다. 때때로 바람이 우수수하니 뽕나무 위로 불기는 하나, 솔거가 숨어 있는 곳에는 한 점의 바람도 들어오지 않는다. 이 무더움 속에 솔거는 바람이 볼 적마다 몸을 흠짓흠짓 놀라며 그러면서도 무엇을 기다리는 듯이 뽕나무 그루 아래로 저편 앞을 주시하곤 한다.
--- p.31
그는 열 다섯 살 나는 해에 동네 홀아비에게 팔십 원에 팔려서 시집이라는 것을 갔다. 그의 새서방(영감이라는 편이 적당할까)이라는 사람은 그보다 이십 년이나 위로서, 원래 아버지의 시대에는 상당한 농민으로서 밭도 몇 마지기가 있었으나, 그의 대로 내려오면서는 하나 둘 줄기 시작하여, 마지막에 복녀를 산 팔십 원이 그의 마지막 재산이었다. 그는 극도로 게으른 사람이었다. 동네 노인의 주선으로 소작 밭깨나 얻어주면, 종자나 뿌려 둔 뒤에는 후치질도 안하고 김도 안 매고 그냥 버려두었다가는, 가을에 가서는 되는대로 거두어서 '금년은 흉년이네'하고 전주집에는 가져도 안 가고 자기 혼자 먹어 버리고 하였다. 그러니까 그는 한 밭을 이태를 연하여 붙여 본 일이 없었다.

이리하여 몇 해를 지내는 동안 그는 그 동네에서는 밭을 못 얻으리만큼 인심과 신용을 잃고 말았다. 복녀가 시집을 온 뒤, 한 삼사 년은 장인의 덕으로 이렁저렁 지내 갔으나, 이전 선비의 꼬리인 장인도 차차 사위를 밉게 보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처가에까지 신용을 잃게 되었다. 그들 부처는 여러 가지로 의논하다가 하릴없이 평양 성안으로 막벌이로 들어왔다. 그러나 게으른 그에게는 막벌이나마 역시 되지 않았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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